교육 기획_ 우리 지역 고교 진학 탐방] 잠실여자고등학교

업그레이드된 입시 맞춤형 학교 프로그램, 진학 성과로 이어져

오미정 리포터 2017-04-07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학교, 실력과 인성을 함께 갖춘 인재 육성’을 교육 목표로 삼고 있는 잠실여자고등학교(교장 최상준)는 ‘학생부종합전형에 강한 여고’로 자리 잡아가는 중이다. 2017 입시 성과와 학생들의 호응이 큰 진학 프로그램을 살펴봤다.



“수시에서 서울대 의대 합격생이 나왔고, 내신 4등급 대 학생이 학생부종합전형이란 카드로 서울 소재 대학의 높은 문턱을 넘은 경우도 있습니다. 이 같은 합격 사례들이 수시전형에 자신감을 심어줍니다”라고 구윤종 1·2학년부장 교사는 말한다.
2017대입에서 잠실여고는 의대, 생명과학부, 자유전공학부 서울대 합격생 3명을 비롯해 연대 10명, 고대 9명,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이대, 중앙대, 경희대, 외국어대에 52명이 합격했다. 서울 소재 4년제 대학 합격생 278명 가운데 수시 합격생은 53.6%, 정시는 46.4%다. 이 가운데 상위 10개 대학으로 좁혀 보면 정시 합격생이 약 30%인데 비해 수시가 약 70%에 달할 만큼 수시 비중이 높다.(2017년 2월 취합 자료 기준) 2016입시에서 서울 4년제 대학 수시 합격 비율 약 42%, 상위 10개 대학 수시 합격비율 64.8%에 비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인재상으로, ‘창의적 지식인, 진취적 리더십, 능동적 봉사인, 균형적 교양인, 합리적 실천인’을 꼽습니다. 우리 학교는 여기에 초점을 맞춰, 학업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 다양한 비교과 활동과 인성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업 방식 개선과 관련해 교과협의회, 학년부 담임교사 회의를 수시로 갖고, 수업 및 수행평가 방식을 긴밀히 협의합니다. 개선 방안이 도출되면 바로 실제 수업에 반영하는 역동성이 우리 학교의 강점입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소규모 분반수업, 토의·토론식 협력수업, 방과후 심화 특강의 효율적으로 진행됩니다. 학생들은 ‘교과활동 기록장’을 활용해 수업 중 질의응답, 주제 발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합니다. 이 모든 과정이 선생님의 관찰을 통해 생기부에 충실하게 기록될 수 있도록 시스템화하고 교사들 간 협업을 강화했습니다.”라고 김인봉 교감은 설명한다.




학생별 심층 진학 상담 컨설팅 호응
진학지도의 첫 걸음은 학생 데이터관리. 내신, 전국연합학력평가, 수능성적, 비교과 활동 내역, 수시와 정시 지원 대학과 학과 현황과 합격, 불합격, 추가 합격 여부, 예비 번호까지 7년 치 졸업생 자료가 누적돼 있다. 이 분석 데이터가 학교 진학프로그램과 학생, 학부모 입시 상담의 근간이 된다.
지난해 도입한 진로·진학 컨설팅도 호응이 높다. 10월 말, 사전 신청을 받은 총 51명의 고2 학생을 대상으로 진학 베테랑으로 구성된 8명의 진학상담 교사단이 2팀으로 나눠 진행했다. 자기소개서, 생활기록부, 희망 대학과 학과, 봉사활동, 비교과활동을 종합적으로 살핀 후 보완점, 향후 방향성을 여러 명의 교사가 다각도로 가이드했다.
“학생, 학부모, 담임교사, 여기에 4명의 진학 담당 교사가 학생의 자료를 입체적으로 분석해 생기부의 장점과 단점, 향후의 진로 방향성, 학종·교과·논술 중 학생에게 유리한 전형, 향후 진학 로드맵을 컨설팅했습니다. 학생의 희망 전공에 따라 생기부 세부능력 특기사항란에 어떤 활동이 부각돼야 할지까지 항목별로 짚어주며 공부법에 대한 조언도 해줬습니다. 학생 1인당 1시간씩 충분한 상담이 이뤄져 학생, 학부모의 만족도가 높았고 교사로서의 보람도 컸지요”라고 김효철 학력신장팀장 교사 말한다.

학생 맞춤형 생기부 관리
대학에서 학생을 평가하는 데 비중이 큰 객관적인 데이터가 바로 학교생활기록부다. 본인의 특장점, 고교 3년간의 교과와 비교과 활동, 이를 통한 변화 과정과 배우고 느낀 점이 구체적인 언어로 기록돼야 한다. 그래서 학교 차원에서 학생들에게 ‘교과활동 기록장’ 양식을 제공해 평상시 과목별 특기사항을 기록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이 기록물이 학기말 차별화된 생기부를 만드는 기초 자료가 된다. 한편 고교 시절 진로 탐색과 활동이 진학과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고1,2 진로 프로그램을 설계했다.
진로수업 시간에는 학생별 각종 적성 검사를 토대로 목표 직업, 학과를 검색해 진로 방향성을 정하도록 안내하는 한편 학교 차원에서 ‘전교생 진로탐색 박람회’를 실시한다. 이러한 진로 탐색 활동과 본인의 진로 목표를 포토폴리오로 정리해 발표할 수 있는 교내 대회를 매년 개최한다.
“학생들의 발표 모습은 동영상으로 촬영해 담임교사에게 전달합니다. 흥미, 관심사, 특기, 진로 활동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발표 영상을 보며 담임은 학생마다 차별화된 내용을 생기부에 구체적으로 기재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생기부에 단계별로 활동 과정이 구체적으로 기록되면 향후 지원 대학에 ‘진로적합성’을 어필할 수 있는 좋은 ‘근거’가 됩니다”라고 구 교사가 덧붙인다.



고3 대상 체계적인 실전 모의 면접
입시에서 면접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고3 대상으로 면접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성적, 비교과 활동이 엇비슷할 경우 면접이 매우 중요해진다
“최상위권 대학 뿐 아니라 서울 중하위권 대학들도 면접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면접관 질문 의도에 맞춰 내실 있는 답변을 순발력 있게 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집중 훈련시킵니다. 연습한 만큼 답변 실력이 늘기 때문에 면접클리닉을 8번이나 신청할 만큼 욕심 있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평소 면접에 취약하다고 평가 받던 한 서울대 합격생은 반복적인 면접 시뮬레이션 덕을 봤다고 자평합니다.”라고 구 교사가 말한다.



진학과 연계된 짜임새 있는 진로 프로그램
학생들의 자기주도적인 학습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맞춤형 학력신장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전담 교사 팀까지 구성했다. 최상위권을 대상으로 한 ‘미네르바’ 그룹(학년별 30여 명), 상위권을 대상으로 한 ‘젤로스’ 그룹,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퓨투룸’ 그룹을 만들어 각각 방과후수업 및 자율학습, 리더십·진로 캠프, 봉사활동, 동아리활동, 문화체험활동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도록 관리한다.
“학교는 열정과 의지가 있는 학생들이 스스로 노력하고 성장할 수 있는 ‘판’을 꾸준히 만들어 줘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 학교는 방과후교실을 세분화해 심화과정까지 진행합니다. 10명 이하 소수 인원 강좌까지 개설하는 것도 이 때문이지요. 우수 학생들끼리 모여 선의의 경쟁을 하며 서로 친해지면 자연스럽게 자율동아리 활동으로 연결되고,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접하면서 아이들은 부쩍 성장하며 자연스럽게 대학 진학으로 이어집니다.”라고 류찬근 3학년 부장교사가 말한다.
잠실여고는 입시 환경 변화에 맞춰 내신 관리, 동아리와 봉사 활동, 진로·진학 컨설팅, 면접과 자기소개서까지 유기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학교 차원의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췄다. 매년 업그레이드 되는 진로·진학 프로그램이 시너지를 내면서 교사들은 진학지도에 자신감을 갖게 됐고 우수한 중3 학생들이 잠실여고를 선택하는 동인으로 작용하면서 ‘진학의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는 중이다.

잠실여고 우수 진로·진학 프로그램
진로·진학 컨설팅 : 진학상담 전문 교사진이 생기부, 자소서를 심층 분석해 학생, 학부모에게 진학의 로드맵을 조언해주는 컨설팅 프로그램
J.S미네르바, J.S젤로스 그룹 : 우수 학생 대상으로 방과후교실, 동아리, 봉사까지 유기적으로 연계
맞춤형 방과후학교 : 수준별, 심화학습을 진행. 교과 외 면접역량강화, 자기소개서특강 등 입시 프로그램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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