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나무 청예단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20년
“모든 청소년이 행복한 사회를 위해, 든든한 지킴이가 되겠습니다”’

신현영 리포터 2017-04-29

푸른나무 청예단이 만들어지게게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아프게 한다. 1995년, 16살이던 아들 대현이는 학교폭력의 피해자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아버지(김종기씨, 설립자)는 더 이상 아들과 같은 고통이, 또 자신처럼 슬픈 아버지가 생기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푸른나무 청예단(청소년폭력예방 재단)을 만들게 되었다. ‘학교폭력’이라는 말 자체도 생소했던 당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무관심과 싸워야했고, 허울뿐인 법과 제도를 고치기 위해 발로 뛰어야 했으며 학교 폭력의 피해자를 보듬고 치유하기 위해 두 팔을 벌려야 했다.



법과 제도 만들기 위해 발로 뛰다
지금은 ‘학교 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또 교육부와 학교 차원에서도 예방 교육과 실태 조사를 하고 이에 대한 제도가 마련되어 있지만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지금처럼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매년 실시하고, 또 학교 내에서 폭력 상황이 발생하면 ‘학교 폭력위원회’ ‘화해조정위원회’ 등이 열리게 된 데에는 푸른나무 청예단의 노력이 중요하게 작용했다. 푸른나무 청예단은 2001년부터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또 2004년부터는 ‘학교폭력예방에 관한 법률’ 제정을 위해 노력해 왔다.
이종익 사무총장은 “법과 제도의 마련은 실질적으로 학교폭력을 줄이고, 또 피해 학생을 보호할 수 있는 장치이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한 부분입니다. 법률 제정을 위한 47만여 명의 서명을 받아 국회에 청원하고, 또 필요한 부분은 현실을 반영해 개정하는 역할을 해 왔습니다”라고 청예단의 활동을 설명했다.
실제 이런 법과 제도가 만들어지면서 학교폭력 발생률이 2000년대 초반에 26.6%로에서 최근에는 3.8%로 확연하게 떨어진 것은 통계치로 확인해 볼 수 있다.



국내 유일 청소년 NGO
푸른나무 청예단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UN 경제사회 이사회 특별협의 지위를 받은 청소년 NGO 단체다. 따라서 이에 맞는 다양한 국제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라오스와 네팔 등에서 해외 봉사활동을 비롯해 국제 세미나를 개최하고 또 참석해 발언할 수 있는 자격을 갖고 있다. 청소년 NGO 단체 인증을 받은 데에는 그동안 활동의 진정성과 투명성이 높은 평가를 받은 데서 기인한다. 실제로 청예단은 그동안 아산상, 호암상, 투명상, 아쇼카시니어펠로우상(설립자) 등 시민단체가 받을 수 있는 많은 상을 수상했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이 뜻을 모아 재능을 기부하고, 함께 동참하고 있다. 이사장인 문용린 전 교육부장관을 비롯해 이상봉 디자이너, 가수 윤도현 등 유명인사부터 일반 많은 후원자가 함께 만들어 나가고 있다.



상담, 소통, 인성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
‘푸른나무 청예단’은 학교폭력 피해자에 대한 상담 지원 사업도 펼치고 있다. 교육부와 연계해 학교폭력 위기 청소년과 가족들의 회복을 돕고, 또 일선 학교에서 예방 교육과 학교폭력 중재 상담을 돕고, 이에 필요한 자격증 교육도 함께 하고 있다. 또 청소년들과의 소통을 위해 현대해상과 손잡고 ‘아주 사소한 고백’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이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최근에 달라진 학교폭력의 양상으로 SNS, 사이버상의 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카카오와 함께 ‘사이좋은 디지털 세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 최근에 문제가 되고 있는 군대 내 폭력 예방을 위해 국방부와 함께 군 장병 인성교육 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상담과 인성교육, 소통 이외에도 ‘대현 장학회’에서 학교폭력 피해 청소년을 위해 장학금 지원과 또 의료 지원이 필요한 피해자에서 강북삼성병원과 함께 치유 사업도 펼치고 있다.

서초구로 이전, 지역 공동체로 함께 할 것
이종익 사무총장은 “이제 학교에서 ‘일진’ 이나 ‘서클’이라는 말은 사라졌습니다. 그렇다고 학교폭력이 없어진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학교폭력의 양상이 더 은밀해지고, 또 연령이 더 낮아졌습니다. 학교폭력에 끊임없이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입니다. 청소년이 행복해야 가족, 사회, 국가가 모두 행복해집니다”라고 강조했다.
푸른 나무 청예단은 직원 전체가 한명의 상담사이다. 이는 곧 도움을 필요로 하는 아이들을 살리는 일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초, 금천구에서 다시 고향인 서초구로 이전해 오면서 서초구와 함께 학교폭력이 없는 지역 공동체로서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 사무총장은 20년 동안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또 치유하기 위해 힘겨운 길을 걸어 온 푸른나무 청예단의 앞으로의 20년도 격려하고 또 함께 동참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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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영 리포터 syhy01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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