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학 2018 수시모집, 교과 성적 반영방법

3학년 1학기 성적, 발전가능성 보여주는 중요한 의미

이선이 리포터 2017-06-05

지난 5월초 대학들이 ‘2018학년도 수시모집 요강’을 공지했다. 오는 9월 11일부터는 2018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실시된다. 수시모집은 재학생 기준으로 3학년 1학기까지의 교과 성적과 비교과 활동 분석, 그리고 희망하는 대학의 입시 정보를 바탕으로 지원 전략을 수립하게 된다. 수시에서 학생부전형(교과/종합)의 비중이 확대되면서 여러 전형요소 중에서도 교과 성적은 수시로 지원할 만한 대학의 범위를 정하는 기준이 되고 있다. 수시 학생부 전형의 지원을 고려하는 학생이라면 2학년까지의 성적도 중요하지만, 마지막 3학년 1학기의 성적은 발전가능성을 어필하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서울 주요 대학들이 수시모집에서 학생부 교과 성적을 어떻게 반영하는지 살펴보고 강남 고교 진학지도 교사들의 조언을 들어봤다.
참고자료 주요7개 대학교 ‘2018학년도 수시모집 요강’
도움말 휘문고등학교 심재준 진로진학상담교사, 중앙사대부속고등학교 김상철 진학담당교사


학생부 교과 성적 정량평가 전형은 3학년 반영비율 높은 대학 다수 정성평가 전형은 학업능력, 발전가능성, 전공적합성 등 종합적 평가 서울대를 비롯한 서울 주요 대학들이 수시모집 전형에서 학생부 교과 성적을 반영하는 방법은 정량평가와 정성평가로 나뉜다. 학생부교과전형과 논술전형에서는 대체로 교과 성적을 정량평가로 반영(한양대 논술전형은 학생부 정성평가)하며,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교과 성적을 다른 전형요소와 함께 정성적으로 종합평가한다. 


서울대
창의적 인재로 발전할 가능성 평가
서울대의 수시모집은 100% 학생부종합전형이므로 학생부 교과 성적을 정량적으로 평가하지 않고 고등학교 전 과정에서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뿐만 아니라 음악, 미술, 체육 등 전 교과를 충실히 이수하였는지를 고려한다. 그렇지만 지역균형선발전형과 일반전형 모두 서류평가에서 학업능력, 자기주도적 학업태도, 전공분야에 대한 관심, 지적 호기심 등 창의적 인재로 발전할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히고 있다. 여기서 키워드는 학업능력을 바탕으로 한 ‘창의적 인재로 발전할 가능성’이라고 할 수 있다.  


연세대
학종 면접형과 일반전형 - 교과 정량평가 3학년 40% 반영 / 학종 활동우수형 - 발전가능성,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종합평가
연세대의 학생부전형은 학생부종합 면접형과 학생부종합 활동우수형이 대표적이다. 면접형 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 교과 성적을 정량평가로 50% 반영한다. 교과 성적의 반영방법은 반영과목A(70점)와 반영과목B(30점)로 구분하여 반영하며 반영과목A는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관련 과목을 원점수, 평균, 표준편차를 활용한 표준점수(Z)(50%)와 등급 점수(50%)로 반영하고, 반영과목B는 반영과목A 이외의 과목을 석차등급 9등급인 경우에 한하여 최대 5점까지 감점한다. 학년별 반영비율은 1학년 20%, 2학년 40%, 3학년 40%이며, 재학생인 경우 3학년은 1학기까지의 성적만 있으므로 3학년 1학기 성적의 영향력이 커지게 된다.
학생부종합 활동우수형은 1단계에서 서류평가 100으로 일정배수를 선발하는데, 학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 제출서류를 바탕으로 인성, 발전가능성, 학업역량, 전공적합성을 종합평가한다고 밝히고 있다. 논술을 실시하는 일반전형은 ‘논술 70+교과 20+비교과 10’으로 평가하는데, 이때 교과 성적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관련 교과목에 대하여 단위수를 가중 평균해 점수를 산출하며 그 외 교과목은 반영하지 않는다. 학년별 반영비율은 1학년 20%, 2학년 40%, 3학년 40%이다.


고려대
고교추천Ⅰ- 교과 정량평가 3학년 40% 반영
고교추천Ⅱ, 일반전형 - 종합평가
고려대는 학생부 위주 고교추천Ⅰ전형의 경우 1단계에서 학생부 교과 성적을 정량평가로 100% 반영해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하는데 원점수, 평균, 표준편차, 석차등급이 기재된 모든 교과의 석차등급을 활용해 점수를 산출한다. 학년별 반영비율은 1학년 20%, 2학년 40%, 3학년 40%로 연세대와 마찬가지로 재학생의 경우 3학년 1학기 성적의 영향력이 크다.
고교추천Ⅱ는 학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일반전형은 학생부의 교과 성적, 비교과활동상황, 자기소개서 등 고교 교육과정의 다양한 전형자료를 평가요소로 반영해 종합 평가한다. 


서강대
학종 자기주도형/일반형, 알바트로스 창의전형 - 종합적 정성평가
논술전형 - 교과 10% 정량평가
서강대는 학생부종합 자기주도형, 학생부종합전형 일반형, 알바트로스창의전형 등의 서류평가에서 학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 학교생활보충자료(선택)를 종합적으로 정성평가 한다. 논술전형은 ‘논술 80+교과 10+비교과 10’으로 선발하는데, 이때 교과 성적은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교과 관련 모든 과목을 반영해 정량평가하며, 학년별로 가중치를 적용하지 않고 전 학년 통합 반영한다. 논술전형에서 교과 성적의 등급 간 반영점수 차이는 크지 않아 논술의 영향력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성균관대
학종 성균인재/글로벌인재 - 종합적 정성평가
논술전형 - 교과 30% 정량평가
학생부종합전형인 성균인재전형과 글로벌인재전형 등은 서류평가에서 학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을 종합적으로 정성평가 한다. 논술전형은 ‘학생부 40+논술 60’으로 선발하는데 학생부는 교과 성적이 30, 비교과가 10의 비중으로 반영된다. 논술전형에서 교과 성적의 반영방법은 인문계열은 국어, 수학, 영어, 사회(역사/도덕 포함) 교과(군) 전 과목을, 자연계열은 국어, 수학, 영어, 과학교과(군) 전 과목을 반영하며, 학년별 반영비율은 1학년 20%, 2학년 40%, 3학년 1학기 40%로 성균관대의 경우 3학년 성적은 3학년 1학기로 명기하고 있다. 


한양대
학생부교과 - 교과 100%로 정량평가
학생부종합 - 교과 내신등급 미반영,
학습과정에서 학업역량 평가
한양대는 학생부교과전형은 학생부 교과 성적 100%로 선발한다. 자연계열은 국어, 수학, 영어, 과학 교과의 이수한 전 과목을, 인문계열과 상경계열은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교과의 이수한 전 과목을, 예체능계열은 국어, 영어, 사회 교과의 이수한 전 과목을 3학년 1학기까지 등급과 이수단위를 활용한 등급 환산점수를 산출해 반영한다. 학년별로 가중치는 적용하지 않는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부 교과등급(내신)을 반영하지 않으며 교과는 관련계열 교과 이수만 확인한다. 학업역량(50%)과 인성 및 잠재력(50%)을 평가하는데 학업역량은 학습 결과에 초점을 맞춘 학생부 교과등급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학습과정에서 확인되는 종합적인 학업역량을 평가한다. 인성 및 잠재력(50%) 평가 중에는 성장환경, 교육여건, 학습과정 등을 고려해 학교생활을 통해 성장하는 학생의 모습을 평가한다고 밝히고 있어 역시 성장가능성을 평가한다고 볼 수 있다.
더구나 학생부의 주요 평가항목으로 4. 수상경력 7. 창의적 체험활동상황, 8-2.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10.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등을 구체적으로 밝힘으로써 전공적합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논술전형에서는 학생부종합평가를 30% 반영하며 마찬가지로 학생부 교과등급(내신)은 반영하지 않고 관련 계열 교과 이수만 확인한다. 학생부는 학생의 학교생활 성실도를 중심으로 종합평가 한다. 


Tip  강남 교사들의 수시 학생부전형 교과 성적 관련 조언


휘문고등학교 심재준 교사 (진로진학상담)
교과 성적 정량평가는 반영비율 높은 3학년 1학기 성적이 중요
학생부교과전형은 대학별로 교과 성적에 대한 정량평가 기준이 있으므로 그에 따른 산출점수가 조금이라도 높은 학생이 유리하다. 1학년 20%, 2학년 40%, 3학년 1학기 40%를 반영하는 대학들이 많으므로 반영비율이 높은 3학년 1학기 성적이 중요하다.

교과 성적 정성평가는 발전가능성, 전공적합성 보여주어야 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교과 성적을 정성평가로 반영하는데 학생들이나 학부모들이 지원 기준을 생각할 때 전년도 합격자 평균 내신을 많이 고려한다. 그렇지만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교과 성적은 평균 내신이 아니라 발전가능성과 전공적합성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발전가능성은 성적추이를 봐야 하고, 전공적합성은 전공하려는 학과와 관련 있는 교과의 성적을 봐야 한다. 평균 내신이 다소 낮더라도 성적 추이가 상향이고 모집단위와 관련된 교과 성적이 높으면 적극 지원해볼만 하다. 반대로 평균 내신이 높더라도 성적 추이가 하향이거나 모집단위 관련 교과 성적이 낮으면 지원을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중앙사대부속고등학교 김상철 교사 (진학담당)
상향정도 보여주는 3학년 1학기 성적 중요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교과 성적은 실질적으로 ‘몇 등급인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두 가지 포인트가 중요하다. 첫째는 상향정도다. 전 교과가 1등급인 학생은 계속 1등급을 유지하는 것이 좋겠지만, 1학년 때 성적이 좀 낮았더라도 2학년, 3학년이 되면서 점점 향상되는 것이 좋다. 특히 3학년 성적이 급격히 오른 학생은 성실성, 학업역량, 발전가능성 측면에서   인정받을 수 있으므로 중요하다.

전공 관련 교과 성적 우수해야
둘째는 전공 관련 교과 성적이다. 예를 들어 문과 경제학과는 경제 과목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수학 교과 성적도 중요하고, 이과 기계공학과는 수학, 물리 등의 교과 성적이 평균 성적보다 좋아야 한다. 

선택 교과는 전공 관련 교과로 선택
교과 중 2~3학년 때 학교에 개설된 선택 과목 중에 전공 관련 과목을 선택하고 그 과목의 성적을 평균 정도로는 유지하는 것이 좋다. 

3학년 1학기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는 기회
3학년 1학기는 지원할 수시 전형을 결정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논술전형이나 정시에 올인할 학생들은 내신 성적에 신경 쓰지 않는다. 교과 성적을 필요로 하는 수시 전형에 지원할 학생들은 1~2학년 때보다 적은 노력으로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으므로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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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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