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한강 100배 즐기기

별별 레포츠에 문화예술까지 ‘한강에서 놀다’

오미정 리포터 2017-06-15

한강은 서울이 지닌 보석 같은 레포츠 자원이다. 시원한 강바람 맞으며 달릴 수도 한강에 풍덩 수상 스포츠를 즐길 수도 있다. 도심 한가운데를 도도히 흐르는 야경 또한 멋지다. 한강의 놀거리, 즐길 거리를 모았다.



드론, 맘껏 날리자 ‘한강드론공원’
서울의 첫 드론공원으로 취미용 드론을 즐기는 사람들이 맘껏 즐길 수 있는 공간이 광나루한강공원 일대다. 시야가 탁 트인 초록빛 잔디밭에서 강바람 맞으며 맘껏 드론 비행을 즐길 수 있다.
드론공원은 2만7000㎡ 규모로 가로 160m, 세로 100m 크기로 조성됐다. 고정익드론존, 드론레이싱존, 회전익드론존 3개 코너로 나뉘어 운영된다. 안전을 위해 그물망이 설치돼 있다. 장애물을 만든 뒤 얼마나 빠른 속도로 통과하는 지 겨루는 드론 레이싱도 펼쳐진다.
이곳에서는 12kg 이하 취미용 드론을 맘껏 날릴 수 있다. 사전 인터넷 예약은 필수. 운영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서울의 강북 지역은 비행금지구역이고 강남 지역 대부분도 비행제한구역이다. 다만 광나루한강공원 일부 구역만 비행이 가능하다. 2009년부터  RC비행기 이착륙장을 위한 활주로를 갖추고 모형비행기들이 비행했던 곳이었는데 드론 동호인들이 급증하면서 2016년 6월 한강드론공원이 만들어졌다.
다만 지상 150m 고도에서 육안 비행만 해야 하며 한강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자전거도로, 수영장, 어린이놀이터가 있는 상공에서는 비행이 금지된다.
드론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위해 한국모형항공협회 주관으로 드론체험 무료 교육도 실시한다. 드론 교육은 오는 11월까지 매월 둘째, 넷째 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진행된다. 비행의 기초, 원리, 법규를 배운 후 교육생이 직접 정지비행과 상승하강, 전진, 후진을 실습해 본다. 교육용 드론은 협회에서 제공한다. 15명 정원이며 사전에 인터넷접수를 받는다.
·위치 : 강동구 천호동 351-1 (천호역, 암사역 700m)



수상 레포츠에 빠지다 ‘뚝섬한강공원’
한강 일대 공원 가운데서도 뚝섬일대는 즐길 거리가 많기로 손꼽힌다. 전망 쉼터, 도서관, 생태체험관, 전시공간으로 꾸며진 뚝섬전망문화쉼터인 자벌레를 비롯해 대형 야외 수영장, 인공암벽장 같은 체육시설을 종류별로 갖추고 있다.
특히 이곳은 수상스포츠의 메카다. 윈드서핑장에서는 시원한 강바람을 가르며 서핑을 즐길 수 있다. 서울시가 매년 여는 가족수상스포츠 체험교실은 1인당 참가비 1만원만 내면 전문 강사 지도로 윈드서핑, 카약, 패들보트, 모터보트를 골고루 즐길 수 있어 인기 만점이다.
이외에도 한강변을 따라 다양한 수상 레포츠를 배울 수 있는 곳이 많이 들어서 있다. 가족, 연인들이 좋아하는 오리보트는 최대 3명까지 30분 승선에 1만8000원이다. 청담대교, 잠실선착장까지 스피드하게 돌아보는 모터보트는 3인 기준 4만원.
짜릿한 속도감을 만끽할 수 있는 수상스키 강습도 받을 수 있다. 초보자는 1회 7만원으로 기본 동작을 익힌 후 한강에서 바로 스키를 탄다. 보통 1회 강습만으로 어렵지 않게 수상스키를 즐길 수 있다. 강습이 필요 없다면 바로 수상스키를 타고 회당 2만5000원으로 한강 일대를 달려볼 수 있다.
·위치 :  광진구 강변북로 139 (7호선 뚝섬유원지역)



풍경에 반하다 ‘광진교8번가’
‘걷고 싶은 다리’로 만들어진 광진교는 여느 한강다리와 달리 보행자를 배려한 운치 있는 다리다. 다리 중간 지점에 위치한 광진교8번가는 한강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는 멋스러운 전망대다.
계단을 따라 다리 아래로 내려가면 사방 벽이 유리로 둘러싸인 전망대가 나온다. 전 세계에 3개 밖에 없는 교각하부 전망대다. 광진교의 8번째 교각에 위치해 ‘광진교8번가’란 이름을 붙였다.
해질 무렵 붉게 노을 진 한강 풍광부터 화려한 야경까지 시간대별로 색다른 한강을 만날 수 있다. 공연과 전시도 매월 다채롭게 열리며 역량 있는 아티스트들에게 대관도 해준다. 월별 문화예술 이벤트 일정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광진정보도서관이 광진교8번가에서 인문학 카메라타를 선보인다. 전통적인 인문학 강의에서 벗어나 클래식 강의와 연주가 만난 통섭형 인문학 콘서트로 호평 받고 있다.
연주자인 동시에 해설이 있는 클래식음악 콘서트를 진행하는 이제찬 피아티스트가 이보경 바이올리니스트와 함께 깊이 있는 강의와 연주를 선보인다.
6월18일 일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꿈과 현실’을 주제로 반고흐와 초현실주의자, 바흐와 슈베르트, 리챠드 바크와 생텍쥐베리 등 음악, 미술, 문학을 아우르며 예술가의 삶과 작품을 살펴본다. 7월21일 금요일에는 한여름밤 야경을 만끽할 수 있도록 저녁 7시에 열린다. ‘패러디와 오마주’란 주제로 찰리 채플린, 셰익스피어의 작품 세계를 이야기하고 즉석에서 피아노, 바이올린 연주를 감상한다. 인문학 카메라타는 무료로 열리며 광진정보도서관에서 선착순 신청을 받는다.
광진교8번가는 4월부터 10월까지 무료로 개방하며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다. 매월 둘째, 넷째 주 월요일은 휴무.
·위치 : 강동구 구천면로 (천호2동 527-2)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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