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연재 우리지역 고교 진학탐방 - 선화예술고등학교

우수한 전공수업과 진학지도는 입시의 지름길

박경숙 리포터 2017-06-15

선화예술고등학교의 ‘선화(仙和)’는 ‘천사들이 화합하여 아름다움을 창조한다’는 의미이다. 전문적 교육 시스템과 예술 융복합 프로그램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예술 인재를 길러내는 선화예고의 특화 프로그램과 2017학년도 입시 성과를 알아보았다.



1962년 창설된 리틀엔젤스(대한 어린이 예술단)에 뿌리를 두고 있는 선화예고는 1974년 선화예술중학교에 이어 1977년에 개교하였으며 현재 전체 108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학년별로 음악부와 미술부가 각각 4반, 무용부가 1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전공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남학생의 비율은 재학생의 15% 정도를 차지한다.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옆에 위치해 있어 주변 환경이 좋은 것도 선화예고의 큰 장점이다.
전기홍 교장은 “애천, 애인, 애국의 건학이념을 바탕으로 예천미지(천상의 예술 즉 최고의 감동을 주는 예술로 세상을 아름답게)의 예술교육 목표를 실천하여, 예술을 통해 사회에 봉사하는 선화인을 육성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예술 분야의 심화된 전문교과로 수업을 진행하는 선화예고는 올해 입시에서도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2017학년도 진학에서 서울대 27명, 연세대 21명, 홍익대 51명, 이화여대 100명, 한예종 29명을 비롯해 여러 대학에 고르게 합격했으며, 국외 유학을 선택하는 학생들도 있다.



40%를 차지하는 전문교과수업
선화예고의 학생들은 학년별로 이수해야 할 204단위의 교육과정 중에서 80단위인, 약 40% 정도를 심화된 전공수업으로 채운다. 예술계 특수목적고등학교의 특성과 전공과정별 특색을 반영하면서 전공을 초월해 교류할 수 있는 창의적 체험활동 역시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우리 학교는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입학전형을 개발, 적용하고 공정하고 객관적인 실기고사를 시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다양한 평가방법을 실시해 학생들이 학습내용을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교과와 비교과 영역의 균형 있는 평가를 통해 전인적인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동아리 활동 역시 학생들의 전공과 연계해 대외적으로 활동 요청이 많다. 장애인체육회에서 주관하는 리우올림픽 참가자를 위한 공연이나 다양한 어린이대공원 행사에서 학생들이 연주 봉사를 자주 한다”라고 정순원 교무부장은 설명한다.



전공 특성을 우수하게 살린 실기교육
선화예고에 입학한 학생들의 다수는 선화예술중학교를 거친 학생들이다. 오랜 기간 닦은 실기능력이 탄탄하고 고교 입학 후에도 자신의 전공을 이어나갈 수 있는 여건이 잘 마련되어 있다.
미술부는 디자인, 서양화, 한국화, 조소로 나뉘어져 있으며 전문적인 예술가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창작이론과 조형적인 표현능력을 통해 독창적인 미적 가치관을 형성하도록 돕는다. 전시회나 문화유적 탐방 등 다양한 현장학습, 조형 요소와 조형 원리를 중심으로 한 체계적인 이론을 병행한 실기지도는 학생들이 예비 작가로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무용부는 대부분 무용 경력이 10년 이상 되는 학생들로 구성된 반으로 한국무용, 발레, 현대무용으로 나뉜다. 저학년 전공에서는 실기와 이론을 분배해 각자의 적성과 소질에 맞는 능력을 개발하고 고학년 전공에서는 표현과 기능에 중점을 두고 학생들의 내적 표현과 창작성을 극대화하도록 지도한다. 1년 교육과정의 결실로 선화예고 무용제를 열고 국내외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여러 콩쿠르에도 참가한다.
음악부는 피아노, 성악, 현악, 관악, 작곡, 국악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전공별 특성에 맞게 합창과 합주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1:1 실기 수업이 많아 전임을 포함한 수업강사가 55명이고 교내 전공실기강사가 700여명에 이른다.
각종 실기실과 개인연습실이 잘 갖춰져 있어 정규수업시간 외에도 개인별이나 그룹별 실기를 연마할 시간을 충분히 갖게 된다. 교내에 있는, 12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아트센터는 다양한 발표회와 연주회장으로 이용된다. 내년 초 완공될 예정인 신축건물에도 실기실과 공연장, 갤러리, 무용홀 등이 더 확대될 예정이다.




Q. 선화예고의 무용부 학생들은 거의 수시로 대학에 진학하고 미술부와 음악부 학생들은 정시와 수시의 비율이 6:4 정도이다. 미술부와 무용부, 음악부의 입시지도는 각각 어떻게 하는가?
이지송 미술부장 : 예술가적 기질과 끼가 있어 작가로서의 자질이 있는 학생이 많다. 1학년 한 학기에 2가지씩 총 4가지 전공을 경험하고 1학년 2학기 말에 전공 선택 후 2학년부터 본격적인 전공 수업을 한다. 학생들이 교과수업을 열심히 하며 ‘미술활동보고서’라 불리는 비교과활동 역시 잘 준비하고 있다. 홍익대와 이화여대 디자인 학부는 서류전형 통과 후 합격자가 가장 많은 학교가 선화예고이다. 학생들이 경험했던 전시와 대회, 동아리 활동 등을 미술활동보고서에 다양하고 깊이 있게 담으며 대학에서 신뢰를 얻고 있다. 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이 기본기가 탄탄하다 보니 학교 적응도 잘해 후배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가끔 입학사정관들이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의 교과활동이나 방과후 프로그램을 살펴보며 좋은 평가를 한다. 선화예고 미술부의 다양한 전인적인 예술 활동이 쌓여 학생들의 진학을 이끌고 있다.  
설자영 무용부장 : 무용부는 매년 98%의 합격률을 보인다. 전원 희망하는 학교에 합격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2016년부터 이화여대가 수시로 전형을 바꿔 학생들의 수시 합격률이 더 높아졌다. 올해는 43명 중 41명의 학생이 수시로 원하는 대학에 합격했다. 학생들은 이화여대와 한예종 입학을 선호하고 있으며 서울대는 체육교육학과 안에 무용이 포함되어 있다. 무용교육에 의지가 강한 학생은 서울대 준비에 집중하는데 학교에서 모의면접을 꼼꼼하게 준비하고 학생복장 체크까지 한다. 학교에서 전공교육을 철저히 받고 선화예고 무용제, 국내 및 국제 콩쿠르 참가, 향상발표회 등을 통해 기량을 보일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해 한성백제문화제, 청소년페스티벌, 서울무용제 등의 경험도 입시의 기반이 되는 부분이다. 학생들의 전공 만족도와 학교 만족도가 매우 높아 수업과 진학에서 좋은 결과를 낳고 있다.
윤경미 음악부장 : 다양한 실기곡을 익히고 공부도 함께 병행하는 것을 강조한다. 국내외 유명교수를 초빙하는 마스터 클래스를 연 100회 열고 관현악, 관악, 합창, 국악 분야의 발표회를 1년에 4회 연다. 예술의 전당이나 유니버설아트센터 등 학생들의 다양하고 큰 무대 경험 역시 입시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 오고 있다. 선화예고 음악부에는 선화예술중학교 학생이 70%, 일반중학교 학생이 30% 정도 비율로 진학하는데 학생 각자의 끼와 잘하는 분야가 다양하게 인정되어 학생들이 즐겁게 생활하고 있다. 더블베이스나 하프 등 특수 악기도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우수한 강사진이 전공별 특성에 맞게 학생들을 세밀하게 지도하기에 학생들의 컨디션 관리와 탄탄한 실력이 쌓인다고 본다. 음악 실력만큼 인성과 봉사정신을 강조하는 교육에서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생각한다.  

Q. 선화예고의 전반적인 교육, 입시와 연계된 부분의 또 다른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최혜리 연구부장 : 학생들의 내신경쟁이 상당히 치열하다. 자신의 전공 입시 준비와 더불어 수능준비도 병행하는 학생이 많기 때문에 수업시간을 수능형으로 활용한다. 국어의 경우에는 학생이 부족하거나 요구하는 부분에 맞게 맞춤형 수업을 진행한다. 사회탐구 대신 수학을 선택한 학생들을 위해 수학방과후 수업을 따로 운영해 특별 관리하며 학생들의 생활기록부 작성, 면접에 심혈을 기울여 지도한다.
한만영 인성부장 : 기존에 유학생교육원으로 쓰던 곳을 기숙사로 개조해 올해부터 학생 100명이 생활하고 있다. 실력 있는 지방 재원을 발굴해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을 덜어주려 한다. 학생들의 기숙사 생활 만족도가 높고 면학 분위기가 잘 조성되어 호응을 얻고 있다. 서울시내 학생들에 대해서는 9개 노선의 스쿨버스를 운영하여 등교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하교 제외).
이향숙 교감 : 학교의 역사가 40년을 넘어가면서 졸업생들이 각계각층에서 활동하며 학교의 발전을 위해 협조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학생들 스스로 선화인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생활하는 것이 우리 학교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2017학년도 대입 합격자 전공별 현황표
(   ) : 졸업생 합격자수
전공별 합계와 총계 : 재학생수+졸업생수

전공재학생수서울이화연세홍익

한양경희숙명국민성균관건국중앙세종동덕
미술부계1578
(3)
57 (15) 51
(7)
9
(6)
 5
(3)
4
(2)
21
(8)
4
(3)
5
(4)
5
(4)
4
(2)
6
(2)
무용부계43217  5109577  75
음악부계16217
(5)
26
(11)
21
(9)
 15
(6)
25
(6)
12
(5)
16
(9)
7
(5)
 6
(4)
24
(2)
8
(2)
총계36227
(8)
100
(26)
21
(9)
51
(7)
29
(12)
35
(6)
26
(8)
25
(11)
37
(14)
11(3)11
(8)
7
(4)
15
(4)
1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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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숙 리포터 kitayama4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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