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어린이·청소년 합창단 ‘한신유스콰이어’]

서로 배려하며 협력해 조화 이뤄요

문하영 리포터 2017-06-20 (수정 2017-06-20 오후 11:54:14)

2012년 3월에 창단한 ‘한신유스콰이어(구 작은물소리합창단)’은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의 어린이와 청소년으로 이루어진 합창단이다.
매주 토요일 오전, 삼평동에 위치한 한신교회에서 한 주도 거르지 않고 서로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성실하게 자기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그들을 만나보았다.



지역 대표하는
어린이·청소년 합창단으로 성장

“한신교회의 후원으로 연습장소 이용에 큰 불편이 없고, 매월 저렴한 회비로 매우 역량 있는 지휘자 선생님의 전문성 있는 지도를 받을 수 있었다는 점, 성남문화재단 사랑방클럽 소속으로 지역사회를 위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에 기여한다는 점이 비교적 짧은 시간에 성남지역을 대표하는 어린이·청소년 합창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이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은희 팀장은 창단 5년 만에 정기 연주회를 비롯한 국내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 및 초청연주회를 매년 7~8회 꾸준히 할 수 있도록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을 위의 세 가지로 꼽았다. 68명의 단원들을 특유의 카리스마로 지도하고 있는 임유진 지휘자는 파트별로, 개인별로 연습 시간 내내 지휘봉을 놓지 않고 시종일관 단원들 한 명 한 명과 눈을 맞춰가며 단원들을 섬세하게 지도했다. 



힘들어요, 그렇지만 재밌어요

“올해 1월, 성남아트센터에서 있었던 정기연주회를 기점으로 우리 단원들이 한 단계 성장을 했습니다. 한 명의 단원을 키우기 위해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2~3년의 시간이 걸립니다. 그 과정이 가르치는 사람에게나 배우는 사람에게나 쉬운 것은 아니지만, 그 시간을 견디어 내는 단원들은 분명히 성장합니다. 본인의 몫, 본인의 자리를 지켜내면서 키워지는 책임감이야말로 단순 노래 실력의 향상보다 더 중요한 열매죠.”
위례에서 단짝 친구인 서로의 손을 잡고 오는 신입단원 진채연(위례초5), 손다온(위례초5) 단원은 나름의 학업 스트레스를 노래를 부르며 푼다고 전했다. 힘들 때도 있지만 합창단원이 되고 난 후 공부할 시간이 그 전보다 줄었음에도 집중력이 좋아져 능률이 오르는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창단 멤버로 초등학교 시절의 대부분을 한신유스콰이어와 함께한 변예서(보평초6) 단원 역시 “힘들지만 재미있다”면서 “중국과 베트남 등 해외공연도 하고, 다른 합창단과 함께 연습도 하면서 당시에는 너무 힘들었지만 지나고 나면 우리가 더 실력이 좋아져 있다는 것을 스스로 느끼면서 성취감도 느낄 수 있고, 새로운 경험들을 할 수 있어 좋다”고 활동하면서 느낀 것들을 이야기했다. 변양은 성남시 자원봉사센터에 가입된 봉사단체로 봉사점수를 받을 수 있어 학교에서 매년 봉사상을 탔다는 이야기도 살짝 귀띔했다. 



가정과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것 배워

단원들이 연습을 하고 있을 때 간식을 준비하고 있던 학부모들을 만나보았다. 신백현초 4학년과 1학년의 두 자녀를 입단시킨 조향미씨는 “내성적이고 소극적이었던 아이가 4년차가 되니 몰라보게 능동적으로 변했다”면서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것, 가정에서 가르치고 싶어도 힘든 것들이 이곳에서 이루어진다”고 자녀의 긍정적인 변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보평초 6학년의 외동아들을 둔 이유정씨는 “자녀가 외동이라면 합창단 생활을 적극 권하고 싶다”면서 “함께 공연을 준비하면서 인내하는 것을 배우고 배려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터득하게 된다”면서 “특별히 사춘기 초입에 들어선 아이들이 합창을 통해 예민하고 뾰족해지는 것들이 많이 무뎌지고 원만해지는 것을 부모들이 공통적으로 경험하고 있다”면서 합창단으로 얻는 여러 가지 것들을 이야기했다.
한편 한신유스콰이어는 상반기와 하반기에 걸쳐 일 년에 두 번 신입단원을 모집하는데 7월에 하반기 단원을 모집한다. 음악을 사랑하는 초등학생 이상 어린이와 청소년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문의 010-7504-0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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