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탈출에 성공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

가깝고 소박한 도고면에서 즐기는 일상탈출의 재미

노준희 리포터 2017-06-25

아산시 도고면은 소소하게 갈 곳이 많은 지역이다. 보양온천으로 이름난 파라다이스스파도고, 사계절 아름다운 꽃이 항상 피고 지는 세계꽃식물원, 옹기와 발효음식을 직접 체험해보는 옹기발효음식전시체험관, 바퀴를 씽씽 굴리면 시원한 들바람에 가슴이 탁 트이는 레일바이크, 웃음이 넘치는 아산코미디홀, 중요민속자료 194호 성준경 가옥 등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주부들의 일상탈출 방문지로 손색없는 곳들이다.
하루에 모든 곳을 둘러보려면 시간이 부족할 만큼 이야기가 많다. 계획 없이 갔던 ‘그날들’의 이야기 중 네 가지를 엮었다. 


온천힐링과 휴양을 위한 최적의 장소 ‘파라다이스스파도고’ 

파라다이스스파도고는 가족온천, 보양온천으로 명성이 높다.
노천온천에 몸을 푹 담그고 있으면 눈높이를 채우는 시선을 따라 이파리 간지럽다는 듯 흔들리는 나무들과 푸른 하늘, 떠다니는 하얀 구름이 마치 한 폭의 수채화처럼 다가앉는다. 리포터가 꼽는 스파도고의 명장면이다.
오후 10시까지 개장하는 나이트스파를 이용하면 낭만으로 둘러싸인 까만 밤하늘을 감상할 수 있다. 무르익는 스파의 낭만에 젖노라면 나가고 싶은 마음이 쑥 사라진다.
이덕범 파라다이스스파도고 지점장은 “지난해 국내 최초 유황온천수로 웨이브풀을 개장해 방문객이 늘었다”며 “새로 시설한 아웃도어 스파에서는 인피니티 스파, 아쿠아 바 등 온천힐링의 품격을 한 차원 높인 스파를 즐길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멋들어진 야외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스파도고 카라반은 여행의 재미에 정점을 찍는다. 카라반 이용시 스파 무료이용이 가능하다. 캠핑카의 로망과 온천힐링의 욕심을 양껏 채울 수 있는 파라다이스스파도고다.

문의  041-537-7100


메뉴에 없는 4색 두부 맛 볼 수 있는 ‘삼천갑 두부마을’

지인의 소개로 간 두부전문점이 삼천갑 두부마을이다. 식당 내부보다 주차장이 4~5배 정도 커서 주차걱정은 조금도 없다.
두부버섯전골을 시켰다. 버섯과 커다란 새우가 들었다. 새우젓이 국물에서 바글바글 끓는다. 엄청난 감칠맛은 아니지만 푹 끓이니 시원 담백한 맛이 깊다. 소박한 반찬 몇 가지와 함께 심심하면서도 속 풀어줄 것 같은 두부전골의 풍미는 자극적이지 않은 전골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딱이다.
무엇보다 4색 두부가 눈에 띈다. 아산에서 4색 두부를 만난 것이 새롭기만 한데 따로 메뉴에 없다. 두부전골을 주문하면 같이 나오는 선물 같은 두부다. 파프리카 흑임자 부추 강황을 섞어 만들었단다. 부들부들한 두부가 색감까지 예쁘다.
건강을 생각한 조창숙 대표가 매일 국산콩으로 직접 만든다. 술을 마시지 않았는데도 마치 해장한 것 같은 든든한 한 끼, 두부버섯전골을 먹었다.

위치 및 문의 : 도고면 향산리 225-3. 041-546-4646


한적한 시골에서 도시의 여유로움 풍기는 카페 ‘OH´S 벵디’

넓은 들판을 뜻하는 제주 방언 벵디. 널따란 들판처럼 자유로운 분위기가 연출되는 카페 오스벵디를 만났다. 도고면에 이런 카페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시골 이미지와 전혀 다른 세련된 감각을 뽐냈다.
머신커피임에도 커피 맛이 괜찮다. 시원한 자몽에이드도 맛있다. 젊음과 비타민, 에너지를 채우고 디톡스가 되는 건강 스무디도 판매한다. 호기심 돋지만 다 먹을 순 없어 다음기회로 넘겼다.
젊은 주인장 오주윤 대표는 손수 디저트를 만든다. 음료와 디저트를 직접 만드는 주방을 유리로 개방해 안을 훤히 들여다보게 했다. 깔끔했다. 위생에 철저한 주부들의 눈길세례를 거뜬히 통과할 수 있겠다.
카페 한쪽은 통유리로 돼 있어 시원하게 바깥을 감상할 수 있다. 또 남는 공간엔 여성들이 좋아하는 의류와 가방 등 소품을 판매하고 있다. 공간을 살뜰히 활용하는 오 대표의 아이디어다. 카페 외관이 더 예쁜 오스벵디다.

위치 및 문의 : 도고면 기곡로 10. 041-544-7222


무인카페로 운영하는 ‘촌떡볶이&카페’

내친 김에 ‘촌떡볶이&카페’를 들렀다. 촌떡볶이&카페는 아산레일바이크 앞에 있는 볼품없는(?) 작은 카페다. 메뉴 중 촌떡볶이는 아예 팔지 않는다. 오로지 머신커피, 믹스커피, 메밀차, 녹차만 판매한다. 그도 그럴 것이 서비스를 해주는 주인장이 없다.
작고 단출함이 더해져 시골의 허름한 다방이 연상되지만 은근 빠져드는 매력이 있다. 세상에서 가장 편한 자세로 차를 마셔도, 듣고 싶은 음악을 듣고 아무 눈치 안 보고 머물고 싶은 만큼 있다 갈 수 있다. 추억의 LP판도 직접 들을 수 있다. 노래를 불러도 쫓아낼 사람이 없으니 이건 마치 내 세상이다. 카페를 떠날 땐 적힌 대로 정당한 가격을 지불하고 나오면 된다.
이곳은 농촌애협동조합이 운영하는 무인카페다. 임대혁 농촌애협동조합 이사장은 “지키는 사람이 없어서 우려하는 분들도 있지만 돈통에 10원짜리나 500원짜리가 있어도 신기할 정도로 계산이 맞다. 여기에 오는 분들에게 믿음이 간다”고 말했다.
수익금은 농촌애협동조합이 운영하는 또래학습센터 지원금으로 쓰인다.
주인장 없이도 잘 돌아가는 무인카페는 도고면 레일바이크 바로 앞에 있다.

위치 및 문의 : 도고면 아산만로 199-5. 041-544-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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