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기획 인터뷰 - 미래여성병원 미래아이 난임센터 최영배 원장

가능성에 대한 믿음, 난임 해결의 중요 키워드

우수한 국내 난임 시술 장비와 기술력, 난임 부부의 의지도 한몫

안시언 리포터 2017-06-27

“우리나라 난임 기술력과 장비 현황은 세계 어느 나라와 견주어 보아도 뒤처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최고 수준이죠. 시술 기술, 테크닉, 환자 처치 수준 등이 우수해 해외 유수 의료 기관에서 인력을 스카우트할 정도로 뛰어납니다. 기술력과 함께 중요한 것은 환자의 신뢰도입니다. 경직된 심리 상태, 극도의 스트레스 등은 시술의 성공률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기도 하죠.”



난임 명의에게 듣다, 난임 극복을 위한 첫 번째 노력
미래여성병원 미래아이 난임센터 최영배 원장은 17년째 난임 진료를 맡고 있는 전문의다. 난임 시술부터 분만까지, 생명의 시작부터 태동, 그리고 태아의 첫울음을 지켜주는 것이 그의 업무다.
미래아이 난임센터는 2006년 보건복지부로부터 배아생성 의료기관으로 지정(인공수정시술지정 제2010-9호, 체외수정시술지정병원 제98-6호)되며 좀 더 활발히 난임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지만 난임 부부는 여전히 증가 추세다. 그중 눈에 띄는 현상은 여성보다 남성의 난임률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2년도 난임 치료를 받은 남성 환자는 4만2114명으로 2008년도(2만7133명)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최 원장은 내원하는 난임 부부 중 난임 요인이 7 : 3(여성 : 남성) 비율에서 5 : 5 수준으로 남성이 높아진 것을 체감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남성 난임이 증가하는 이유는 환경적인 원인이 크죠. 환경 호르몬과 전자파에 자주 노출되고 불규칙한 생활이 정자 형성과 기능에 영향을 미칩니다. 또 지구온난화도 남성에게 영향을 줍니다. 고환 온도는 정자 상태에 큰 영향을 주는데 체온보다 2~3℃ 낮아야 정자 생성이 잘 돼요. 고환이 체외로 나와 있는 이유죠. 자신의 생활환경을 잘 파악해 보고 온도 유지를 위한 나름의 강구책을 마련하는 것이 좋죠.”
식습관 조절과 건강한 생활 습관 유지는 여성뿐 아니라 남성에게도 요구되는 사안이다. 또한, 여성의 경우 가급적 서구화된 식습관을 고칠 것을 최 원장은 강조했다. 육식과 밀가루로 이뤄진 패스트푸드는 암을 유발하기도 하지만 임신을 원한다면 가급적 멀리하는 것이 좋다고.
“자궁 내막증은 서구 식습관이 불러온 병증 중 하나입니다. 이러한 식습관은 체중 증가와 함께 생리 불순, 다낭성난소증후군 등을 유발하죠. 실제로 체중을 감량하고 정상적인 생리 주기를 찾은 환자들이 임상에 보고되고 있죠.”

난임 시술의 성공률을 획기적으로 높이다 - ‘난자 세포질 내 정자 직접 주입술(ICSI)’
이렇듯 난임의 원인은 다양해지고 요구하는 시술의 기능과 정교성에 대한 기대는 높아졌다. 특히 급증하는 남성 난임을 극복하기 위한 시술에 대한 요구가 커졌다.
최 원장은 예전엔 수정이 실패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지금은 시술의 발달로 수정에 실패하는 사례는 보기 힘들다고. 또한 한국인 특유의 섬세한 손기술 덕분에 성공률이 높다고 첨언했다.“실례로 제 은사님의 자제가 난임 치료로 이곳을 찾았어요. 당시 미국에서 거주하던 부부였는데 그곳에서도 연구 기관에서 근무하며 할 수 있는 시술은 다 받아 봤지만 실패한 후였어요. 잠시 귀국할 일정 때문에 방문했다가 저를 찾아 왔더라고요. 그동안 미국에서 받았던 난임 진료기록을 백과사전 분량으로 들고 왔는데 본인은 거의 포기 상태였어요. 출국까지 시간도 얼마 없었고. 그런데 첫 시도에 성공했어요. 부부는 말할 것도 없고 은사님과 저 역시 기뻤습니다. 세쌍둥이라 기쁨도 세 배였죠.”
임신 안정기에 접어들어 미국으로 돌아간 부부는 그곳에서도 희귀한 사례라는 평가와 함께 연구 대상이었다고. 줄곧 미국 의료진의 추적 관찰 대상이 되며 진료비와 출산 비용을 면제받았다. 고생 끝에 찾아온 생명, 최 원장의 진료실 벽면엔 이처럼 선물로 찾아온 신생아들의 사진으로 빼곡하다. 최고라 자부하는 기술력과 난임 부부의 포기하지 않은 믿음으로 탄생한 생명은 볼 때마다 소중하다. 그리고 이곳을 찾은 난임 부부에게 가능성에 대한 도전을 격려하는 사진이기도 하다.
“난임은 임신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이지 불가능하다는 선고가 아닙니다. 가능성에 대한 믿음을 갖고 난임 부부가 용기를 잃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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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시언 리포터 whiwon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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