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용인 계곡에서 더위 날리기]

시원한 계곡에서 더위에 지친 몸 충전하세요

문하영 리포터 2017-07-27

가뭄 끝에 비 소식이 연일 이어지며 지역의 계곡과 하천에도 시원한 물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도심 속 폭염을 피해 푸르름이 우거진 숲 속을 흐르는 계곡으로 숨어들거나
탄천으로 합류하는 생태하천에서 더위를 식혀보는 것은 어떨까.


도심 속 열기 식혀주는 오아시스,
불곡산 계곡

정자동 하이마트 뒤 전원마을 주택단지를 둘러싸고 있는 불곡산 자락에 위치한 나지막한 계곡(분당구 정자동 256-8 불곡산 등산로 입구)은 아파트가 빼곡한 분당에서 좀처럼 만나보기 힘든 시원한 오아시스 같은 곳이다. 주택가 뒤편 불곡산에서 흐르는 얕은 계곡으로 어린이들이 무릎 정도 깊이에 산 속에서 계속 흘러내리는 물이라 매우 맑아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들이 물장구치며 놀기에 적당하며 등산로 초입에 위치해 있어 계곡 바닥이 비교적 날카롭지 않은 자갈과 굵은 모래로 안전한 편이다. 단 계곡 물의 깊이가 얕다 보니 강수량이 적을 때와 많을 때 수질의 차이가 확연해진다.
계단형으로 평평한 공터에 시원한 나무 그늘이 드리워져 있어 돗자리를 깔고 반나절 쉬다 가기에 좋으며 완만한 등산로를 따라 불곡산을 산행할 수도 있다. 각종 곤충들과 다양한 수종의 식물과 몇몇 수중생물도 관찰할 수 있어 몇 년 전부터 어린이 단체 숲 체험 장소로 각광받으며 예전과 같은 고즈넉함은 사라졌지만 정자동 전원마을 내에 자리하고 있는 각종 공방, 그림책 노리(분당구 발이봉남로 39번길 1/010-4283-8440)등의 작은 책방, ‘더 밀’(분당구 정자동 232-7/031-714-3800), ‘두향’(분당구 불곡남로 5 / 031-713344) 등 오래된 맛집이 즐비해 한 여름 더위를 피할 가족 나들이 코스로 손색없다. 


고기리 계곡으로 매주 가는
바캉스

고기리 계곡은 가까워서 좋고, 지난해 MBC ‘무한도전’ 멤버들이 여름 바캉스 차 들르는 바람에 인기가 많다. 분당·용인 지역민들에게 20분 거리 고기리 계곡은 행운이며 보배이다. 7월 초부터 장마가 시작돼 계곡 물이 많이 불어났으니 계곡놀이 가기 전 날씨 체크는 필수.
고기리 계곡의 여러 음식점들이 지난해부터 무한도전 마케팅을 하고 있는데 올해도 여전하다. ‘선한우’(수지구 고기로 487/031-263-5555)는 고기리 푸른 자연 속에 위치한 한우 정육점 식당이다. 여름 보양식으로 전복삼계탕도 대표 메뉴이다. 무한도전 팀이 계곡 물놀이를 즐겼던 ‘수지산장’(수지구 고기동 223-3 / 031-262-5405)의 주 메뉴는 오리(오리훈제, 오리백숙, 오리로스, 오리 주물럭)와 닭(닭백숙, 닭볶음탕)이다. 누룽지 닭백숙과 오리백숙이 맛있는 ‘장수촌’(수지구 동천로 639 / 031-262-7711)도 계곡 물놀이하기 좋다.
근처 가볼만한 곳은 카라반과 글램핑 체험을 할 수 있는 힐포인트 캠핑장(수지구 동천로 541 / 010-9295-4882), 코코몽 키즈카페로 유명한 코코몽 에코파크(수지구 동천로 581 / 1661-0568), 국내 최초 체험형 공룡 테마파크 다이노스타(수지구 동천로 593 / 1661-2050), 고기리 블루베리 자연문화 체험학교(수지구 고기동 132-3/ 010-7307-8070) 등이 있다. 


운중천 은하교 아래에서
오리 가족과 함께 놀아볼까

2015년 성남시의 토종 민물고기가 운중천에 방류되었다. 청계산에서 시작해 탄천으로 이어지는 1급수 하천인 운중천에 잘 정착할 수 있는 지역적 특성에 맞는 물고기들이다. 운중천의 발원지인 청계산 산간 계곡에서부터 흘러오는 운중천 물줄기의 상류 지역은 물이 깨끗하고 크고 작은 돌들이 많아 버들치, 산메기 같은 토종 민물고기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다. 민물고기는 물론 곤충과 새들이 공존할 수 있도록 성남시에서 건강한 운중천 상류지역 생태계를 형성하고자 한 것.
올 7월 들어 쏟아진 폭우 등으로 수량이 증가해 판교원마을 5단지 국릉교 밑과 운중주민센터 근처 은하교 밑에서 작은 물고기 등을 잡으며 놀 수 있는데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오리, 너구리, 도룡뇽, 백로 등 다양한 동물들을 만나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운중천을 따라 형성된 다국적의 맛집들 ‘다올다옴’(분당구 운중로 146번길 13 / 031-8016-0676), ‘락앤웍’(분당구 운중로 146번길 23-1 / 031-703-8008), ‘베네쿠치’(분당구 운중로 146번길 19 / 031-8016-0955) 등과 운중도서관, 판교도서관, 판교청소년수련관, 판교스포츠센터, 판교생태학태학습원 등 즐길 거리도 풍부하다. 


발 담그고 놀기 좋은
신봉동 계곡

수지구청을 지나 서수지 IC 방향, 신봉지구를 지나 광교산자락 아래로 들어가다 보면 ‘신봉외식업소’라고 쓰여 있는 간판이 눈에 띈다. 이 신봉동 외식지구를 따라 이어지는 신봉동 계곡은 하류보다는 상류 쪽으로 깊이 들어가야 비로소 발 담그고 놀기에 적당한 계곡이 나오는데 임산부의 형상을 지닌 광교산이 빙 둘러 감싸고 있어 아늑한 느낌을 느낄 수 있다.
서봉사지현오국탑비를 내비게이션에 목적지로 해 놓으면 더욱 쉽게 당도 할 수 있는 신봉동 계곡은 야트막한 계곡에 넓고 평평한 바위를 인공적으로 조성해 놓아 비교적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 단 온 몸을 담글 정도는 아니고 그야말로 발목정도의 수준, 그래도 시원한 나무 그늘아래 신선놀음이 가능하다. 계곡의 끝에는 하와이안 코나 커피를 취급하는 로스터리 카페, 코나 헤이븐(수지구 신봉1로 436 / 031-264-4765)이 운영 중인데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고 카페 주변으로 놀기 좋게 잘 꾸며놓아 가장 효과적으로 계곡을 즐길 수 있다. 이 곳의 방문손님이 아니더라도 계곡을 이용은 가능하나 주차장을 사용할 수 없는 불편함이 있다.
근처에 법륜사라는 대형 절이 있으며, 등산로가 다양해 주말이면 붐비는 편으로 평일 아이들과 방문하면 좋다. 주변엔 맛집 탐방을 할 수 있는 곳이 이어지는데, 화덕 생선구이와 코다리조림으로 유명한 ‘바다향 왕코다리’(수지구 신봉1로 324 / 031-265-3535) 등이 대표 맛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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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하영 리포터 외 2명 오은정 리포터 이세라 리포터 asrai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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