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고등학교,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받는 진로진학컨설팅 개최]

고3 입시 경험 고1~2때 받으면, 결과는 달라진다

이춘희 리포터 2017-08-08

시험을 잘 보는 것만으로 대학을 잘 가는 시대는 저물어가고 있다. 고등학교 1학년부터 3학년까지 3년 간의 성적과 활동이 고스란히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되고 이는 대학 진학시 학생을 평가하는 핵심적인 자료가 된다. 이처럼 학생부종합전형이 입시의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고등학교 3학년에 올라가서 진로 진학 컨설팅을 받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어졌다. 진로에 대한 목표를 뚜렷이 세우고 이를 교육과정 안에서 펼쳐내야 하는 것이 학생과 학부모에게 주어진 과제다. 



1~2학년 150명, 최고의 진로진학전문가에게
개별 컨설팅 받아

이러한 입시변화에도 불구하고 담임 교사나 진로 교사에게 특별히 신청해서 상담을 받는 경우를 제외하고 학교 안에서 구체적으로 진로진학 상담이 이루어지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보다 일찍 진로를 탐색하고 그에 따른 진학계획을 설계하고자 하는 학생과 학부모들들을 위해 분당고등학교가 진로진학컨설팅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가 이색적인 것은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한다는 것. 7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에 걸쳐 분당고 강당에서 개최된 진행된 이번 행사는 각 분야의 전문가 50명을 초빙해 강의를 듣고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1대 1 맞춤 진로상담까지 이어졌다고 한지아 분당고 진로담당 교사는 설명한다.
“보통 3학년때 받게 되는 상담을 1학년과 2학년을 대상으로 진행했어요. 진로와 진학에 대해 빨리 파악해 미리 준비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죠.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1대 1맞춤 컨설팅을 받으면서 본인이 어느 대학 어떤 전형에 적합한지, 전형을 준비하는데 무슨 활동들이 필요한지, 최근 입시결과는 어땠는지를 제시해 줍니다. 또 희망 전공 졸업의 후의 진로에 대한 내용까지 구체적인 로드맵을 설정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컨설팅 위한 학교생활기록부, 심리검사,
자기소개서 작성 경험

이번 진로진학컨설팅 행사에는 각 학교 진로 교사와 진학 교사 등 50명의 전문가가 초빙되었으며 150명의 분당고 재학생이 학부모와 함께 개별 컨설팅을 1인당 40분에 걸쳐 받았다. 초빙된 전문가들은 다년간 고3 담임과 고3 부장을 맡았던 교사들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전국진학지도협의회 소속 교사들로 학생들은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진로진학 상담이 가능했다.  
“컨설팅을 신청한 학생들은 사전에 분당고 PDS( Pathways-map Design System)시스템에 본인의 자기소개서와 상담요청 사항을 기록한 학생들이에요. PDS 기록 출력물은 각 전문가들에게 일주일 전에 미리 보내져 선생님들이 미리 학생에 대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게 했습니다. 보다 구체적인 상담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상담 전문가들은 PDS 출력물과 학교에서 제공하는 생활기록부, 심리검사결과지 뿐만아니라 상담프로그램을 이용하기도 하며 입시결과 데이터들을 보며 상담이 이루어졌다. 이번 상담을 신청한 학생들은 컨설팅을 준비하면서 자기소개서 대교협 공통문항 3개와 대학자율문항 1개 그리고 인상깊게 읽은 독서활동 3개를 작성하면서 학생부종합전형의 서류를 미리 준비해보는 실질적인 기회를 가지게 됐다고 한지아 교사는 설명한다.


■미니인터뷰 - 분당고등학교 곽상훈 교장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꿈을 설계하고 과정을 만들어 가야합니다”

입시 변화는 웬만한 교사들도 따라가기 힘들 만큼 급격하게 변하고 있다. 핵심은 학교의 교육과정과 입시전략에 모아진다. 이러한 흐름을 누구보다 빨리 읽고 그에 맞게 학교 시스템을 갖추는데 노력하는 곽상훈 교장.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3학년때 가서야 자신의 적성과 흥미에 맞는 학과를 고민하거나, 성적에 맞게 지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다보니 학습에 대한 동기부여도 약하고 진로에 맞는 현실적인 학업설계가 불가능했습니다. 이번 진로진학컨설팅은 이러한 문제를 조금 더 일찍 학생과 학부모님들과 고민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자리입니다.”
결과 못지 않게 학생이 진로를 설정하게 된 동기와 이를 준비하는 과정까지 평가하는 것이 학생부종합전형이다. 교육과정 설계 전문가이기도 한 곽 교장은 학생의 모든 활동 과정을 기록하는 시스템인 PDS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설계한 장본인이다.
“과정이 중요하고 이를 기록해야 한다는 것은 모든 교육자들이 인지하고 있는 바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많은 기록들이 누락되거나 소실되어 학생의 개별적 특성이 학교생활기록부에 드러나지 못하죠. PDS기록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을 강점을 표현하는 방법을 익히고 정체성을 찾아가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분당고가 이처럼 50명의 전문가를 초빙해 진로진학컨설팅을 개최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학생에 대한 기록이 바탕이 됐기에 가능했다. 곽 교장은 “이번 상담은 단편적인 상담이 아닌 체계적, 전문적으로 진로와 진학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상담받은 150명의 1~2학년 학생이 이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진로와 입시설계 경험을 통해 앞으로의 남은 고등학교 기간 동안 꿈을 찾고 반드시 이루기 바란다”고 곽 교장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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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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