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고등학교 자율동아리 ‘미디어’와 ‘Sky Walkers’]

“동아리 활동하며 희망 진로 체험하고 진학 준비 토대 닦아요”

양지연 리포터 2017-08-18

고교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진로교육이다. 진로를 탐색하며 자신이 희망하는 진로에 대한 확신을 갖고 꿈을 키워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다. 그래서 학생들 스스로 동아리를 만들고 그 안에서 다양한 경험을 해볼 수 있는 자율동아리 활동이 주목을 받고 있다. 자율동아리 활동을 통해 희망 진로에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며, 진학 준비의 토대를 닦고 있는 학생들을 만나보았다.


시사 이슈 전달자 ‘미디어’
뉴스 영상이나 잡지 직접 만들며 진로 체험 

백신고(김택윤 교장) 자율동아리인 미디어는 신문이나 방송 등 언론 분야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이 모여 만든 동아리이다. 미디어는 여러 매체가 있는 만큼 학생들의 관심 진로 또한 다양하다. 기자, 아나운서, 카메라맨, PD, 작가 등을 꿈꾸는 학생들은 우리 생활 속 이슈에 대해 분석하고 그 중 함께 공유해볼만한 주제를 잡아 각자의 방식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매주 한번 씩 모여 최신 시사 이슈들을 정리한 후 그 중 몇 가지 주제를 선정해 작가나 잡지 에디터를 꿈꾸는 학생들은 잡지를 만들고, 아나운서와 카메라맨을 꿈꾸는 학생들은 뉴스 영상을 제작해 페이스북이나 학교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친구들과 공유한다. 뉴스 제작팀의 경우 뉴스 대본을 쓰고 아나운서의 방송분을 촬영해 편집한 후 학교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뉴스에 들어가는 배경음악을 아무데서나 가져다 쓸 수 없어 직접 작곡도 해야 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수고를 통해 짧지만 한편의 뉴스가 완성되는 과정을 몸소 배울 수 있었다고 한다. 잡지 제작팀은 직접 기사를 쓰고 취재후기와 동아리 활동에 대한 소감을 담아 잡지를 펴냈다. 편집을 위해 다양한 잡지를 살펴보고 참조한 끝에 볼만한 잡지 한 권을 완성해 낸 학생들은 큰 보람을 느꼈다고 한다.    

  

미디어 참가 학생
이한설 김수빈 김민지(아나운서 분야) 정지혁 김수지 이창희(영상 분야) 이슬기 이아현(작가 분야)


이창희 학생
뉴스 촬영을 위해 다른 영상을 여러 편 찾아보며 공부했고 덕분에 촬영 구도와 야외촬영에 대한 노하우 등을 익힐 수 있었습니다. 제가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좀 있는데 친구들과 함께 동아리 활동을 하며 공동체 의식을 배울 수 있어 좋았습니다. 

김민지 학생
희망 진로가 방송기자인데 뉴스 촬영을 하면서 방송기자의 역할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방송 대본을 열심히 암기하고 촬영에 임했는데도 막상 카메라 앞에 서니 긴장돼 말이 잘 나오지 않더라고요.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방송기자들의 어려움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슬기 학생
학교 교지 편집에 참여하고 있고 평소에도 글 쓰는 매체에 관심이 많아 희망 진로가 잡지 에디터랍니다. 동아리 활동을 하며 잡지 외에도 영상이나 사진 등에 관심을 갖게 됐고 그러면서 미디어에 대한 시각이 폭넓어졌습니다.  

이한설 학생
희망 진로가 아나운서인데 동아리 활동을 하며 친구들이나 카메라 앞에서 발표하고 연습하는 과정을 통해 말하기 실력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동아리 부장으로서 여러 명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비슷한 꿈을 가진 친구들이 함께 모여 진로에 대한 경험을 해볼 수 있는 뜻 깊은 활동이었답니다.


소논문 쓰는 과학동아리 ‘Sky Walkers’
실험하고 논문 쓰며 과학적 지식 깊이 있게 탐구해요

 
백신고는 과학중점학교로 2학년 때부터 과학중점반을 별도로 운영한다. 과중반의 가장 큰 특징은 학생들이 과제 연구와 이에 대한 소논문을 필히 작성해야 한다는 점이다. 1학년 때부터 이에 대한 준비를 찬찬히 해보기 위해 학생들이 만든 동아리가 바로 스카이워커스다. 1학년 10명으로 구성된 동아리로 과중반이나 이과반 진학을 희망하지 않는 학생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 1학기에는 과학을 실생활에서 쉽게 느끼고 경험해 볼 수 있는 활동으로 과학영화 관람을 함께했다. 또한 2학기에 있을 교내 소논문대회 준비를 위해 2인 1조로 조를 짜고 조별 주제를 정했다. 학생들이 선정한 주제는 인공지능과 백색소음, 오호물병, 드론, 천염염색 등이다. 조별로 선정한 주제에 대해 서로 피드백을 해주며 소논문대회 참가 계획서를 학교에 제출한 결과 스카이워커스 전원의 계획서가 합격했다고 한다. 학생들은 현재 조별로 실험탐구 과제를 진행 중이다. 소논문대회 참가 경험이 없는 1학년들이지만 동아리 활동을 통해 서로 조언을 해주고 함께 준비하며 소논문을 쓰기 위한 과정들을 차근차근 밟아가고 있다. 학생들은 과학 지식을 서로 나누며 과학적 배경지식을 넓히고, 논문 쓰기 과정을 통해 관련 분야의 지식을 심화시켜갈 수 있다는 점이 스카이워커스의 큰 장점이라고 전했다.


스카이워커스 참가학생 : 장호정 최윤서 오시언 박재호 임혜인 심종현 황선재 이의진 이경미 김소희


장호정 학생
친구들과 영화를 보고 토론도 하며 돈독한 우정을 나누게 돼 좋았습니다. 서로 멘토 멘티가 돼 시험공부를 도와주기도 했는데 성적 향상에도 도움이 됐어요. 평소 화학 과목에 관심이 많았는데 동아리 활동 덕분에 제 진로를 확실히 하고 구체화시킬 수 있었습니다. 생활 속 과학으로 천연염색에 대한 주제로 소논문을 쓰기 위해 과제 연구 중이랍니다.

최윤서 학생
과학실험이나 발명에 관심이 많은데 동아리 덕분에 이런 것들을 정식적으로 해볼 수 있어 만족합니다. 지금 소논문 쓰는 과정을 단계별로 배워가고 있는데 이런 준비가 2학년 때 본격적인 과제연구와 소논문 쓰기 할 때 큰 도움이 될 듯합니다. 친환경 가치가 뛰어남에도 불구하고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오호 물병’의 대중화에 대한 소논문을 준비하고 있어요.

오시언 학생
제 관심 분야는 주로 역사와 정치, 시사 등이었는데 동아리 활동 덕분에 과학에도 큰 흥미를 갖게 됐습니다. 이세돌 구단과 알파고의 대결을 보면서 인공지능이 일상생활에 어떤 것까지 영향을 미치게 될까 연구해보고자 소논문 주제를 인공지능으로 정했습니다. 논문을 완료할 때까지 열심히 탐구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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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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