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기획 | 분당지역 등급대별 수시 지원 유형과 전략]

분당지역 고3, 2018 수시 전략 이렇게 짜라

이춘희 리포터 2017-08-22 (수정 2017-08-22 오후 6:04:01)

2018 수시 접수 기간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분당지역 학생의 주된 수시 전형별 지원 유형은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 논술전형(이하 논술)으로, 교과전형과 적성전형에도 일부 지원하는 추세다.
이 시기 고3의 최대 고민은 수시 6장의 카드를 어떻게 배치할 것인가 하는 것. 수시 원서 접수를 앞두고 있는 고3을 위해
분당지역 고교 입시전문가들에게 등급대별 수시지원 유형과 합격전략을 들어보았다.
도움말 운중고등학교 윤승현 교사·분당고등학교 유현정 교사·이매고등학교 안준범 교사 



영어절대평가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전형별 경쟁률 상승 예상
올해 처음 실시되는 영어 절대평가로 2018년 입시는 불확실성이 증가됐다. 영어절대평가는 수시는 물론 정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한다. 정시의 경우 국어 수학 영어 탐구 4과목의 조합이 만들어낸 데이터가 합격과 불합격의 예측할 수 있었던 데 반해, 영어의 데이터가 사라진 올해는 여러 입시 센터에서 예측하는 데이터가 분석기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정확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불확실성은 수시에서도 나타날 수밖에 없는데, 특히 논술전형에서 중요하게 여겨졌던 최저등급의 완화는 지원하는 학생들을 불안하게 만들 수 있다. 게다가 논술의 내용도 쉬워진 상황에서 이러한 변화는 논술 준비와 수능최저 기준을 모두 만족시켜야 하는 부담감을 안게 됐기 때문이다. 논술 전형을 피하기 위한 학생들이 학생부위주 전형으로 몰릴 가능성도 있다. 경쟁률의 상승은 커트라인의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수시 6개의 지원카드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격의 확률을 높일 수 있다.


한 전형 다른 인재상 선발, 교과와 비교과 종합해 최적 전형 찾아야
학종의 경우 수시 원서를 쓸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하는 것은 내신성적 학교생활기록부의 비교과 활동의 경쟁력 여부다. 내신 성적을 기준으로 상향, 적정, 하향으로 설정하는 것이 우선이다. 학종은 거의 모든 대학이 인재상을 나누어 별도의 트랙으로 선발하는 경향이 강하다. 때문에 학종 지원을 생각하는 학생이라면 자신의 내신성적과 비교과를 종합해 어떤 트랙이 유리한지 판단하고 그에 맞는 선택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대학들이 학종에서 수능 최저기준을 없앴지만 모의고사 성적이 좋다면 수능 최저 기준이 있는 대학을 지원하는 것도 합격 가능성을 높이는 전략이다. 학종에서 수능 최저 기준을 없애거나 낮춘 대신 면접의 비중을 높인 만큼 대학별 구술면접 일정과 면접 내용과 방식을 익혀야 한다.
내신 경쟁력이 약한 분당지역의 경우 교과전형 지원율은 매우 낮은 편이다. 최상위권 대학은 교과 전형 선발 비율이 낮은데다, 분당지역 최상위권은 비교과 활동은 물론 수능성적 경쟁력을 갖춘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내신 경쟁력이 강하다면 교과 성적 위주로 선발하는 상위권 대학에 1~2개 지원을 고려할 수 있다.


학생부 경쟁력 낮고, 모의고사 높으면 논술에 주력하자
분당지역 학생들이 수시에서 가장 많이 지원하는 전형은 단연 논술이다. 수능 최저기준 충족 여부가 관건인 만큼 이를 충족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상위권 대학에서 주로 실시하는 논술은 목표 대학이 높은 분당지역 학생들이 학종과 더불어 1개부터 6개까지 지원하는 추세다. 학교생활기록부 경쟁력이 낮고, 수능 모의고사에서 일정 등급이 나오는 학생 대부분은 논술에 올인하는 경우가 분당에서는 흔한 이유다.
이러한 이유로 논술전형은 경쟁률은 높고, 합격률은 낮을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논술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은 최저 기준 충족 여부를 기준으로 지원 대학을 설정하고 논술 답안 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해야 한다. 올해부터 대부분의 대학들이 수능 이후에 시험을 실시하는 만큼 지원서를 쓸 때는 시험 일정이 겹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수능 최저기준을 통과한다는 전제하에 논술 답안이 당락을 결정하는 만큼 논술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경쟁력있는 답안을 쓰기 위해 주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분당지역 내신 등급대별 수시 지원 전략

▶인문계열 1~3등급 수시 지원 전략
6월 모평을 바탕으로 내신과 모의고사 점수를 철저하게 분석해야 합격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보통 3~5개의 학종과 1~3개의 논술이 기본 지원 전략이다. 특히 최저 등급이 높게 걸려있는 논술을 준비하는 것이 남은 시간 수능에 집중할 수 있는 방법이다. 분당지역 문과 1~3등급 학생 대부분은 모의고사 점수보다 내신 점수가 잘 나오므로 내신 점수를 기준으로 상향, 적정, 하향지원을 적절하게 조합해 지원해야 한다. 상위권 재학생의 경우 11월 수능 점수를 낙관하는 경향이 강해 6개 모두 상향지원을 하는 경향이 강한데 이는 위험한 행동이다. 

▶자연계열 1~3등급 수시 지원 전략
자연계열은 정시를 바탕으로 한 수시 상향지원이 기본 전략이다. 지원의 기본은 논술전형에서 시작되기 때문에, 논술에 학종을 섞는 방법으로 합격가능성을 높이는 전략을 짜야 한다. 특히 자연계열 논술은 수학, 과학지식에 기반을 둔 정답이 존재하는 문제가 출제되는 만큼 특히 수능 수학,과학과 병행해서 고난이도 문제를 확실하게 정복한다는 목표로 준비하는 것이 요령이다. 쉬운 논술의 도입으로 논술 합격 평균선이 올라간 것을 염두해 두자.

▶인문계열 4~5등급 수시 지원 전략
자신의 내신과 모의고사 점수 사이의 격차를 냉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향 지원을 할 수 있는 방법은 논술, 적성,학종의 지원여부를 선택하고 집중해야 한다. 논술과 적성 은 최저등급을 고려해 내신보다 1~2등급 정도 상향 지원을 하고, 학종은 학생부 비교과 활동을 고려해 0.5~1등급 정도 상향지원이 가능하다. 수능최저를 맞출 수 있다면 학생부 교과 전형도 고려해 볼 만한다. 6개의 지원카드를 상향, 적정, 하향을 나누어서 지원해야 합격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자연계열 4~5등급 수시 지원 전략
내신과 모의고사 점수를 정확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 상향지원은 모의고사 점수를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모의고사 점수가 내신보다 높다면 6개 모두 논술로 상향지원도 고려해 볼만하다. 논술시험은 보통 수능 이후에 치르기 때문에 철저한 수능 준비를 기반으로 논술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 일주일에 3~5 시간 정도 지속적인 논술 문제 기출 분석이 필요하다. 적성은 문이과의 구분이 없기 때문에 교차지원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수시 지원시 전형별 참고 사항

[학생부교과]
교과 점수의 비율이 절대적
인서울 : ~1.9
인경기(주요) : ~2.9
인경기 : ~3.9
등하교 : ~4.9
면접과, 최저등급 중 선택
[학생부종합]
교과점수 + 비교과점수
인서울 : ~2.4~2.9
인경기(주요) : ~3.5 ~ 3.9
인경기 : ~4.5~4.9
등하교 : ~5.9
단계별 전형, 자기소개서, 면접
[실기위주]
학생부 외에 영역이 중요
에세이, 어학성적, 외부활동
3년전에 비해 70% 감소
연세대학교 특기자 중요
[논술]
교과 점수 + 논술 점수
실질 : 교과(10) + 논술(90)
한국사 영역의 변수로
최저등급 맞추기 어려울 듯



■분당지역 등급대별 수시 지원 유형 (고교별로 다를 수 있음)

성적
학생 특성
지원 대학
전형 유형
내신 1등급, 수능 2등급대
학교생활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모집단위 전공접학성 뛰어난 학생
서울대지균,고려대/연세대,서강대,성균관대,중앙대 종합전형
학종>교과>특기자>논술
내신 1등급, 수능 2등급대
내신에 비해 상대적으로 교과 비교과 활동이 약한 학생
고려대,이화여대,서울시립대,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교과전형
학종>교과>특기자>논술
내신 1등급, 수능 2등급대
특정분야에 대 역량이 뛰어나고 활발한 교외 활동을 펼친 학생
고려대,서강대,연세대,이화여대 특기자전형
학종>교과>특기자>논술
교과성적은 우수한 반면, 교과 비교과 활동이 약한 학생
경희대,서강대,성균관대,연세대,이화여대,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논술 전형
내신 3등급이내, 수능 3등급 이내
내신 2등급 충실한 학교 생활을 통해 학종 준비도가 높은 학생
가톨릭대, 건국대 경희대, 광운대, 국민대,동국대,명지대,서울여대,성신여대,숙명여대,인하대,숭실대,아주대 종합전형
학종>교과>논술
내신 3등급이내, 수능 3등급 이내
내신성적에 비해 학종 준비도가 부족한 학생
가천대,광운대, 단국대, 인천대, 한국항공대,한양대(에),홍익대교과전형
학종>교과>논술
내신 성적에 비해 수능성적이 높은 학생
경희대,건국대,고려대,서강대,성균관대,연세대,한국외대 한양대 논술전형
내신 3~4등급, 수능 4등급
내신이 수능보다 유리하고, 충실한 학교생활을 해 온 학생
강남대,공주대,단국대,순천향대,종합전형
학종>교과
내신에 비해 학종 준비도가 부족한 학생
건국대(글),남서울대,단국대(천),안양대, 을지대, 상명대(천) 교과전형



톡톡!! 선생님들의 조언

수시 전략의 기본은 정시로 갈 수 있는 대학보다
상향 대학을 뚫는 것
안준범 교사(이매고등학교)

입시는 수시와 정시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둘 모두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수시 전략의 기본은 정시로 갈 수 있는 대학보다 더 높은 대학을 뚫는 것입니다. 때문에 자신의 학생부와 수능 점수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학생부가 수시 지원의 기준이라면 모의고사는 정시 지원의 기준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수시와 정시의 지원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에 비중을 두고 있는 학생이라면 학교생활기록부를 바탕으로 자신의 숨은 강점을 드러낼 수 있는 자기소개서를 완성하는데 주력해야합니다. 또한 3학년때 활동한 내용이 누락되지 않고 학교생활기록부에 잘 기록될 수 있도록 학생부 완성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면서 부족한 점을 파악하고 이를 보완하는 것도 요령입니다. 모의고사 성적이 내신보다 높아 정시에 비중을 두고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6월과 9월 모의평가를 바탕으로 수능까지 철저한 계획을 세우고 흔들림없이 실행에 옮겨야 합니다. 수능과 논술은 사실상 비슷한 트랙이므로 논술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논술과 수능을 연계한 방법으로 합격 확률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최상위 대학 학종 대폭 늘리고
심층 면접 변별력 높여, 미리 준비하세요
윤승현 교사(운중고등학교)

모의고사 성적을 기준으로 상향, 적정, 하향 지원 전략을 짜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재학생의 경우 일반적으로 모의고사보다 수능 성적이 낮게 나올 수 있음을 감안해 성적을 보수적인 기준으로 잡을 필요가 있습니다. 또 많은 학생들이 가장 잘 나온 성적을 기준으로 잡는 경향이 강한데 3월부터 9월 모의평가 성적을 종합해 냉정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분당지역 1~2등급대 상위권 학생들 대부분은 1~6개까지 학종을 쓰게 되는데, 학생부와 소속고교, 자기소개서에 따른 변수가 많은 만큼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원 대학을 선택해야 합니다. 올해 SKY 등 최상위권 대학의 교과전형을 축소하고 종합전형을 확대했다는 것입니다. 1단계 선발을 늘려 최종 면접에서 변별하고자 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비교과 활동이 잘 갖춰진 1.5등급 이내의 학생들은 SKY등 최상위 대학 학종과 일부 논술 전형에 지원합니다. 이 학생들은 학종 합격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지원할 대학의 인재상에 맞는 자기소개서 작성과 심층 면접에도 미리 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상위 학생들의 고민 중의 하나는 고려대 학종에서 고교추천과 일반전형 중 어느 트랙에 지원해야 하는지입니다. 각 트랙마다 다른 인재상을 파악하고 내신과 비교과 활동을 면밀히 검토, 수능 최저 기준 충족 여부를 고려해 자신에게 경쟁력있는 트랙을 선택할 것을 권합니다. 


내신보다 모의고사 높게 나온다면
수시에서 최저기준 있는 대학 공략하세요
유현정 교사(분당고등학교)

수시는 내신과 모의고사 성적을 기준으로 전략이 달라지므로 이를 기준으로 전형별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내신을 석차등급에 따라 정량 평가하는 교과전형의 경우, 모의고사 성적보다 내신이 높은 학생은 무조건 지원해야 합니다. 수능 최저 등급이 없는 대학의 실제 경쟁률이 높을 것이므로 모의고사 성적을 고려해 수능 최저가 있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합격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학생부종합전형지원 가능성 판단 기준은 학업역량, 전공연관성, 발전가능성, 지원분야의 이해, 확장성, 능동성, 나눔등 활동의 횟수나 유무가 중요하지 않고 활동을 하게된 원인이나 동기, 그로 인한 자신의 변화가 중요합니다. 관심분야가 명확한지, 수능 최저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는지의 여부도 지원시 중요하게 고려해야합니다. 논술전형은 지원하기 전에 수능성적을 기준으로 최저기준 충족 가능성을 판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논술을 준비하지 않았더라도 문과는 국어성적이 수학, 영어보다 높은 학생, 이과는 수학 성적이 국어,영어 보다 높은 학생으로 서울권 대학은 수학 모의고사 성적 3등급이내라면 합격 가능성이 높습니다. 논술전형의 중요한 합격포인트는 수능 최저기준 통과, 적정지원, 논술 성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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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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