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조립부터 로봇제작까지 만들기 매력에 빠진 아이들

1→2가 아닌 0→1을 만들어야 하는 세상

하혜경 리포터 2017-08-24

4차 산업혁명이 삶을 변화시키고 있다. 인공지능이 바둑 고수를 이기고 집안의 사물을 연결하는 IoT 기술도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단순한 기술의 진보를 넘어서 사회 제도를 변화시키고 더 나아가 윤리와 가치관까지 흔들고 있는 4차 산업혁명. 미래를 살아가야 할 우리 아이들은 어떤 능력을 키워야 할까? 부모 세대와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갈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교육을 진행하는 곳. 스마트러닝센터를 찾았다. 10여년전 부터 로봇제작을 가르치고 8년 전부터 코딩교육을 시작했다는 스마트러닝센터 안산학원 김진영 원장에게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교육과 덕목은 무엇인지 들었다.



코딩교육 기술적 접근 보다 목표 뚜렷해야
4차 산업혁명 아이들이 어떤 지식을 가르쳐야 할까? 김 원장은 지난 1월 2017 코리아 로봇 챔피언십 대회 종합우승을 차지한 ‘RED’팀 이야기를 들려줬다. “초·중학교 여학생으로 구성된 이 팀은 남자아이들보다 기술적인 부분은 뒤쳐져요. 하지만 주제에 대한 뚜렷한 목표의식 그것을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호기심을 조사하고 해결점을 찾아냈어요. 결국 4차산업혁명이 바라는 인재도 바로 이런 아이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로봇경기와 더불어 해마다 주어진 주제에서 솔루션을 제시하는 이 대회에서 여학생그룹이 종합우승을 차지한 것도 새로운 인재상의 변화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올해의 주제는 ‘인간과 동물의 공존’. ‘RED’팀은 ‘동물행동 풍부화’를 위한 솔루션을 프로젝트 주제로 정해 관람객들이 다양하게 참여해가며 동물복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장치들을 고안해 보고 전문가들의 조언을 얻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작품이 기린의 키재기 장치, 자가발전기를 이용해 북극곰 에게 시원한 바람을 제공해 주는 장치 등이었다. 이 팀은 4월 미국에서 열린 메인대회에 참석 로봇퍼포먼스 2위와 로봇디자인 2위를 차지했다.



반복되는 실패 두려워하지 않아야
김 원장은 “최근 4차 산업혁명이 부각되면서 우리아이가 남들보다 먼저 로봇기술이나 혹은 코딩 기술을 배워야 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어머니들이 많아요. 그분들이 공부했던 시기는 그랬으니까요. 하지만 지금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기술 습득이 아니라 관점의 변화가 필요 합니다”라고 말한다. 코딩이란 컴퓨터 프로그래밍의 다른 말이다. C언어, 자바, 파이선 등 컴퓨터 언어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을 통틀어 코딩이라 한다. 요즘은 코딩프로그램이 있어 초등학생도 쉽게 배울 수 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코딩을 통해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다. 다양한 방법으로 SW를 학습할 수 있지만 이왕이면 미래에 혁신을 가져올 기술들을 모두 포함하고 있는 로봇을 활용해서 학습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알고리즘을 만들어 로봇을 직접 움직이고 수많은 오류를 극복해 내면서 완성했을 때의 성취감을 맛 볼 수 있어야 코딩을 배우는 의미가 있다는 것이 김 원장의 설명이다.



만들기 좋아하는 아이 창의성 높아
스마트러닝센터는 취학 전 아이를 위한 수업부터 진행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레고 에듀케이션의 교구 및 커리큘럼을 활용해 4-5세는 창의력 표현력 수업, 6-7세는 구조,기초기계 수업이 진행된다. 초등학생으로 진학하면 기계, 공학. 물리, 기초 코딩수업이 진행되고 10세이상의 로봇틱스 수업이 이뤄진다. 중·고등 단계로는 STEM과 메이커교육을 위한 심화코딩 수업, 심화 매커니즘 수업, 로봇대회반이 운영된다. 직접 만든 프로그램으로 로봇을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성취감과 즐거움이 아이의 성장으로 이어진다.
김 원장은 “꼭 로봇 공학자가 되기 위해 로보틱스를 배우는 시대는 지났어요. 앞으로는 모든 분야에서 로봇의 원리가 이용될 겁니다. 가령 아이가 미용사가 된다 하더라도 로봇과 SW기술을 이해하고 있다면 남들보다 유능한 미용사가 될 수 있겠죠.”라고 말한다.
로봇 교육을 통해 단순한 기술뿐만 아니라 과학, 수학, 창의력, 문제해결능력, 의사소통, 협업능력까지 키울 수 있다니 로봇교육은 21세기 교양과목임이 틀림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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