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실래요? 사실래요?” 환경을 위한 착한 소비

명품, 피규어, 희귀 아이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

배경미 리포터 2017-08-24

지구온난화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다. 오존층의 파괴로 생태계가 교란되고 이로 인한 폐해는 결국 인간에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 특히 인간이 버린 각종 쓰레기는 우리를 더욱 병들게 하고 머지않아 쓰레기더미 위에서 살아야할지도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차원이 다른 중고물품, 새것 같은 중고가 대세
한 때 아나바다(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자)운동이 확산되었던 시기가 있었다. 그 이전까지만 해도 중고하면 남이 쓰던 물건이라는 인식이 팽배했지만 아나바다 운동의 여파로 중고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되었다. 요즘은 중고로 가전이나 가구 등 혼수를 장만하는 젊은 층도 있고, 손때 묻은 엔틱함에 매료되어 수시로 중고매장을 찾는 매니아층도 늘고 있다.

과천시 갈현동에 문을 연 중고물품숍 리싸이클시티&가제트 과천점. 이곳은 여느 중고물품매장과는 다르다. 1층과 2층으로 구성된 250평의 공간에는 명품, 수입그릇, 엔틱가구, 가전, 피규어, 인테리어 소품 등 다양하게 진열된 제품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좀처럼 구하기 힘든 명품과 빈티지한 제품들, 짱구, 세일러문, 호빵맨, 은하철도999, 토토로 등의 만화 캐릭터 상품도 있다. 또 아련한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손 때 묻은 오디오, 카메라, 라이터, 영사기까지 있어 수집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둘러봐도 좋다.

리싸이클시티&가제트 과천의 분위기는 차분하고 럭셔리하다. 기존의 매장 안을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채웠던 중고물품 매장을 이곳에서 상상한다면 오산이다. 카페라고 해도 좋을 만큼 아늑하고 특색있는 인테리어가 무척 다채로운 곳이다.

“리싸이클 가게는 녹색 소비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데 일조를 하는 공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구가 온갖 넘쳐나는 쓰레기로 병들어 가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보면 물건을 쉽게 버리거나 사지 않고 재활용할 수 있는 것은 그만큼 자원을 아끼고 지구를 살리는 방법이 되죠. 이곳에 진열된 상품들은 중고라고 전부 고리짝에 쓰던 제품들이 아닙니다. 살짝 스크래치가 났거나 사용하지 않은 거의 새것 같은 중고인 신중고 제품들이 많아요. 가족들이 방문해도 엄마나 아빠, 아이들이 제각각 보고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이 구비되어 있어 쇼핑의 폭이 그만큼 넓어졌어요.”

이혜경 대표는 “기존의 소규모 위주로 운영되었던 중고매장을 가구, 가전, 인테리어 소품까지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고급화를 추구한다”며 “특히 명품의 경우 경력 19년차 전문 감정사의 신뢰 있는 감정으로 진행되며, 고객이 명품을 팔거나 살 때 시세는 온라인 최저가를 기준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올해로 이 사업을 10년 이상 진행해왔고, 하루 이틀 장사하고 말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고객과의 신뢰는 무척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이 대표는 “대형마트에서 모든 쇼핑이 이루어지듯 리싸이클시티&가제트에서도 온, 오프라인 원스톱 쇼핑이 가능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빈티지, 엔틱한 제품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이곳에서는 신·중고 제품 이외에도 빈티지, 레트로 혹은 아주 오래된 소품도 인기가 있다. 국내에서는 볼 수 없는 미국과 유럽, 일본의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카페 인테리어 소품으로 인기가 높은 캐릭터 한정판을 비롯해 실제 촬영소품으로도 임대가 많은 편이다. 직수입 품목으로 키덜트, 그릇, 명품가방, 수입가구, 수입 엔틱 가전 등이 준비되어 있고 앞으로도 더 다양한 물품들이 수입, 전시될 예정이다.

또 이곳의 장점은 생활용품을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것이다. 일명 화재 보상 상품이라고 해서 수입 컨테이너가 무너졌거나 트럭 전복, 스프링클러, 부도 등 재해, 사건사고로 보험처리를 받고 처분된 제품이 입고되어 판매가 된다. 상품의 종류는 시기마다 다르지만 현재 일회용품, 미니휴지통, 완구, 세제 등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화재상품이라고 해서 불타다 만 건 아닌가 생각할 수 있지만 전혀 그런 것이 아니다. 화재매장은 안양 호계점과 과천 갈현점, 용인 동천점에서만 지원이 되고 화재상품이 입고되면 분리한 후 품목별로 전시를 한다.”

리싸이클시티&가제트 하면 중고가구나 중고제품을 판매하는 곳이라고 생각하지만 한 번 들러보면 언제나 새로운 아이템으로 넘쳐나는 곳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돈 주고 사려니 비싸고 저렴한 가격에 새 것 같은 중고를 사고 싶다면 리싸이클시티&가제트에 가보자. 매장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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