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로 배우는 초중등 통합논술 ‘해오름학원’

정독·요약·토론·글쓰기로 ‘진짜 공부법’ 배우다

오미정 리포터 2017-09-07

공부의 정석은? 책을 꼼꼼히 읽고 곱씹으며 이해한 내용을 요약해 함께 토론한 다음 글로 정리해 보는 것이다. 이런 시간이 차곡차곡 쌓이면서 공부의 토대가 닦이고 지식이 넓고 깊어진다.

한국사·동양사·세계사로 배우는 통합논술
잠실 주공5단지 중앙상가에 자리 잡은 통합논술학원 해오름은 ‘공부의 정석’대로 학생들을 지도하며 독해력, 어휘력, 비판적 사고력, 표현력, 창의력까지 골고루 길러준다.
“태어날 때부터 써온 한국어니까 당연히 잘 안다고 여기지만 학생들의 문어 실력은 심각한 수준입니다. 특히 어휘력이 부족하지요. 학교에서는 과목별로 정해진 진도 나가기에 급급해 공부의 기초가 되는 어휘력, 독해력을 제대로 훈련시키지 못하는 실정입니다”라고 해오름학원 서긍하 원장은 안타까워한다.
오랫동안 국어와 역사를 가르쳤던 서 원장은 이 같은 문제 의식을 가지고 고민하다 수년 전부터 역사를 근간으로 한 통합논술 교육을 선보이고 있다.
왜, 역사를 기본 텍스트로 선택했을까? “한국사, 동양사, 세계사 속에는 정치, 경제, 외교, 문학, 철학, 예술, 과학, 기술까지 인류사의 모든 분야가 함축돼 있습니다. 게다가 역사 속에는 흥미진진한 사건들이 많아 파고들수록 흥미롭고 모든 사건에는 반드시 원인과 결과가 존재합니다. 역사적 사건들 속의 인과 관계와 사건과 사건의 연결 고리를 이해하면서 학생들은 ‘맥락 관통’의 핵심을 이해합니다. 무엇보다 학생들은 수많은 역사 속 인물에 대해 토론하면서 ‘나는 어떤 비전과 방향성을 갖고 인생을 살 것인가’를 고민하게 되지요.”

초5~중3, 요약과 토론으로 독해력, 어휘력, 표현력 향상
상대적으로 입시 부담이 덜한 초등5~중3 학생이 대상이다. 수업은 예습과 강의가 촘촘히 맞물려 진행된다. 먼저 집에서 2~3페이지 분량의 5개 절(節)을 꼼꼼히 정독한 다음 종이에 요약한다. 수업 시간 전에 요약문을 제출하면 서 원장이 첨삭 후 1:1로 코멘트 해준다.
수업은 중요 역사적 사건들에 대한 해설이 곁들여 지며 다양한 관점에서 함께 토론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이 때 핵심 단어 3~5개를 골라 사전적 정의와 용어 활용까지 심도 있게 다룬다. 국어, 한자, 영어를 넘나들며 어원을 파고들고 용례까지 폭넓게 다루는 것이 특징이다.
“가령 ‘영토가 수중에 들어오다’라는 문장이 나오면 ‘왜 물 속에 들어가요?’라고 반문하는 학생이 있어요. 물 속(水中)이 아니라 손아귀(手中)라는 걸 문맥 속에서 자연스럽게 터득하게 하려면 한자 실력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언어는 따로 배우는 것 보다는 통합해 익히는 게 효과적이라 영어 어휘까지 아우릅니다”라고 서 원장은 설명한다.
어휘력 향상을 위해 국어, 영어, 한자 종이 사전을 적절히 활용한다. 인터넷 검색, 전자 사전에 비해 종이 사전은 유사어, 파생어, 배경 지식까지 폭넓게 알 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다.
이처럼 해오름 통합논술은 손글씨로 요약하기, 독해의 근간이 되는 어휘력 확장, 배경 지식 넓히기, 토론 같은 공부의 핵심 요소를 골고루 담아 강의를 설계했다.
“종이에다 글씨를 쓰면서 공부하는 게 효과적이라는 건 이미 뇌과학에서 검증됐습니다. 요약 글쓰기는 핵심을 파악해 정리하고 나의 지식으로 만드는 토대가 되므로 몸에 밸 때까지 반복 훈련이 중요합니다. 1:1 첨삭과 코멘트도 꼭 필요하지요”라고 서 원장은 덧붙인다.
그가 선보이는 학습의 핵심은 ‘맥락 관통’.  한국사에서 동양사, 서양사로 이어지는 총 104강의 수업은 국어, 사회, 역사, 과학, 한문, 영어까지 문이과를 아우르는 교과통합형으로 지도한다.

‘진짜 공부법’ 익혀야 배움의 즐거움 알아
서 원장의 독창적인 통합논술 교육은 다양한 학생을 지도한 경험에다 10년에 걸친 역사, 철학 공부와 스터디가 뒷받침됐다.
“교재를 정독한 후 만년필로 2000페이지 분량의 요약 글쓰기를 직접 해봤습니다. 스티디 모임에서 교사들끼리 치열하게 토론하며 교수법 보완과 검증을 거쳐 현장에 선보이고 있습니다”라고 서 원장은 귀띔한다.
이런 방식으로 공부한 학생들의 지적 성장은 눈부시다. “중3부터 고2까지 2년간 공부하며 500페이지 분량의 글을 쓴 남학생이 있어요. 요약 글쓰기에 자신이 붙으니 20장 분량의 5단락 글쓰기도 거침없이 완성하더군요. 결국 본인이 목표로 했던 연대 심리학과에 합격했습니다. 그간의 공부법이 대학 입학 후 전공 공부에 큰 힘이 된다고 고마워하더군요”라고 학생 사례를 들려준다.
초중등 시절에 입시를 뛰어 넘는 ‘진짜 공부법’을 터득하고 싶어 하는 학생, 학부모들이 해오름 통합논술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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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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