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_ 목동 고교 자율동아리_ 영일고편]

“봉사와 진로 결합한 활동으로 성장해요”

송정순 리포터 2017-11-16

동아리 중에서도 학생들이 주체가 돼 자발적으로 만든 동아리를 자율동아리고 말한다. 자율동아리에서는 비슷한 목표를 가진 친구들이 모여 더 자세히 연구하고 싶은 분야를 함께 탐색하면서 진로를 구체화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그동안 도전해보지 못한 다양한 활동으로 동아리 회원들의 진로 탐색과 역량 증진에 도움을 주는 목동 교교에서 주목할 만한 자율동아리를 소개한다. 


경쟁력 있는 물리동아리 ‘일상’
‘일상’은 물리에 관심이 많은 친구가 모여 만든 영일고등학교(교장 오흥구)의 실력 있는 자율동아리다. 동아리 이름 ‘일상’은 물리라는 학문을 공부하다 보면 일상적인 것도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다는 의미로 동아리 회원들의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우리의 일상생활에 접하는 모든 것은 물리 법칙을 기반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중력, 마찰력, 관성 등 일상생활에 벌어지는 모든 현상이 물리와 연관됩니다.”
‘일상’ 회원들은 1학년 6명으로 구성돼 있다. 매주 수요일 방과 후 시간에 물리실에서 모여 물리 과목을 심도 있게 다룬다. 조장이 그날 배울 물리 주제를 선정해 강의식으로 수업을 한다. 지금까지 등가속도 운동의 고찰, 전류가 흐르는 원리를 알아보기 위한 전기장의 개념 살피기, 단전자운동의 개념과 원리 이해하기 등을 이미 진행한 바 있다. 강의 후에는 조장이 발표한 내용에 대해 조원들의 날카로운 피드백이 이어진다. 단순히 지식전달을 목적으로 판서 위주의 강의가 아니라 서로 다른 풀이방법을 나누고 혼자 공부하기에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이다. 내신기간에는 내신과학과 관련된 개념을 같이 공부하고 예상문제를 만들어 풀어본다. 지난 중간고사에서는 열역학 법칙을 공부할 때 열역학 법칙이 수학적으로 의미가 있는 그래프 형식으로서의 의미를 공부하고 그와 관련된 주요 개념을 섞어 문제를 만들어 풀기도 했다.
“과학에 대해 넓게 알아보고 배우는 활동을 주로 합니다. 물리동아리이지만 화학이나 지구과학 등에 관심 있는 친구들이 물리와 화학을 어떻게 연관해 효과적으로 학문을 연구할 수 있을까에 대한 진지한 고민도 합니다.”
현 교육과정으로 심도 있는 물리를 공부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다. 그래서 ‘일상’ 회원들은 학교에서 배운 교과과정에서 응용할 수 있는 부분을 탐구해 조사하고 연구하고 발표하는 시간을 통해 물리 지식을 업그레이드시켰다. 때로는 이론을 넘어 학교 물리실에서 실험을 하고 선생님의 추천으로 서울과학관에 가서 DNA 관련 실험에 도전하기도 했다.
“고등학교 물리지식을 넘어 대학 과정의 물리 내용을 학습하면서 고등 과정을 심화시킵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물리 분야의 깊이 있는 공부로 내년 5월에 있을 한국물리학회에서 주관하는 미적분 선택부분 고등부 물리올림피아드에 참가해 겨울학교에 입교를 목표로 경쟁력 있는 물리동아리를 만들 계획입니다.”


물리동아리‘일상’의 활동 계획서 엿보기

활동 계획: 물리 관련 교양서적에 나오는 물리 주제 토론하기, 동아리원들이 관심 있는 과학 주제를 선정해 강의식 발표하기, 동아리 활동을 진행한 경험을 토대로 내년에 정규동아리를 형성해 과천과학관 탐방 등과 같은 구체적인 활동 미리 해보기, 일반 물리학과 수리 물리학 분야의 기초적인 학습 진행

주제 관련 교과목: 물리

지도교사: 김동수 선생님

동아리 회원: 1학년 6명(김민우, 최주혁, 이정우, 강민종, 이휘환, 김대원)

활동 목적: ①물리인증제, 올림피아드 등의 물리시험 준비를 통해 교내 교육과정으로는 쉽게 배울 수 없는 물리적인 사고력과 직관력을 키우고 그에 따른 좋은 성과 거두기 ②진로가 자신의 지식을 전달하는 것과 관련된 친구들과 진로 관련 경험을 쌓기 위한 발표식 활동 진행 ③기존의 알고 있는 과학적 지식을 친구들과의 소통과 실험,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한 확인

활동 내용: 조장이 그날 배울 물리 주제를 선정, 강의식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강의 후 피드백을 통해 개선방안을 논의한다. 내신 기간에는 내신과학과 관련된 개념을 동아리에서 공부하고 예상문제를 만들어 풀어본다. 물리실험에서 다양한 물리실험을 하고 물리인증제 시험과 교내과학경시대회에 참여한다. 물리 분야의 심도 있는 공부로 내년 5월에 있을 한국물리학회 주관의 미적분 선택 부분 고등부 물리올림피아드에 참가해 겨울 학기 입교를 목표로 한다.


환경과학 봉사 동아리 ‘미네랄’
생체의 생리 기능에 필요한 광물 영양소인 미네랄, 몸의 구성에 있어 비타민보다 중요한 요소다. 영일고등학교 자율동아리 미네랄은 양천구의 환경을 위해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일원이 되고자 ‘미네랄’을 동아리 이름으로 도입했다.
미네랄은 양천구의 환경보전과 감시, 기부와 봉사로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현장 활동을 펼침으로써 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깨닫고 실천방법을 찾기 위해 올해 초 결성됐다. 사실 미네랄은 동아리 부장을 맡은 서유륜 학생이 중학교 시절 자율동아리로 활동을 한 경험을 영일고에서 이어가고 있다. 고등학교에서는 과학적으로 탐구하고 시사적인 의미를 재해석하는 데 집중하고 양천구·강서구 지역의 환경 탐색을 통해 재활용하는 방안을 창의적으로 구상한다. 또한, 이 내용을 산출해 지역 장애인 복지센터나 노인복지관, 푸드마켓 등 여러 곳에 기부해 나눔을 실천하는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올해 주요 활동은 3D 프린터를 활용해 easy opener를 제작하여 노인복지관에 기부했다. 양천구 내 커피숍 일회용 컵 사용 실태조사를 하고 일회용 컵을 수거해 꽃모종을 심어 일회용품 줄이기 환경캠페인도 진행했다. 이를 통해 환경 약속나무를 작성하고 일회용 컵 환경 화분을 기부했다. 안양천 수질 실태 조사와 수질 오염을 줄이기 위한 EM 발효액을 제작·기부하고 폐현수막 실태와 이를 활용한 모래주머니, 제설제 주머니 만들어 기부하기, 환경에 무해한 천연 제습제 탐구·제작·기부하기, 에너지 절약과 환경 보전을 실천할 수 있는 탄소발자국 및 이산화탄소 줄이기 캠페인, 양천구 내 커피숍에서 배출되는 커피 찌꺼기의 실태분석을 통해 커피 찌꺼기를 재활용할 수 있는 방안으로 천연 염색약 및 방향제 제작해 기부하기, 재활용 비누 만들어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기부하기, 3D 펜을 이용한 컵 홀더 만들어 노인복지관에 기부하기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이런 활동을 하기 위해 재료비가 필요하다. 회원들이 각자 용돈을 털어 재료를 사고 기부할 장소를 물색하기 위해 전화로 기부할 곳을 찾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기부한 곳에서 회원들이 만든 제품을 쓰는 것을 볼 때, 또 기부를 기쁘게 받아주는 기부처를 컨택했을 때 생활기록부에 한 줄 기록되는 것보다 고등학생이지만 지역사회에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는 즐거움이 더 크다고 회원들은 전한다.


‘미네랄’ 활동 계획서 엿보기

활동 목표: 2017년 영일고 미네랄은 양천구의 환경보전과 감시, 기부를 통한 봉사로 학생으로서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깨닫고 실천방법을 찾는다. 고교생으로서 좀 더 과학적으로 탐구하고, 시사적인 의미를 재해석한다. 양천구·강서구 지역의 환경 탐색을 통해 재활용하는 방안을 창의적으로 구상하고 구상한 내용을 산출해 산출물을 지역사회에 기부해 나눔을 실천한다.

활동 내용: 4월-3D 프린터 이용한 easy opener 제작해 노인복지관에 기부, 5월-재활용품으로 마을 가꾸기(양천구 내 커피전문점에서 일회용 컵 사용실태 분석을 위한 현장조사 및 수거, 세척, 화분 제작, 환경 약속나무를 작성하고 일회용 컵 환경 화분을 기부), 6월 수질오염 줄이기 위한 EM 발효액 만들어 기부, 7월-폐현수막 활용해 치수방지용 모래주머니 만들어 기부, 8월-천연비누 만들어 기부, 9월 천연 제습제 제작, 10월-대기오염 이산화탄소 줄이기(양천구 내 대기오염 실태 분석 및 이산화탄소 줄이기 방안 분석, 패시브 샘플러 설치 및 분석), 11월-커피 찌꺼기를 활용한 천연염색약 및 방향제 제작

지도교사: 박현우 선생님

동아리 회원: 1학년 8명(서유륜, 조현제, 김규형, 정현조, 김규빈, 장병규, 허정민, 김경섭)

차별화된 점: 동아리 부장을 맡은 서유륜 학생이 중학교 시절 자율동아리로 활동을 한 경험을 영일고에서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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