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을 위한 우리지역 선배 멘토에게 듣는 수학 공부법-②]

“현재 배우는 내용에 집중하고 개념이해 확실히 해두는 습관이 가장 중요해요!”

권혜주 리포터 2017-11-23

어느덧 2학기도 훌쩍 지나 버리고 중학교 시절의 반 이상을 보낸 중2 학생들과 특히 고등학교 입학을 눈앞에 둔 중3 학생들에게 고등학교에서의 공부는 생각만 해도 큰 부담과 걱정으로 다가온다. 일찍부터 포기하는 사람이 많은 일등 과목으로 꼽히는 수학은 특히 더 그렇다고들 한다. 앞으로의 수학 공부가 걱정되고 막막한 생각이드는 중학생을 위해 수학 잘하는 우리지역 선배 멘토에게 그 공부법에 대한 얘기를 들어보았다.


이름: 정수민
학교: 일산대진고등학교 2학년 9반
수학 성적: 1학년 내신·모의고사 1등급, 2학년 1학기 미적·확률 1등급
수학 공부량: 일주일 15시간 이상
특별 활동: 대화도서관 멘토링 봉사 2년 차,
          수학동아리 ‘알맹이’, 과학실험동아리(SCI) 참여  
현재 학원수강: 유(有)


Q. 수학 과목을 잘하고 좋아하게 된 이유는
수학을 잘 하게 된 것은 중학교 올라와서 관심을 두게 되고 수학 공부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고 부터입니다. 국어나 사회 같은 과목은 보는 관점이나 사상에 따라 답이 여러 개일 수 있고 또 달라질 수 있지만 수학은 답이 하나란 점, 그 명쾌함이 좋아요. 동시에 답은 하나지만 여러 가지 방법으로 풀어나갈 수 있다는 점이 좋고요. 공부하면서 모르는 문제는 주로 친구들과 대화하면서 푸는 편인데요, 답이 하나로 정해져 있는 문제에서 친구들의 다양한 방법과 의견을 들으며 내가 알고 있는 개념을 더 확장할 시키고 발전시킬 수 있다는 점이 좋습니다. 어려운 문제를 며칠 동안 고민한 끝에 풀어냈을 때의 성취감이 크다는 것도 제가 수학을 좋아하는 큰 이유지요.  

Q. 나의 수학 공부법을 소개한다면
평소에는 개념이해를 확실히 하고 그 확인을 위해 여러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풀어봅니다. 시험 기간에는 평소에 고전했던 유형을 집중적으로 연습하고 학교에서 받은 프린트 문제를 그 풀이 과정까지 외울 정도로 반복해서 푸는 편이죠. 개념 이해를 위해 교과서를 볼 때 다른 친구는 교과서를 한 번 읽으면 바로 이해하기도 하지만 전 속도가 좀 느려 이해될 때까지 계속 읽는 편입니다. 교과서에 여러 유형의 문제가 나오는데 마찬가지로 연습문제까지 모두 정확히 이해하고 풀릴 때까지 하지요. 모르는 문제는 학교 선생님께 질문해 바로 해결하고 수업 시간 교과서나 부교재 발표 때 적극적으로 참여해요. 발표준비를 하면서 생각하고 고민하는 과정이 도움이 많이 되기 때문입니다.   

Q. 수학 공부하면서 고민과 슬럼프는 없었는지, 있었다면 그 해결책은 무엇이었나
고1 2학기 중간고사 때 정말 열심히 공부했다고 생각했는데 성적이 생각만큼 나와 주지 않았어요. 공부가 손에 잡히지 않고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았는데 기말고사를 생각하면서 끝이 아니란 마음으로 다시 한번 열심히 해보자 했지요. 그때가 슬럼프라면 슬럼프였는데 그 시기가 좀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것 같아요.   

Q. 중학교 수학에서 특히 어떤 부분을 잘 해두어야 한다고 여기는지
개념을 확실하게 짚어두는 태도와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에 집중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개념 이해가 잘 안 된 상태로 시험이 끝났다고 흐지부지 넘어가지 말고 시험이 끝났어도 확실히 이해하고 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중학교 때 확률과 통계 부분에 대한 개념을 확실히 해두지 않아 고등학교 때 좀 고전했던 것과 중학교 때 선행 위주로 공부하고 수업 시간 집중을 잘 못 했던 습관이 고등학교 때도 계속돼 슬럼프를 겪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지금은 현재 배우는 것에 집중하는 것과 확실한 개념이해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공부합니다.   

Q. 중학교 때 읽었던 책 중 나에게 도움이 많이 된 책을 꼽는다면
고의관 작가의 <작은 수학자의 생각실험>은 제가 처음 미적분을 접했을 때 외워야 하는 공식이 너무 많다는 생각을 했는데 공식을 유도해 나가는 책 속의 과정을 따라가면서 거부감 없이 쉽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또, 주인공과 함께 문제를 풀어나가며 자연스럽게 삼각함수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지요. 수학적 원리들이 우리 생활에서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설명돼 있고 일상에서 무심코 넘어갔던 현상에 대해 흥미롭게 다루고 있는 책이기에 수학이 어렵다는 생각으로 접근하기 힘든 학생들이 읽어보기를 권합니다.    

Q.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
앞에서 계속해온 얘기이기도 한데요, 현재 배우는 교과서에 충실하며 단원마다 배우는 개념을 확실히 이해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어요. 저는 고등학교 가기 전 미적분까지 선행 학습을 했는데요, 그것이 현재 배우는 내용에 잘 집중하지 못하게 하고 오히려 방심하게 만드는 결과를 낳았던 것 같아요. 또 많이 까먹게 되기도 했고요. 그래서 현행 학습에 중점을 두고 공부하는 습관을 갖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Q. 나에게 수학이란
수학은 텔레비전 같아요. TV에 수많은 채널과 프로그램이 있는 것처럼 하나의 수학 문제를 풀 때도 다양한 방법이 존재하지요. TV를 볼 때 새로운 프로그램, 더 재밌는 채널을 찾게 되듯 수학 문제를 정해진 하나의 방법이 아닌 여러 가지 방법으로 풀면서 재미와 성취감, 자신감을 얻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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