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공원 맛집 ‘퍼멘트비’

'발효’를 테마로 한 와인& 다이닝 Bistro

김선미 리포터 2017-12-01

최근 도산공원 인근에 새로 오픈한 ‘퍼멘트비’는 와인과 어울리는 개성 있는 메뉴를 선보이며 와인 마니아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상호인 퍼멘트(ferment)는 ‘발효’를, B는 비스트로(Bistro)의 ‘B’를 의미한다고 한다. ‘발효’를 테마로 한 식당? 다소 생소한 콘셉트가 궁금증을 일으킨다.



캐주얼 와인 바와 파인 다이닝의 융합
‘퍼멘트비’는 위층의 일식당 ‘갓포치유’가 전혀 다른 콘셉트로 새롭게 오픈한 브런치& 와인 비스트로이다. 매장 앞에 ‘FERMENT B’라고 쓰인 영어 간판이 이색적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고급스러운 유럽의 캐주얼 와인 바를 연상시킨다. 35평 규모의 홀에는 커다란 와인셀러와 원목 테이블, 프랑스산 앤티크 의자가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다. 또 안쪽으로 8~10인 용 단독 룸이 보이고, 카운터 옆에는 바(bar)가 설치돼 간단히 혼밥, 혼술 하기에도 제격이다.
실내 분위기에 어울리게 식기 또한 김남희 작가의 작품과 광주요를 사용한다. 여기까지만 보면 그저 흔한 와인 바의 하나로 생각하기 쉽다. 그런데 이곳의 묘미는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인 만큼 성의 있게 풀어내는 음식에 있다.



발효식품을 다이닝 메뉴와 접목시켜
무엇보다도 ‘발효’라는 독특한 테마가 범상치 않다. 우리의 발효식품을 다이닝 메뉴와 접목시켜 요리를 만들겠다는 것이 이곳의 취지다. “일상적인 가벼운 샐러드나 샌드위치, 파스타, 스테이크 등을 취급하면서 장류, 누룩, 발효소스, 야채절임, 장아찌, 치즈 등의 어우러짐을 소개하고 싶어 식당을 오픈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이곳의 요리에는 한두 가지 발효식품이 들어간다. 스위스 치즈와 돼지 앞다리살, 술찌개미 피클로 구성된 ‘쿠반 샌드위치(17,000원)’를 비롯해 명란젓과 시래기, 조개의 조합인 ‘명란젓갈의 크림파스타(19,000원)’, 면 반죽에 김 가루를 넣어 만든 ‘버터소스의 생면파스타(18,000원)’, 잣버터로 조리한 ‘돼지등심의 코돈블루(25,000원)’ 등이 그것이다.



단순한 식당 아닌 문화공간으로 거듭날 터
와인과 함께하면 더 좋은 디너 메뉴 역시 1만~2만 원 대여서 큰 부담이 없다. 그중에서도 ‘연어샐러드(17,000원)’와 ‘비프 타르트와 흑미칩(18,000원)’이 와인과 잘 어울린다. 샐러드는 훈제한 연어뱃살과 발효시킨 간장소스, 요거트소스가 어우러져 상큼함을 선사한다. 또 바삭하게 튀긴 흑미칩에 숯 오일로 달군 한우 우둔살 육회를 얹은 후 된장에 10일간 묻어 절인 달걀노른자를 솔솔 뿌려 처빌 허브로 마무리한 ‘비프 타르트와 흑미칩’도 품격 있는 맛을 연출한다. 또한 이곳의 강점은 주우석 헤드셰프와 홍성민 소믈리에의 환상적인 콜라보레이션이다.
청담동 ‘익스퀴진’에서 수 셰프로 다년간 실력을 쌓은 주 셰프와 가성비 좋으면서 음식과도 잘 맞는 와인을 선별해주는 베테랑 홍 소믈리에의 운명적 만남이 강력한 팀워크를 자랑하기 때문이다. 끝으로 성래현 대표는 “발효와 문화에 대해 연구하고 정보도 나눌 수 있는 강연이나 이벤트를 종종 진행할 계획”이라며 음식만이 아니라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위치: 강남구 언주로 164길 34-2(신사동 647-2), 1층
영업시간: 오전 10시 30분~밤 12시, break time/오후 3시~6시 / 식사 주문 오전 11시 30분부터, 일요일 휴무
주차: 대리주차 가능

문의: 02-540-2211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daum.net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