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학년도 수능 출제경향 분석

국어와 수학 지난해 수준으로 출제, 영어는 평이
지원자 1만 2460명 감소, 과학 탐구 지원자는 증가

이선이 리포터 2017-12-01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주관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지난 11월 23일(목) 치러졌다. 이번 수능은 지난 6월과 9월 평가원 모의평가 출제 수준에서 예고한 바와 같이 쉽지 않은 수능이었다. 더구나 유례없이 시험일이 하루 전에 1주일 연기돼 결시율도 높았다. 2018학년도 수능은 영어 절대평가라는 변수가 있어서 영어 영역의 난이도와 등급별 인원이 어느 정도일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었고, 상대적으로 국어, 수학, 탐구 영역의 정시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입시 전문기관들이 예측하는 수능 가채점 분석과 영역별 출제경향에 대해 살펴봤다.
※참고자료 이투스, 대성, 종로학원하늘교육, 메가스터디 수능 예상 등급컷(11월 24일 00시 기준)·사회탐구, 과학탐구는 4개 입시기관 (이투스, 대성, 종로학원하늘교육, 메가스터디) 예측 범위·한국교육과정평가원 발표자료, ‘2018학년도 수능 지원자 현황’, ‘2018학년도 수능출제방향’·EBS2 ‘2018 수능출제경향분석’, 대성학원 ‘2018 수능 가채점 분석 설명회’



지원자 현황 - 지난해 수능보다 12,460명(2.1%) 감소한 593,527명 지원
과학탐구 지원자는 4,190명(1.6%)명 늘어 이과 지원자는 증가

2018학년도 수능은 전국 85개 시험지구, 1,180개 시험장에서 실시됐다. 지원한 수험생은 593,527명으로, 전년 대비 12,460명(2.1%) 감소했다. 이중 재학생은 14,468명 감소한 444,873명이고 졸업생은 2,412명 증가한 137,532명,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가 11,121명이었다.
영역별로 살펴보면 전체 지원자 593,527명 중 국어 영역은 591,324명, 수학 영역은 562,731명(가형 185,971명, 나형 376,760명), 영어 영역은 587,497명, 사회탐구 영역은 303,720명, 과학탐구 영역은 264,201명, 직업탐구 영역은 6,625명,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92,831명의 수험생이,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 영역은 593,527명의 수험생 전원이 지원했다.

▒ 2017~2018학년도 수능 지원자 현황 비교

학년도합 계자 격 별성 별
재학생졸업생검정고시 등
2018593,527
(100%)
444,874
(74.9%)
137,532
(23.2%)
11,121
(1.9%)
303,620
(51.2%)
289,907
(48.8%)
2017605,987
(100%)
459,342
(75.8%)
135,120
(22.3%)
11,525
(1.9%)
310,451
(51.2%)
295,536
(48.8%)
증 감12,46014,4682,4124046,8315,629



▒ 2018 수능 선택 영역별 지원자 현황

구분국어수학영어한국사사회/과학/직업탐구2외국어
/한문
가형나형사탐과탐직탐
선택591,324
(99.6%)
185,971
[33.0%]
376,760
[67.0%]
587,497
(99.0%)
593,527
(100%)
303,719
[52.9%]
264,201
[46.0%]
6,626
[1.1%]
92,831
(15.6%)
562,731
(94.8%)
574,546
(96.8%)
미선택2,203
(0.4%)
30,796
(5.2%)
6,030
(1.0%)
-
(0%)
18,981
(3.2%)
500,696
(84.4%)
593,527 (100%)



주요 입시기관 영역별 예상 등급컷(원점수 기준)과 출제경향 분석
2018학년도 수능은 국어와 수학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영어는 평이하게 출제됐다는 것이 주요 입시기관들의 분석이다. 대성학력개발연구소 이영덕 소장은 “올해 수능은 지난해처럼 어려웠다. 영어 영역만 절대평가로 바뀌었을 뿐 변별력을 확보한 수능으로 볼 수 있다. 단, 사회탐구 영역은 과목별 차이가 지난해보다 심해 과목별 유·불리 현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국어영역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 6월 모평보다 쉽게, 9월 모평과 비슷한 수준

국어영역은 지난해 수능 수준으로 어렵게 출제되었다. 2018학년도 모의평가와 비교하면 난이도가 상당히 높았던 6월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쉽게, 9월 모의평가와는 비슷한 수준이었다. 6월과 9월 두 번의 출제 수준에서 예고한 대로 변별력을 갖춘 출제가 이루어졌다.
특히 독서 파트가 어렵게 출제되었는데, 경제와 기술 지문이 어렵고 복잡해 변별력을 가르는 고득점 문제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 국어영역 예상 등급컷

등급이투스대성종로하늘메가스터디
1등급93939493
2등급88888888
3등급81818281



수학영역
가형·나형 모두 지난해 수능보다 약간 어렵게, 9월 모평과 비슷한 순준

수학 가형은 지난해 수능 수준보다 약간 어렵고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되었다는 분석이다. 수학 가형의 경우 높은 난이도로 출제해도 상위권 학생들이 있기 때문에 변별력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어려웠던 고득점 변별력 문제는 역시 21번, 29번, 30번 문제로, 21번과 30번은 미적분Ⅱ 문항이고 29번은 기하와 벡터 문항이다. 확률과 통계 문항은 4문항이 출제돼 작년 수능과 문항 수가 동일했다. 수학 나형도 지난해 수능 수준보다 약간 어렵고,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 고득점 변별력 문제는 21번과 30번의 미적분Ⅰ 문항이며 기존 유형과 달라 상위권 수험생들도 당황했을 것으로 보인다. 기출 경험도 필요하지만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필요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수학(가)영역 예상 등급컷

등급이투스대성종로하늘메가스터디
1등급92929292
2등급88888888
3등급84848484



▒ 수학(나)영역 예상 등급컷

등급이투스대성종로하늘메가스터디
1등급92929292
2등급88888888
3등급76777978



영어영역
지난해 수능이나 9월 모평보다 쉽게, 6월 모평과 비슷한 수준
절대평가 1등급 90점 이상 약 8% 예상

올해부터 절대평가가 시행되는 영어는 지난 9월 모의평가에서 1등급 비율이 5%정도로 어렵게 출제돼 수험생들은 긴장시켰고 과연 수능의 난이도는 어떻게 될지 관심을 모았다. 영어의 절대평가 등급컷은 1등급이 90점, 2등급이 80점, 3등급이 70점이다.
이번 수능 영어는 지난해 수능이나 9월 모의평가보다는 쉽고,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는 분석이다. 변별력 문항은 34번 빈칸추론 문항이었는데, 낯설지 않은 소재여서 열심히 공부한 학생들은 어렵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지만 절대평가 1등급 기준인 90점에 맞춰 공부한 학생들은 등급 하락도 예상된다.
이영덕 소장은 “영어 1등급 학생의 비율은 약 8%로 예상된다. 그런데 이번 수능이 결시자가 많아 영어 응시자가 53만명이 안 될 것으로 예상되고 영어 1등급 인원은 4만명 정도 될 것이다. 이는 지난해 상대평가 1등급 인원보다 2배 정도 되는 인원이다”라고 설명했다.

▒ 최근 5개년 수능 영어 90점 이상 비율

구분2014학년도2015학년도2016학년도2017학년도2018학년도
비율(%)9.715.69.07.88% 예상



▒ 2017~2018학년도 평가원 모의평가와 수능 90점 이상 비율

구분2017 수능2018 62018 92018학년도
비율(%)7.88.15.48% 예상



탐구영역
6월과 9월 출제경향 잘 반영, 다소 까다롭게 출제

사회탐구 영역은 지난해 수능에 비해 난이도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다수의 수험생이 선택하는 ‘생활과 윤리’의 경우 제시문과 선지가 모두 낯선 문항들이 있어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사’의 경우는 아프리카사가 출제되는 등 문제 유형이 다양해졌다. 그렇지만 6월과 9월 모의평가에서 예고되었던 문제가 다수 출제돼 두 번의 평가원 모의평가 출제경향이 수능에 반영됨을 잘 보여주었다.
과학탐구 영역은 과목별로 차이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지난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거나 다소 어렵게 출제되었다. 고난도 문제는 사고력을 요하는 개념문제가 아니라 순발력 있는 수리적 계산이 필요한 문제여서 수학을 열심히 해야 과학탐구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 사회탐구영역 예상 등급컷

과목1등급2등급3등급
생활과 윤리5047~4844~45
윤리와 사상504743~44
한국지리47~4842~4436~39
세계지리48~5045~4738~43
동아시아사484538~39
세계사46~474235~38
법과정치48~5046~4741~42
경제504741~42
사회문화46~474339~40



▒ 과학탐구영역 예상 등급컷

과목1등급2등급3등급
물리I45~464238
물리II43~4539~4033~34
화학I45~464237~38
화학II46~4741~4236
생명과학I45~4642~4335~40
생명과학II46~4742~4336~37
지구과학I45~4741~4235~37
지구과학II46~4743~4537~41



한국사
까다로워진 선택지,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

한국사의 경우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어려웠다. 한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는 핵심적인 내용을 출제한 것은 이전과 동일하지만 기존의 문항은 선택지별로 구분할 수 있는 범위가 넓었다면 올해 문항에서는 헷갈릴 수 있게 선택지가 구성돼 정답 선택에 함정이 있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경제와 문화 파트에서 까다롭게 출제됐다.
대성학원 고은 입시전략실장은 “이번 수능은 한국사에서 발목 잡힌 학생들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사는 어려웠다고 보기보다는 사실 그동안 너무 쉽게 출제돼 학생들이 준비를 소홀히 한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사는 절대평가를 실시하며 등급컷 기준 점수는 1등급 40, 2등급 35점, 3등급 30점이다.



정답 이의신청 및 심사 거쳐 12월 12일 성적 통지
수능 문제 및 정답에 대한 이의 신청은 지난 11월 27일까지 평가원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되었고 오는 12월 4일(월)까지 심사를 거쳐 당일 오후 5시에 정답이 확정 발표된다. 이후 수능 성적표는 12월 12일(화)에 통보되며 성적표에는 영역/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표기된다. 절대평가가 시행된 영어와 한국사 영역은 등급만 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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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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