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고

중고등학교 영어 공부법

지역내일 2017-12-22

어떻게 하면 영어를 잘할 수 있지? 대부분의 영어학습자들의 고민이다. 학생을 올바른 방향으로 끌어줄 수 있는 멘토와 약간의 절박함을 가지고 꾸준히 따라가는 학생이 만난다면 미로를 빠져나오는 열쇠를 가진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내신시험이 시작되는 중등과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고등을 위한 영어 학습법을 집중적으로 다루어 볼까 한다.

내신 영어공부방법 - 문장구조학습과 구문분석노트 만들기

중학생의 경우 시험범위 분량이 교과서 3단원 정도이기에 주로 이를 암기하여 시험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 괜찮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학습효과도 있고 상위권 점수도 보장이 되기 때문이다. 더구나 기본기가 약한 학생의 경우라면 꼭 해야 하는 방법이라고 본다. 하지만 고등학교로 넘어오게 되면 시험범위는 5배~10배정도로 많아진다. 한마디로 중학교 시험대비처럼 교과서를 암기하는 방법만으로는 고득점을 기대할 수 없다. 특히 다른 과목도 공부해야하는 상황에 시험범위 전체를 암기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설령 외운다 하더라도 휘발성이 강해 시험 치르기도 전에 잊어버리게 된다. 그렇다면 내신대비와 수능모의고사에서 고득점을 얻기 위해 평상시 영어 학습은 어떻게 해야 할까?

영어공부의 많은 부분을 문장구조학습과 해석에 할애를 하라고 추천하고 싶다. 대충 읽는 10문장보다 분석하고 해석해보는 2문장이 더 영어실력 향상에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문장구조가 머릿속에 자리잡혀있다는 것은 영어어순을 이해한다는 말이고, 서술형에 주로 출제되는 긴 문장도 정확하게 쓸 수 있다는 의미이다. 거기에 시간이 허락한다면 구문노트를 만들어 보는 것도 좋다. 하루 영어공부를 마무리하면서 해석이 잘 안 된 문장이나 구조가 난해 했던 문장을 노트에 정리하고 반복해서 읽어 온전히 내 것으로 소화하는 방법이다. 구조가 완전히 이해된 문장은 지워나가면서 공부한다. 이렇게 하면 내신 뿐 아니라 수능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마지막으로 영어학습에 있어 많이들 헛갈려하는 2가지에 관해 생각해 보자.

1. 문법공부 하지 말까?
13세가 지나면 두뇌가 탄력성을 잃게 되어 새로운 언어를 쉽게 배울 수 있는 능력을 상실한다는 결정적 시기 가설이 있다. 이 가설은 제 2언어 습득에도 적용된다. 사춘기 전에는 자연스런 노출만으로도 외국어 습득이 가능하지만, 사춘기가 지나서는 자연스런 노출만으로는 외국어 습득이 불가능하다는 뜻이다. 따라서 13세가 지나면 영어에 대한 노출과 함께 문법학습을 병행해야 한다. 그렇다면 올바른 문법학습법은 무엇인가? 문법학습의 목적은 정확한 영어독해와 영작을 위함이다. 한 가지 문법규칙을 배웠다면 그것이 활용된 대표 문장을 암기해 보자. 이렇게 매일 한두 문장을 암기하다보면 문법규칙이 자연스럽게 체화가 되고 나아가 영어로 문장을 쓰는 실력도 동시에 좋아지게 된다.

2. 단어를 꼭 단어집으로 암기해야 하나?
필자는 몇 가지 이유로 단어장을 통한 암기가 필요 하다고 본다. 문맥 속에서 단어의 뜻을 유추해보라는 말을 많이 들었고 실제로 필자도 수업 중에 많이 이야기 하게 된다. 100단어로 이루어진 지문에서 5개 미만으로 모르는 단어가 있다면 그 5개정도는 문맥을 통해 충분히 유추할 수 있다. 더 할 나위없는 이상적인 공부방법이다. 하지만 한 줄에 한 두 개의 모르는 단어가 계속 나온다면, 아무리 여러번 읽더라도 무슨 말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 반복해서 읽는다고 단어의 뜻을 유추하긴 어렵다.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을 암기 할 수 있는 단어장 암기가 필요한 첫 번째 이유이다. 두 번째로는 단어를 모르면 문법규칙 배워봐야 소용이 없다. 문법규칙이 설명된 대표예문은 이해했다고 하더라도 다른 예문에 모르는 단어가 여러 개 나온다면 새롭게 익힌 문법규칙을 이해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 마지막으로 어근과 접사 등이 정리되어 있는 단어장은 어휘 확장에 큰 도움이 된다. 한 개의 어근으로 다수의 단어가 정리 된다. 예를 들어 scribe 라는 어근은 'write'의 뜻을 지니고 있다. 이것을 알아두면 inscribe(새기다), describe(묘사하다), prescribe(처방하다)등을 쉽게 암기할 수 있다. 영어공부의 50%는 단어학습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겨울방학에는 수준에 맞는 적당한 단어집을 선택해 단어암기에 집중한다면 신학기 영어공부가 재미있어 질 것이다 .

조영흠 원장
한수위영어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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