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학년도 의·치대 정시 지원전략

의·치대 정시, 예년보다 치열한 경쟁 예상
영어 반영방법, 탐구 반영비율 등 고려해 신중한 지원

이선이 리포터 2018-01-04

의대입시는 2015학년도부터 의전원 체제에서 의대로 전환되는 대학이 늘어나면서 지속적으로 정원이 늘어났다. 2018학년도 의대입시는 정원의 큰 변화는 없지만 서울대가 40명 늘고 연세대가 33명 늘어 강남 최상위권 학생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그렇지만 정시 모집 인원은 지난해에 비해 줄어든 상황이다. 1월 6일부터 정시지원이 시작된다. 의대를 목표로 하는 자연계열 상위권 학생들이 많은 강남, 정시 지원전략을 어떻게 세우면 좋을지 살펴봤다.
참고 숨마투스학원 ‘의·치대 실전배치 설명회’ 및 자료집 / 대성 ‘최종지원전략 설명회’ 및 자료집 / 대학별 의과대학/의예과 정시모집 요강

의·치대 정원 다소 늘었지만 정시모집은 오히려 감소
2018학년도 대입에서 수시모집은 전체 모집인원의 73.7%를 차지한다. 이에 비해 의·치대 입시의 경우 다른 모집단위에 비해 정시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그렇지만 수시 증가의 추세는 의대입시에도 반영돼 수시의 비중이 2017학년도의 56.08%에서 2018학년도에는 59.43%로 늘어났으며 반대로 정시 인원은 그만큼 줄었다.
2018학년도에 의·치대 모집인원이 늘어난 대학은 서울대가 95명에서 135명으로 40명, 연세대가 77명에서 110명으로 33명이 늘어 서울대와 연세대 의대만 77명이나 늘었다. 연세대의 경우 치의대 또한 42명에서 60명으로 18명이 늘었다. 그렇지만 두 대학의 정시 인원은 서울대 의대 30명, 연세대 의대 20명, 연세대 치의대 17명으로 많지 않아 수능 최상위권 학생들의 치열한 정시 경쟁이 예상된다.
올해 의·치대 정시모집에서 중요하게 작용할 변수들은 N수생의 증가, 영어 절대평가, 동일한 원서접수 마감일,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 인원 감소 등을 예상할 수 있다. ‘숨마투스’의 정용관 총원장은 올해 의·치대 정시 커트라인을 수능 3,200등 정도로 예상했다. 지난해 커트라인은 수능 3,500등 정도였다.

▒ 2017~2018 의·치대 모집인원 변화

학년도구분모집정원수시정시
모집인원비율(%)모집인원비율(%)
2017의대2,5071,43557.231,07242.76
치의대55328150.8127249.19
합계3,0601,71656.081,34443.92
2018의대2,5321,55061.2298238.78
치의대57129451.4927748.51
합계3,1031,84459.431,25940.57



동점자 많아 대학별 모집요강 철저히 분석해 유리한 대학 찾기
의·치대를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여러 관심 대학의 정시 모집요강을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 물론 수능 성적에 따라 지원 대학의 범위가 정해지겠지만 1~2문제 차이로 대학이 몇 단계씩 갈릴 수 있으므로 36개 의대와 11개 치대 중 상당수 대학들의 정시요강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 특히 영역별 반영비율, 영어 반영방법, 대학별 탐구 변환표준점수, 과탐Ⅱ 가산점 적용 등은 정시전형 평가 점수 산출에 큰 영향을 주므로 정확한 계산으로 유리한 곳을 찾아야 한다.
대부분의 대학들은 수능 100%로 선발하며, 연세대는 학생부 성적을 9.9% 반영하지만 실질반영비율이 낮아 수능 성적이 당락을 결정한다고 볼 수 있다. 단, 가톨릭관동대는 학생부를 40% 반영하는 전형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정시에서 면접을 실시하는 대학은 서울대, 아주대, 인제대 등이며 서울대는 의학을 전공하는데 필요한 자질과 인성, 적성 등을 평가하는 면접으로 결격 여부만 판단하고, 아주대는 2단계에서 20%를, 인제대는 일괄합산으로 3.9%를 반영한다.
수능 반영은 대부분의 의대가 수학 반영비율이 가장 높고, 대학에 따라 국어와 탐구 영역의 반영 비중이 다르다. 서울대, 동국대, 조선대 등이 탐구보다 국어 반영비율이 높으며, 경희대, 성균관대, 연세대, 중앙대, 한양대, 아주대, 인하대 한림대 등은 국어보다 탐구의 반영비율이 높다. 가톨릭대, 고려대, 이화여대, 가천대, 단국대, 순천향대 등은 국어와 탐구의 반영비율이 동일하다.
서울대는 과탐Ⅱ 한 과목을 반드시 응시해야 하며 한양대, 단국대, 동아대 등은 과탐Ⅱ 응시자에 대해 가산점을 적용한다. 조선대의 경우 과탐의 반영비율을 타 대학들과 달리 17.9%로 적게 반영하고 있어 과탐 성적이 불리한 수험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영어 2등급인 학생들, 가산점/감점 적용 대학으로 쏠림 예상
영어 영역이 절대평가로 시행되면서 의대 입시에서 영어의 영향력은 확실히 줄어들었고 대체로 탐구의 비중이 늘어났다. 그렇다면 아쉽게도 영어 2등급을 받은 수험생들은 의대 지원이 힘들어질까. 극단적이긴 하지만 영어가 2등급이어도 다른 영역 만점자라면 서울대 의대 지원도 가능하다.
영어가 2등급이라면 지원할 의대의 선택 폭이 좁아지지만 주로 가산점과 감점 방식으로 영어를 반영하는 대학들(전남대는 예외)은 영어의 영향력이 적은 편이다. 이들 대학에는 서울대, 고려대, 가톨릭대, 성균관대, 중앙대, 전북대, 충남대, 등이 있다. 전남대의 경우 가산점 방식이긴 하지만 등급 간 점수 차이가 커서 영어 2등급은 지원이 힘들다. 또한 고신대의 경우 정시에서도 영어 수능최저기준을 1등급으로 적용하고 있어서 2등급인 학생들은 아예 지원할 수 없다.

자연계열 상위권 수학 성적은 고정적, 국어와 탐구로 당락 결정
‘숨마투스’의 정용관 총원장은 “의대를 목표로 하는 자연계열 상위권 학생들은 대부분 수학 성적이 고정적이라 동점자가 많다. 다 맞거나 고난이도 문제 1~2문제 틀리는 경우다. 따라서 점수대는 100점, 96점, 92점에 몰려있다. 수학은 동점자가 많은 만큼 국어와 탐구 성적이 당락을 결정하게 된다.
과학탐구의 경우 비교적 과목별 편차가 크지 않게 잘 출제된 편이지만 의대 지망 최상위권 학생들에게 여전히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가 존재한다. 이번 수능에서는 과탐Ⅰ 2개 과목 선택자는 ‘물리Ⅰ+생명과학Ⅰ’을 선택한 수험생이 유리하고 과탐Ⅱ 응시자는 물리Ⅱ를 선택해 만점을 받은 학생들이 유리하다.

나군에 인기 대학 집중, 모집군별로 소신, 적정, 안정 적절히 배정
의·치대를 모집군별로 살펴보면 최상위권 의대의 경우 서울대를 제외하면 모두 나군에 집중되어 있다. 상위권 의대 중 서울대, 경희대, 중앙대가 가군으로 모집하고, 연세대, 가톨릭대, 성균관대, 고려대, 울산대, 한양대 등이 나군이다. 아주대, 인하대 등은 다군으로 모집하는데 다군에는 모집대학이 적어 지원자가 많고 합격선도 높아진다.

▒ 2018학년도 의·치대 정시 모집군

※ 36개 의예과 모집군

모집군대학명
가톨릭관동대,, 건양대경북대경상대경희대동아대부산대서울대연세대(원주), 이화여대인제대전남대전북대조선대중앙대(서울), 충남대충북대
가천대가톨릭대고려대성균관대연세대(서울), 영남대울산대원광대을지대한림대한양대(서울)
계명대고신대단국대(천안), 대구가톨릭대동국대순천향대아주대인하대


※ 11개 치의예과 모집군


모집군대학명
경북대경희대부산대서울대(수시 이월만 선발), 전남대전북대
조선대
단국대연세대(서울), 원광대
강릉원주대



의·치대 정시 모집군별 지원패턴 예시

‘숨마투스’에서 예상한 2018학년도 의학계열 정시 지원 패턴을 사례별로 살펴봤다. 나군에서 적정 지원하는 것을 기준으로
가군과 다군을 소신, 적정, 안정으로 나누어 지원할 경우의 패턴이므로 어디까지나 참고용으로 제시한 자료이다.
수험생의 상황에 따라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다.
▶나군 연세대 지원의 경우 : 가군은 소신이나 적정으로 서울대, 안정으로 경희/중앙/이화/연세(원주)/인제대 등을 지원하고, 다군은 안정으로 아주대 지원
▶나군 성균관/울산/가톨릭대 지원의 경우 : 가군은 소신으로 서울대, 적정으로 경희/중앙대, 안정으로 이화/연세(원주)/인제/경북/부산대 지원하고, 다군은 안정으로 아주대 지원
▶나군 고려대 지원의 경우 : 가군은 소신으로 서울대, 적정으로 경희/중앙/이화/연세(원주)/인제대, 안정으로 지방국립대를 지원하고, 다군은 적정으로 아주대, 안정으로 인하/순천향대 지원
▶나군 한양/가천/한림/연세(치)대 지원의 경우 : 가군은 소신으로 경희/중앙대, 적정으로 이화/연세(원주)/인제/경북/부산대, 안정으로 그 외  지방국립대를 지원하고, 다군은 소신으로 아주대, 적정으로 인하/순천향대, 안정으로 단국/동국대 지원
▶나군 을지/영남/원광대 지원의 경우 : 가군은 소신으로 이화/연세(원주)/인제/경북/부산대, 적정으로 그 외 지방국립대/경희(치)대, 안정으로 동아/조선/건양/전북(치)/조선(치)/부산(치)대를 지원하고, 다군은 소신으로 단국/동국대, 적정으로 대구가톨릭/고신/계명대, 안정으로 강릉원주(치)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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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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