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틀린 척추 방치하면 만성통증 및 수술로 이어져"

홍명신 리포터 2018-02-01

성장기 어린아이와 청소년들에게는 치명적일 수밖에 없는 ‘척추측만증’. 박달나무한의원 이병노 원장을 만나 척추측만증이 성장에 미치는 영향, 최적화된 관리 및 운동치료법에 대한 조언을 들어보았다.



척추측만증 방치, 외모 열등감은 물론 평생 통증으로 치명적
정상적인 척추는 정면에서 일직선으로 보이는 반면 척추가 S자나 C자로 분절 또는 변형되는 질환을 척추측만증이라 한다. 진단은 엑스레이 검사를 통해 척추의 휘어진 각도를 측정하는 데 콥(Cobb) 방법이 사용되고 있다. 환자가 선 상태에서 척추 전부의 엑스레이를 촬영하여 측만증의 휜 부분의 양쪽 끝에 위치하는 척추 뼈에서 평행선을 긋고 직각이 되는 선이 이루는 각도(Cobb angle)를 측정하는 방식이다. 콥 각도가 10도 이상이면 척추측만증으로 진단하고 7개의 타입으로 구분하여 맞춤 관리를 제시한다.
이병노 원장은 “10도 전후의 척추측만증은 모르고 생활하는 경우도 있지만 콥 각도가 20도 이상이면 외견상 확실히 불균형이 보이고 방치하면 허리와 등 쪽에 통증을 수반하게 되고 외모에 대한 열등감을 경험하기도 한다.”고 전한다. 관리 없이 방치하면 40대 중년이후 척추측만증으로 인한 통증 발생 가능성이 높으며 콥 각도 40도 이상인 척추측만의 경우 교정수술을 권고 받을 수도 있다.    

불확실한 원인, 조기발견과 관리가 성장기 최선책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척추측만증은 ‘특발성’측만증으로 10대 여학생, 마른 체형의 아이들, 등뼈 부위의 측만증 발생률이 유독 높다. 척추측만증은 성장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초3-4에 발생한 척추측만증은 초6~중2 사춘기와 급 성장기에 들어서면 성장속도만큼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 척추가 휘면서 정상일 때보다 2~3cm 정도 키가 작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환자별로 차이는 있지만 성장과 동시에 척추의 휘어짐이 계속 진행되기 때문에 조기 발견하여 즉시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원장은 “척추측만증 진단을 받으면 부모님들이 평소 아이들의 잘못된 자세를 탓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특발성 측만증의 발생 원인에 자세는 들어가지는 않는다. 척추측만증이 발병했으면 전문의를 찾아 조기진단을 받고 어떻게 교정, 관리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조언한다.

슈로스 운동치료와 추나요법으로 종합적인 관리가 필요
이 원장은 물리치료, 도수치료, 카이로프레틱(Chiropractic), 추나요법 등 기존 치료법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말한다.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치료법으로 뒤틀린 뼈를 정상으로 되돌릴 수는 없다는 것. 척추측만증은 세계적으로 치료가 어려운 질환 중 하나로 현재 가장 바람직한 치료법으로 인정받는 것이 독일에서 시작된 슈로스(Schroth Method) 운동치료법이다. 슈로스 운동은 회전호흡법과 운동 분류법으로 구성되며 척추측만증을 위한 3차원적 운동을 통해 뒤틀린 척추와 흉곽을 바로 잡아주고 척추변형으로 인한 비대칭을 잡아주도록 인체 근육을 효과적으로 훈련시켜준다. 특히 RAB (Rotational Angle Breathing)호흡법은 척추 뒤틀림으로 찌그러진 흉곽을 호흡을 통해 확장시켜 척추 측만의 각도를 줄일 수 있도록 한다.
이 원장은 “환자별로 운동치료법은 각각 다르다. 많은 장비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호흡법과 운동방법을 배우고 나면 일상생활에서도 유용한 자가 교정 치료법이다. 현재 박달나무한의원에서는 월바와 짐볼을 이용한 슈로스 운동치료와 위축된 근육을 이완시키는 추나요법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Tip> 내 아이 척추측만증 진단법
-허리를 굽혔을 때 좌우 등 높이가 다른 경우
-앉아있을 때 어깨의 좌우 높낮이가 다르거나 고개가 한 쪽으로 기우는 경우
-신발의 한쪽이 유난히 빨리 닳거나 좌우 몸통 두께가 다른 경우
-걸어가는 뒷모습을 보면 유독 한 쪽 엉덩이를 빼며 걷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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