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약자와 함께 공유가치를 창출하다

나눔과 봉사로 지역사회와 상생해요

신선영 리포터 2018-02-07

커피 생산자들한테 제값을 주고 사온 질 좋은 커피를 마시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공정무역과 공유가치 등으로 소비자들의 의식은 진화한다.
기업이 수익 창출 이후 사회공헌활동(CSR)을 하는 것이 단순히 돕는 차원에 머무른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사회적 약자와 함께 경제적 이윤과 사회적 가치를 함께 만들고 공유하는 공유가치창출(CSV)이 기업의 가치를 지역사회와의 상생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사회공헌활동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덴마크 오티콘보청기 안산시화센터를 찾아 이들의 봉사와 나눔에 대해 들었다.



질 좋은 제품을 지역사회와 나누는 덴마크 오티콘보청기
보청기 전문센터 운영 11년째를 맞는 오티콘보청기 안산시화센터는 복지관, 경로당, 시청, 구청 등에서 추천을 받아 보청기를 무상후원하며 작은 사랑을 실천해왔다.
사용자의 만족도를 고려해 그동안 센터에서는 100만원이 넘는 질 좋은 보청기를 후원했다. 그러나 기증받는 입장에서는 그 가치를 알아보지 못하거나 재활 적응기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간과하고 적극적으로 착용하지 않아 무용지물이 되어버리고 만다.
김미연 원장은 “보청기는 소리조정, 청소, 배터리 교환 등 여러 번 내방해 관리를 받아야 하는데, 후원해준 보청기 관리를 위해 센터를 찾아오는 사람들은 극히 드물어요. 그래서 2016년부터는 보청기가 꼭 필요한 이들에게 직접 후원을 하는 ‘사랑의 보청기 나눔’ 행사를 한다”고 했다.



보청기 무상 후원으로 양이 착용 도와
노인성 난청은 대부분 양쪽 청력이 동반되는데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보청기를 한쪽만 착용하는 경우가 많다. 양이 보청기 착용은 한쪽 착용에 비해 소음 속에서 어음변별력이 2배 이상 향상된다. 오티콘보청기 안산센터는 양이 착용을 돕기 위해 저소득층과 청각장애우, 국가유공자 등에 매월 5대씩 보청기를 무상 후원한다. 정부보조금 환급 대상자의 경우 본인 부담금 없이 양쪽으로 고급보청기를 착용할 수 있다.
사랑의 보청기 나눔 무상 보청기는 덴마크 오티콘, 벨톤, 포낙 등 다양한 브랜드와 오픈형, 귀걸이형, 고막형, 귓속형 보청기 등 난청의 종류에 따라 본인에게 적합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오티콘 보청기는 최근 기존보다 50배 빠른 뷔록스 칩셋을 탑재해 신호처리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64채널 오픈1, 48채널의 오픈2, 오픈3의 고 사양으로 세밀한 소리까지 청취가 가능하다.

나눔과 봉사로 세상과의 소통 이끌어
마음의 상처가 큰 난청인들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공감해주는 것으로 하루가 시작된다. 어르신 한 분이 “미안해서 안 오려다 왔다”며 귓속 상처를 보여주자 김 원장은 “양쪽 청력이 안 좋은데 보청기를 한쪽만 착용하면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들고 귀를 후비게 된다”며 보청기의 음량을 조절해준다. 2013년에 후원받은 어르신은 4년 넘게 꾸준히 관리를 받고 있었다.
몸이 불편한 청각장애인, 어르신들이 보청기를 구입하면 1년간 3회에 한해 요양원, 복지관 등으로 찾아가는 홈케어 서비스를 한다. 매년 단원구노인복지관을 찾아 청력검사를 하고, 농아인협회 안산지부의 초중고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 후원물품도 지역의 장애우들이 생산하는 제품을 구입해 직간접적 도움을 주고 있다. 김 원장은 “큰 도움은 아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영역에서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고 싶어요. 지역의 어려운 이들이 세상과 잘 소통할 수 있도록 나누며 상생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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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영 리포터 shinssam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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