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의 매력 선보이는 우리 동네 흑백사진관]

다시 흑백사진....편안하고 따뜻해요

양지연 리포터 2018-02-08 (수정 2018-02-08 오후 11:40:53)

사진이 귀했던 시절, 정말 특별한 날에만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그래서인지 몇 장 되지 않은 어릴 적 사진들은 사연이 가득했다.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으로 자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대를 살면서도 가끔은 추억 속 그 사진들이 그립다. 그 추억 속 사진들처럼 익숙하고 편안한 모습을 담기 위해 흑백사진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화려하거나 고운 색은 없지만 흑백의 매력을 선보이는 우리 동네 흑백사진관을 소개한다.


무허가흑백사진관
“좋은 추억, 행복한 모습을 담아드립니다”

오래된 느낌을 주는 흑백사진은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매력이 있다. 그래서 흑백사진을 대하면 마음을 쉽게 열게 되고 대화도 편안해진다. 오랫동안 목적이 뚜렷한 상업사진을 찍어 온 주인장이 조금은 다른 컨셉의 흑백사진관을 오픈하게 된 이유다.
디지털카메라로 촬영을 하기 때문에 사진은 컬러로 찍지만 결과물은 흑백으로 선보인다. 포토샵 작업을 한 후 프린트 기법을 달리해 사진을 한지에 인쇄하는데 거칠지만 흑백사진만의 특성을 잘 담을 수 있다고 한다. 사진관도 칠팔십 년대의 느낌이 난다. 옛날 동네가게에서 흔히 보던 드르륵 여는 미닫이문을 열고 들어서면 한쪽 벽면에 옆집 이웃처럼 친근하게 느껴지는 사람들의 흑백사진이 붙어있다. 무허가흑백사진관에서는 가족사진 연인사진 우정사진 개인프로필사진 리마인드웨딩 행복(영정)사진 등을 촬영한다. 촬영시간은 30~60분으로 100%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졸업 입학 철이나 명절 등에는 무료촬영 이벤트도 진행한다. 설날을 맞아 2월 한 달간 70세 이상 어르신들의 행복사진을 무료로 촬영해주고 있다. 촬영비 무료에 1만원의 액자비만 예약금 명목으로 받는다. 윤지환 실장은 “행복할 때의 모습을 담아 두시라는 의미로 영정사진이란 말 대신 행복사진이라고 한다”며 “웃는 표정을 부탁드리면 처음엔 ‘영정사진 찍는데 뭘 웃냐’고 타박하시지만 결국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여주실 때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참고로 무허가흑백사진관의 ‘무허가’의 의미는 ‘무성한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집’이라고 한다.

위치 일산서구 덕이로 20 양우씨네플렉스 지하 1층(일산 메가박스 매표소 입구)
문의 010-7323-1302



흑백사진카페 자화상
흑백사진 속, 나를 만나는 순간

내 모습을 보고 싶다면 거울을 볼 수도 있겠지만,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보고 싶다면 거울을 비춰보는 것보다 흑백사진을 찍어보는 것이 더 좋을 수도 있다. 생기 있어 보이는 화장발이나 나를 더 돋보이게 하는 의상도 모두 흑백에 묻혀버리고 오롯이 내 모습만 남게 되는 경험. 이 경험을 해볼 수 있는 공간이 흑백사진카페 자화상이다.
자화상은 커피와 음료 등을 마실 수 있는 카페 공간 한쪽에 스튜디오를 만들어 놓았다. 이곳에서는 1인 사진, 가족사진, 연인사진, 우정사진 등의 촬영이 가능하다. 사진 촬영을 희망할 경우 보통 10~20컷 정도를 촬영해주고 원하는 컷을 한 장당 1만원에 인쇄해준다. 부담 없는 비용에 흑백사진을 접해볼 수 있는 공간이지만 스튜디오 장비나 사진의 질이 결코 낮지 않다. 카페 또한 내실 있게 운영하기 위해 커피 맛과 메뉴개발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자화상의 공현기씨는 “나중에 책갈피나 서랍장에서 우연히 발견했을 때, 행복하고 좋은 추억으로 기억될 사진을 찍어드리고 싶다”며 “자신의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자화상 촬영을 꺼려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인생을 살면서 한번쯤 지금 이 순간의 내 모습을 사진에 담아 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고 전했다. 카페는 언제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지만 사진 촬영은 예약이 필수다.

위치 파주시 가람로 21번길 61-28(와동동)
문의 031-946-5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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