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대입 수시합격자 인터뷰

양정인 학생 (연세대 경영학과 18학번/ 서울외고 영·독일어과 졸)
“합격 비결, 사회적 기업가라는 확고한 진로를 찾아간 결과입니다”

홍명신 리포터 2018-02-22

학생부종합전형이 입시의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합격자들의 공부법뿐만 아니라 어떤 진로로 어떻게 고등학교 3년을 준비했는지 개별 스토리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학생부종합전형·특기자전형으로 연세대 경영학과 합격뿐만 아니라 학생부종합전형으로 고려대, 성균관대까지 동시 합격하면서 고교 3년 동안의 결실을 성공적으로 일구어낸 양정인 학생 (서울외고 영·독일어과 졸). 기업경영, 경제심리학 등 자신의 관심사를 구체화시키며 ‘사회적 기업가’라는 확실한 꿈을 실현하겠다고 포부를 밝힌 양정인 학생의 입시 스토리를 들어보았다.



외고로 편입, 치열한 자기극복으로 꾸준한 내신상승 이끌어
양정인 학생의 공부는 ‘영어’라는 어학부터 시작되었다. 부모님의 적극적은 응원을 받으며 국제중학교를 졸업한 후 일반고를 진학했지만 ‘어학’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했다. 고1학년 2학기 때 자신이 하고 싶은 ‘어학공부’에 매진해보자는 마음으로 편입을 통해 서울외고에 진학했다. 물론 ‘자신의 학업능력과 내신 성적이 부진하지 않을까?’하는 걱정도 앞섰다. 그러나 양정인 학생은 외고의 치열한 내신 경쟁 속에서 학년을 올라갈수록 꾸준히 성적상승을 보여주며  자기 주도성을 입증해냈다. 그녀의 고교 내신은 1등급 후반이다.
“서울외고 편입도 스스로 결정했고 부모님은 말없이 지원해주셨어요. 제 선택인 만큼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할 수밖에 없었죠. 치열한 내신경쟁 속에서도 제가 놓친 학습진도는 친구들과 선생님들이 도와주었어요. 늦게 출발한 만큼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뿐이었어요.”
‘자율성과 진취적인 행동력’이 자신의 강점이라는 그녀는 자신의 독립된 결정을 존중해 준 부모님에 대한 고마움도 함께 전했다.
외고라는 특성상 어학이라는 공통된 관심사로 모인 친구들, 그 안에서 또 다른 관심분야를 가지고 함께 공부하고 활동하는 프로그램, 각자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모아 자기 진로를 탐색하고 제출하는 교내 대회 등 진로에 대한 확고한 계획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경영-경제심리학-사회적 기업가로 진로 구체화, 자기소개서에 풀어내다.
고교진학과 동시에 ‘경영인’이라는 진로를 정했던 양정인 학생. 자기관리를 통해 교내외 대회 참여는 물론 동아리활동 역시 철저하게 준비했다. 1학년 때 편입으로 인해 뚜렷한 동아리활동이 없었던 그녀는 2학년 때 사회적 이슈에 대한 정보 교류에 관심이 많은 16명의 친구들을 모아 ‘영어시사토론 동아리’를 만들어 회장으로써 적극 참여했다. 영어로 국내외 시사 및 뉴스를 읽고 영어로 토론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그녀의 관심을 경영에서 경제심리학으로 확대되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주제로 ‘비트코인으로 창출된 수익에 대해 세금을 부가해야 되는가?’에 대한 토론을 꼽는 그녀. 현실적인 이슈에 대한 심도 깊은 주제는 사회현상과 이슈에 대한 호기심과 더불어 자기소개서에 풀어내면서 빛을 발했다.
그렇다면 학생부종합전형 특성상 중요한 진로에 대한 구체화 과정, 전공적합성은 어떻게 보여주었을까?
“막연히 경영인이라는 진로에서 동아리활동을 통해 기업경영과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그러던 중 ‘인권’이 사회이슈로 등장하는 뉴스를 접하면서 ‘어떻게 인권을 향상시킬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기업’과 ‘인권’ 그 두 가지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청춘, 착한 기업을 시작했습니다.’라는 책을 읽으면서 ‘사회적 기업이라면 인권향상을 실현할 수 있지 않을까?’ 해법을 찾으면서 자신의 진로를 ‘사회적 기업가’로 구체적으로 도출하게 되었어요.” 지금 그녀는 ‘한국의 다문화가정’이 한국에 정착하면서 겪는 문화 부적응 문제, 낯선 생활양식 등을 해결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기업의 방향성까지 고민하고 있다.

특기자 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 동시 준비, 철저한 수능공부까지 시간전략 중요
특기자전형에 도전했던 선배들의 조언에 따라 방학을 이용해 필요한 인증시험에 도전했다.  “특기자전형 지원을 위해 TEPS, TOKL(국어능력인증시험), TESAT(경제이해력검증시험)을 준비했고 교내 영어말하기·영어글쓰기 대회, 외부대회까지 수상이력을 적극 활용했어요. 교내외 활동과 수상경력은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스펙으로 활용할 수 있었어요.” TESAT을 공부하는 과정에서 ‘경제심리학’에 관심을 가지면서 읽은 책‘넛지(Nudge)’는 독서활동 기록에 적극 활용했다. “저는 영어에만 집중했지만, 특기자전형을 생각한다면 제2외국어 인증시험에 도전하는 것도 필요해요. 인증시험을 준비하면서 내신·수능공부에 대한 불안감도 크지만  수시 6번의 기회를 최상위권 대학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 추천하고 싶어요.”
수능성적 역시 뛰어난 양정인 학생은 유독 약했던 국어어휘를 보완하기 위해 ‘어휘문제집’을 따로 공부하고 사회탐구의 경우는 교과 단원과 연계되어 교과 선생님이 추천하는 책을 찾아 읽으면서 폭넓은 배경지식을 습득한 것이 수능에도 도움이 되었다고.
대학 입학 후 ‘사회적 기업가’라는 확고한 꿈을 실현하기 위해 마케팅과 기업경영학에 집중해서 공부할 계획이라는 양정인 학생. 후배들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전했다.
“고교 3년을 빈틈없이 공부만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해요. 1학년 때 자기 진로관련 활동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많은 데 오히려 다양한 교내외 활동을 통해 자신의 경험과 관심 영역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해요. 그 과정에서 자신만의 적성을 찾아 진로와 연관 지어 진로를 구체화시키면 그것이 곧 자기소개서와 학교생활기록부로 옮겨져 입시 경쟁력이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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