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파티아보컬앙상블]

음악을 통한 공감을 위해 전문음악인들이 모였다~

이난숙 리포터 2018-02-23

지난 금요일 풍동교회 입구에 들어서자 범상치 않은(?) 보컬 앙상블의 아름다운 하모니가 들려왔다. 여느 아마추어 합창단의 하모니와는 전혀 다른, 클래식 공연장에서나 들을 법한 소리의 주인공은 ‘엠파티아보컬앙상블’(예술감독&상임지휘자 최용석). 이들은 보다 더 많은 사람들과 음악을 통한 공감을 나누기 위해 전문음악인으로 구성된 보컬 앙상블이다.



유럽과 미국에서 최고 연주과정을 마친 프로들의 모임
취미로 음악을 즐기며 아마추어 합창단이나 중창단으로 활동하는 경우는 많지만 각자 후학양성이나 무대공연 등으로 바쁜 전문 음악인들이 매주 한 자리에 모여 연습을 하기란 쉽지 않다. 그런데도 엠파티아보컬앙상블(이하 엠파티아)이 그 어려운(?) 일을 해내고 있는 이유가 있을 터.
엠파티아의 예술 감독이자 지휘자인 최용석씨는 “엠파티아는 라틴어로 ‘공감’이란 뜻을 담고 있습니다. 이름 그대로 엠파티아의 목표는 음악으로 대중과 공감을 나누고 소통하는 것이죠. 사실 저희 15명 단원들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전문음악인으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함께 모인다는 것이 대단한 결심 아니면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예전처럼 찾아오는 이들을 위한 공연만으로는 클래식의 저변을 넓힐 수 없다는데 공감대가 형성 됐기 때문에 매주 일부러 시간을 내어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한다. 뜻을 함께 하는 이들은 지휘자 최용석씨를 비롯해 엠파티아 대표 소프라노 유정, 소프라노 이경희, 소프라노 최희다, 알토 권영선, 알토 김혜연, 알토 양지연, 테너 임남훈, 테너 신인수, 테너 조윤진, 바리톤 정원영, 바리톤 신홍철, 바리톤 강병주씨, 피아니스트 김보람, 피아니스트 양수진, 오르가니스트 김상희, 스텝 이예진씨다.

 

클래식은 어렵다? 즐겁고 대중적인 음악으로 다가갈 터
전문음악인들의 보컬 앙상블 하면 어려운 음악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엠파티아’의 단원으로 활동할 때는 그런 편견을 깨고 즐겁고 좀 더 대중적인 음악으로 친근하게 다가가려 노력한다는 이들. 2016년 4월 창단 이후 ‘엠파티아’는 그동안 자신들이 가진 재능을 통해 보다 많은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찾아가는 음악회를 진행해왔다. “찾아가는 음악회나 정기연주회 등에서는 대중들이 좋아하는 클래식, 또 뮤지컬 테마 음악 등 쉽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는 레퍼토리로 구성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 11월 정기연주회에서는 1부 ‘모차르트의 대관식 미사’에 이어 2부에서는 친숙한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주제곡들로 구성해 큰 호응을 얻었어요.  전문 음악인들의 음악회니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던 분들도 클래식이 이렇게 재미있고 즐거운 것이구나 하고 다음 공연에 다시 오시겠다는 분들이 많았지요. 그럴 때 보람을 느끼고 행복합니다.”
지휘자 최용석씨의 말에 엠파티아 대표 유정씨도 덧붙인다. “전문 음악인이지만 우리의 음악을 들어주지 않으면 그만큼 프로 무대도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단원들은 지휘자 최용석 선생님이 그런 취지에 설득당한 사람들이지요.(웃음) 사실 처음에는 단원 대부분이 프랑스, 미국, 이탈리아, 독일 등에서 어렵게 공부를 하고 유수의 음악 콩쿠르에서 수상 경력이 많은 전문가들인데 하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지만 대가 없이 순수한 열정으로 먼저 대중을 만나러 찾아가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려고 합니다.”



창단 2년 여 만에 경기도 지정 전문예술단체로 선정
엠파티아는 창단 2년이 채 되지 않는 짧은 기간에 고양시의 크고 작은 행사에 참여해왔으며 소외된 이웃을 찾아 찾아가는 음악회를 다수 진행해왔다. 2016년 5월 고양향교 돗자리음악회(문화재청), 8월 위안부 할머니를 위한 음악회 ‘나비를 위한 악(樂)소리(고양시민회), 11월 2016 예술인문학페스티벌(고양문화재단) 등에 참여했으며 2017년에는 3월 고양시하우스음악회 ’이 봄을 노래하다‘ (갤러리 울), 6월 찾아가는 음악활동(고양시, 국군고양병원), 10월 심장병 어린이 돕기 자선음악회(남한산성), 11월 제2회 정기연주회 ’모짜르트를 노래하다(고양아람누리 하이든홀) 등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쳤다.
이런 노력으로 지난 해 ‘엠파티아’는 경기도 지정 전문예술단체로 선정되는 기쁨을 안기도 했다. 지휘자 최용석씨는 “그동안 정기연주회나 찾아가는 음악회, 고양시의 행사 찬조 음악회 대부분 대가 없이 무료 공연을 펼쳐왔어요. 사실 한 번 공연을 할 때마다 단원들 뿐 아니라 피아노, 오르간 등을 준비해야 하고 스텝들도 함께 움직여야 하는데 단원들의 힘만으로 쉽지 않은 일입니다. 다행히 전문예술단체에 선정돼 조금은 어려움을 덜게 되겠지만...”
엠파티아 대표 유정씨는 “서울에서도 오는 분들도 있지만 엠파티아 단원 대부분 고양시민이에요. 그래서 이심전심으로 지역문화 발전에 음악인으로서 역할을 담당하고자 하는 공감대라고 할까, 사명감 같은 것이 있어요. 앞으로 저희들의 그런 취지와 노력을 고양시와 시민들이 공감하고 지원해 주시면 좋겠습니다”라고 희망사항을 밝혔다. 엠파티아는 올해 고양시의 역사인물을 테마로 한 정기연주회를 계획하고 있다. 공연문의 이메일 empatia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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