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고 값싸고 건강까지 만족하는 ‘숙성한우’

한우 1등급을 1++로 만드는 마법같은 숙성

하혜경 리포터 2018-03-07

몸에 좋은 음식이 맛도 좋다면 먹는 즐거움을 찾는 사람들에겐 금상첨화다. 하지만 맛과 건강 두 가지 조건을 충족시키는 음식을 찾기는 쉽지 않다. 때로는 건강을 위해 맛을 포기하기도 하고 맛을 위해 다른 조건은 잠시 미뤄두기도 한다. 맛과 건강 두 가지를 만족시키고 싶을 때 필요한 것은 시간과 정성이다. 시간과 정성이 깃든 숙성고기가 점차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맛과 건강 둘 다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지방 함량이 낮은 한우라도 숙성과정을 거치면 부드럽고 담백한 1++ 고기 맛으로 변신하는 곳. 고잔신도시 ‘좋은소식’이야기다.



한우 진공포장 후 저온 소금물에서 2주간 숙성
고잔신도시 법원 앞 ‘좋은소식’은 숙성한우로 입소문이 난 곳이다. 법조빌딩 2층에 자리 잡은 ‘좋은소식’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바로 수족관이다. 횟집도 아닌데 왠 수족관? 이곳은 바로 좋은소식의 숙성한우가 만들어지는 곳이다. 좋은소식 이석재 대표는 “우리집 숙성고기는 2~4도 소금물에서 숙성과정을 거치는데 수족관이 숙성한우를 만들어낸 곳이다”고 말한다.
침식숙성 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물의 온도와 진공상태. 소금물을 사용하는 이유는 낮은 온도에서 물이 얼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진공포장 된 생고기를 소금물에 담궈 두면 근육질 내 지방이 점차 분해되면서 살코기 사이로 퍼져나간다. 잘 숙성된 고기의 맛은 최고급 등급 고기맛과 비교 불가다. 씹는 맛은 부드러우면서도 입안에 남는 기름기는 없어 뒷맛이 담백하다.
이 대표는 “숙성한우는 지방 함량이 낮으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을 주기 때문에 지방섭취를 줄여준다. 또 하나 장점이라면 1++ 고기보다 저렴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한다. 이곳에서는 등급에 상관없이 한우를 100g에 1만4000원에 즐길 수 있다.



소고기 부위별 제 맛이 살아 난다
한 마리 소고기는 부위별로 근육의 강도, 지방함량이 다 달라 맛이 다양하다. ‘좋은소식’에서는 부위별로 맛이 섞이지 않도록 작게 잘라서 제공한다. 같은 등심이라도 윗등심과 아랫등심을 선택할 수 있고 윗등심은 살코기를 둘러싼 둘레살 부위와 목심, 살치로 나뉘어 잘라진다. 같은 등심부위지만 둘레살은 쫄깃쫄깃 씹는 맛에 감칠맛이 살아있고 살치살은 부드럽게 넘어간다. 이 대표는 “고기를 작게 잘라야 태우지 않고 그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각 부위의 제 맛을 느껴보시라고 고기를 자르는 과정부터 세심하게 신경쓰고 있다”고 말한다.
좋은소식에서는 한우고기 뿐만 아니라 돼지고기도 숙성고기를 판매한다. 돼지고기의 숙성시간은 소고기 보다 짧은 일주일 정도다. 삼겹살 목살 등 부위별로도 판매하지만 특수부위 모듬(삼겹, 목삼겹, 항정, 가브리)으로 먹으면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다.

회식부터 소규모 모임까지 안성맞춤인 공간
고기의 맛과 함께 좋은 소식의 장점 중 하나는 충분한 모임 공간이 있어 어떤 모임이나 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홀 크기는 작은 반면 크고 작은 모임방이 있어 대규모 회식부터 소규모 모임까지 가능하다. 고기를 먹고 난 후 먹는 비빔국수 메뉴도 인기를 끌고 있고 단품메뉴인 돼지고기 두루치기도 인기품목이다.
점심식사 메뉴로 개발한 두루치기는 돼지 삼겹과 목살을 알싸한 고추장 양념에 볶아낸 음식. 푸짐한 고기 위에는 가늘게 자른 파채를 올려 식사메뉴와 안주로 찾는 사람들이 많다.
고기에 대한 작은 정성과 관심 덕분에 ‘좋은소식’을 찾는 손님들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숙성고기 매니아부터 단체 회식 팀까지 한 번 먹어 본 맛을 잊지 않고 찾는 단골들이다. 모임이 많아지는 봄. ‘좋은소식’에서 새로 만난 인연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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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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