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 <영재발굴단> 자동차 영재 | 양재고등학교 2학년 정유빈 학생

“자동차 프로덕트 매니저‘도’ 꿈꾸는, 정유빈입니다”

피옥희 리포터 2018-03-15

2016년 SBS TV <영재발굴단>에 출연해 자동차 영재로 주목받았던 사춘기 소년. 방송 출연 후 차 소리만 듣고 차종과 차체의 결함을 알아맞히는 자동차 박사로 화제가 됐던 그 아이는 지금 어디에 있을까? 자동차 딜러와 자동차 컨설턴트는 물론, 자동차 프로덕트 매니저‘도’ 꿈꾸며, 자기주도적으로 진로 탐색을 해나가고 있는 자동차 영재 정유빈(양재고·2) 학생을 만났다.



차 소리만으로 차종과 결함 아는 자동차 신동
다섯 살 때 처음으로 자동차에 관심

자동차 영재답게 정유빈 학생관의 첫 만남은 차들이 많은 주차장을 택했다. 20~30m는 훌쩍 떨어져 있는 전기차를 보자마자 자동차에 관한 모든 정보를 쏟아냈다. 눈으로, 귀로, 오감으로 차량을 스캔하며 자동차 박사의 면모를 여실히 드러냈다. 중3 때 자동차 영재로 TV에 출연했지만 그의 영재성은 다섯 살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누구 차인지 모르지만 갈색 차 한 대를 보고 색이 예쁘다는 생각을 했어요. 어머니께 차 이름을 물어보았고, 어린 저에게 알파벳을 하나하나 가르쳐주시며 알려주셨죠. 그때부터 길에서 본 자동차의 차종과 정보를 모조리 외웠어요.”
단지 ‘차가 좋아서’ 시작된 자동차에 대한 관심은 초등학교 저학년 때 부모님을 따라 다녀왔던 2박 3일간의 부산 모터쇼에서 더욱 증폭됐다. 3일 내내 아침에 입장하면 전시된 모든 차량을 분석하며 문을 닫는 시간까지 자동차 탐구는 계속 이어졌다. 관람객이 모두 돌아간 뒤에도 가장 마지막까지 남는 사람은 언제나 유빈 학생이었다.
이 당찬 꼬마는 모터쇼에 이어 수입 자동차 전시장을 찾아가 ‘조용히 자동차만 구경하겠다’고 양해를 구한 적도 여러 번 있었단다. 생전 처음 보는 차량의 구조와 색감, 기능을 익혔고, 중학생이 돼서는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 자동차 관련 지식을 습득해나갔다.



고1 때 지인이 있는 독일로 홀로 여행 떠나
독일 자동차 회사와 전시장 견학하며 견문 넓혀  

이런 그를 눈여겨 본 양재고 김종우 교사(진로진학상담부장)는 자동차 관련 진로 탐색에 날개를 달아주었다. 고1이던 지난해 정유빈 학생은 꿈에 그리던 독일로 ‘자동차 여행’을 다녀왔다. 현지에 지인이 있었지만, 항공권 예약부터 견학 스케줄까지 모든 것을 혼자 준비했다.
“최대한 많은 차량을 직접 보고 싶어서 여행 동선과 시간 계산도 철저히 했어요. B사, P사, V사 자동차 박물관은 기본이고, 독일 자동차 튜닝 회사 공장도 다녀왔습니다. 도곡동에 잘 아는 정비소 사장님이 계신데, 한국은 공장 견학이 불가능하지만 독일 튜닝 회사는 견학할 수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거든요.(웃음)”
이어 세계 자동차 마니아들에게 ‘자동차 성지’로 불리는 독일 레이싱 서킷 ‘뉘르부르크링’도 다녀왔다며, 한참 동안 자동차 여행 이야기를 풀어놨다. 또래들이 게임에 열광할 때 유빈 학생은 어릴 때부터 자동차의 색깔과 차량 내부 가죽의 질감, 스피커를 틀었을 때의 오디오 특징 등을 분석하는데 열을 올렸단다. 이 모든 이유는 오직 하나, 그저 자동차가 좋았을 뿐이다.

학생이자 자동차 컨설턴트로 활약 중
자동차에 관한 진로 탐색은 현재진행형   

정유빈 학생은 양재고에 재학 중이지만, 학생 이외에 ‘자동차 컨설턴트’라는 또 하나의 직함이 있다. 수입 자동차 사업을 추진 중인 한 기업 CEO가 그를 만나본 뒤 자동차 컨설턴트를 제안한 것이다. ‘자동차 전문가’로서 그의 지식과 역량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다.
“그분은 경차 수입에 관심이 많아서 저에게 조언을 구하셨어요. 경차는 당연히 좋고 마니아층이 견고하지만, 국내 경차보다 3배 이상 비싸기 때문에 마니아들만 사게 될 것이라고 말씀드렸어요. 경차는 중간이윤이 높은 차종은 아니기 때문에 전시장 운용비나 유지비 등을 고려한다면, 투자 대비 이득이 거의 안날 수도 있죠. 이럴 경우 경차를 수입하더라도 수퍼카를 병행하는 사업이 더 유리할 수 있어요. 또, 나라별 수입 관세의 차이도 고려해야 하죠.”
자동차 컨설턴트로서 예리한 분석을 쏟아내는 모습을 보니, 다시금 ‘자동차 영재’다운 기운이 느껴진다. 조만간 SNS 등을 통해 자동차 선택에 필요한 조언과 상담 통로를 마련할 예정이라는 정유빈 학생. 시각적 감각을 물려주신 아버지와 음악적·청각적 감각을 물려주신 어머니께 감사하다’며, 앞으로는 자동차 관련 진로 탐색에 더 주력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자동차 딜러부터 자동차 컨설턴트, 자동차 프로덕트 매니저까지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그의 꿈을 응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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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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