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고

국어 영역 도장 깨기!! 제 2탄 “내 ‘두뇌’보다 ‘손’을 믿어라” 비문학 영역!!

지역내일 2018-03-21

2018학년도 3월 학력평가가 끝이 났다. 많은 고3 학생들이 첫 시간 국어에 모두 넋을 놓았을 것 같다고 생각하며 나 또한 문제를 풀었던 날이다. 교사의 괜한 걱정이기를 간절히 바랐지만 입시전문기관에서 발표하는 예상 점수들을 보며 학생들의 80분의 고뇌와 번뇌(?) 그대로 전해지는 느낌이었다.

오늘은 이번 학력평가의 난이도를 쥐고 흔든 비문학 영역에 도전해 보자.
비문학은 인문, 사회, 과학, 기술, 예술 분야로 나누어지고 그 영역이 골고루 출제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인문영역에서 5문항, 과학영역에서 4문항, 기술영역에서 6문항이 출제되어서 비문학 영역 15문항을 구성하였다. 지문의 수가 줄어들고, 지문에 따른 문항수가 늘어났으며, 지문의 길이도 작년부터 늘어나기 시작한 경향을 그대로 반영하여 길어진 형태를 보였다. ‘지문은 길고, 내용은 복잡하고, 이해도 안 되는데, 빨리 넘기고 다른 문제 풀고 싶은데, 문항수가 많아 포기할 수도 없고...’ 이렇게 모두 동동거렸다는 것이 이번 학력평가를 어렵게 접한 학생들의 토로였다.

인문지문에서는 ‘비트겐슈타인’의 후기 철학의 주요 입장과 개념을 설명하고, 이를 통해 ‘낱말의 의미 사용에 적용’한 것이 는 것’이 중심 내용이었다. 이 글을 바탕으로 세부적인 핵심 내용의 이해 여부를 묻는 문제 세 개와 글에서 설명하는 내용을 구체적인 사례와 상황에 적용하는 문제가 각 한 문제씩 출제되었다. 세 문제가 내용일치 문제인 셈이다. 생명과학 지문에서는 콩팥에서 일어나는 혈액 여과과정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는 글이 그림과 함께 제시되었다. 이 글을 바탕으로 핵심내용 이해 문제, 추론 문제, 제시한 개념들 간의 관계 이해 문제가 각 한 문제씩 출제되었다. 마지막으로 사진기의  주요 장치와 특성을 상세하게 설명한 기술 영역의 지문이 제시되었다. 사진 장치의 특성을 파악하고 그 특성을 이용하여 대상을 더 사실적으로 표현하거나 변형시킬 수도 있음을 설명하고 이에 보는 학자들의 다른 견해도 제시하고 있는 글이다. 서술상의 특징을 묻는 문제, 내용일치 문제 세 개, 핵심 내용을 구체적 사례에 적용시키는 문제가 출제되었다. 과학영역과 기술영역에서 각각 한 문제씩 어휘 문제가 출제되었다. 지난 시간에 언급한 바와 같이 문법 영역의 확장이며, 그래서 문법의 중요성을 또 한 번 강조한다.

이렇게 정리해 보니 결국은 내용일치 문제가 관건이다. 어떤 것을 묻는지는 글에 따라 다르지만 결국 한 유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니 한 번 해보자.

지문은 길어지고 복잡해 보이고(?) 문제는 많아졌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절대 자기의 두뇌만 믿지 마라. 중심 내용에 줄긋고, 모르겠으면 그림을 그리고 메모해라. 그림이 나와 있으면 거기에 부가 설명을 필기해라. 한꺼번에 이해하려 하지 말고, 어려울수록 한 문장씩 정리해 나가라. 손이 바빠져야 한다. 시간이 없다고? 연습하면 속도는 올라간다. 두뇌보다 손을 믿으라는 말이 그 말이다.

두 번째, 글의 전개방식 유형을 파악해라. 전개방식에 따라 문제의 유형도 달라진다. 영역별로 전개방식별로 제시되는 유형만 알아도 독해 과정 중 어디에서 내 손이 더 부지런해야 하는지 금방 알 수 있게 된다.

세 번째, 특히 힘든 영역은 집중 학습을 해보자. ‘인문영역은 아무리 읽어도 내용이 이해되지 않는다, 기술 영역은 정말 모르겠다.’ 등등의 자신만의 취약점이 있을 것이다. 더 세부적으로 나누어 ‘인문에서 ‘논리’만 나오면 난 혼란에 빠진다, 기술에서 원리는 죽어도 모르겠다, 기술에서 과정을 아무리 읽어도 머리에 그려지지 않는다.‘ 등등의 구체적인 부분까지 자기를 분석해보면 무엇에 집중해야 하는지 나의 독서 습관이 어떻게 형성되어있는 지를 더 알기 쉽다. 원인을 알고 나면 해결하면 되는 일. 해당 영역 지문만을 모아서 집중적으로 풀어보자. 글의 전개방식도 주제도 문제 유형도 꿰뚫게 될 것이다.

다올 국어학원
원장 김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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