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은 맛과 분위기, “건강한 맛집으로 봄나들이 가요~”

백인숙 리포터 2018-03-21

새봄과 함께 엄마들의 모임이 늘고 있다. 직접 음식을 만드는 주부들에게 모임 장소의 선택 기준은 맛과 분위기다. 안양지역에서 맛집으로 소문난 곳 중 맛과 분위기 모두 주부들 취향에 딱 맞는 곳은 없을까. 매일 새벽 만들어낸 두부와 콩을 재료로 만든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소문난 맛집 자연콩을 찾아가 보았다. 

봄바람 불면서 어디든 가고 싶던 날, 마침 아이 친구 엄마들과 모임이 있었다. 평소 백운호수를 갈 때는 인덕원을 지나 판교 방향으로 움직였는데, 자연콩을 찾아가는 길은 계원예술대학을 지나 고개를 하나 넘었다. 찾아가는 길부터 나들이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점심시간이 지난 오후인데도 실내가 손님들로 가득하다. 실내는 입식과 온돌 형식의 좌식룸이 구비되어 있어 편하게 선택할 수 있다. 기존에는 좌식 룸만 있었는데 올해 설 명절 이후 좌식을 불편해 하는 고객들을 위해 입식으로 리모델링을 했다고. 우리는 밖의 경치가 잘 보이는 입식 자리를 선택했다. 



상주·문경에서 공수한 국산콩으로 매일 아침 직접 두부 만들어

뭐를 먹을까? 메뉴판에 메뉴가 꽤 다양하다. ‘자연콩 정식’, ‘자연애 愛 정식’ 등 코스요리부터 낙지두부전골, 굴 두부 보쌈 등 단품요리, 청국장찌개 순두부찌개 비지찌개 된장찌개 등 식사류까지 콩을 주재료로 한 다양한 메뉴들이 준비돼 있었다.
그중 우리가 선택한 메뉴는 자연애 愛 정식. 제일 먼저 순두부와 간장이 나오고 이어 두부 보쌈 삼합, 샐러드, 훈제오리고기, 새우구이, 두부 낫또 카나페, 녹두전, 연어회, 잡채, 콩고기 탕수육 등 메인요리들이 하나씩 나와 상차림이 완성됐다. 정갈하고 고급스럽다. 이정도 메뉴면 상견례처럼 중요한 모임을 가져도 장소를 추천한 사람이 칭찬 좀 듣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순두부부터 먼저 시작. 간장을 살짝 넣어 먹어 보았다. 매일 아침 문경과 상주의 콩으로 직접 두부를 만든다는 소문답게 고소하고 부드럽다. ‘좋은 재료를 썼구나.’ 입이 바로 알아차린다. 차려진 메뉴들을 살펴보니 접시마다 콩이 주인공이다. 제일 먼저 눈이 간 것은 ‘두부 낫또 카나페’. 두부 위에 쥐눈이콩 낫또가 소복이 올라가 있다. 검은 접시에 흰색 두부, 그 위에 검은색의 쥐눈이콩 낫또가 어찌나 정갈하던지, 좋은 음식은 입이 아닌 눈으로 즐긴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두부 보쌈 삼합’ 역시 마찬가지. 잘 삭은 백김치에 두툼한 삼겹살 보쌈과 두부를 함께 먹는 맛이 그만이다. 이 집에 가면 두부를 먹을 때 두부의 표면을 잘 살펴보자. 몽글몽글 올라온 두부 결이 전통 방식 그대로다. 어릴 적 엄마가 해주던 두부 맛이 그리운 사람이라면 아마도 제대로 그 맛을 즐길 수 있을 듯 싶다. 이외에 알싸한 겨자 잎 샐러드와 함께 먹는 훈제오리고기, 새우에 베이컨을 말아 구운 새우구이, 바로 부쳐 따뜻한 녹두전, 고급 횟집에서 맛보았던 야들야들한 연어회 등이 모두 입맛을 사로잡았다. 



건강 식재료 콩과 텃밭에서 직접 가꾼 채소로 정성담은 음식 선보여

메인 메뉴들을 모두 먹은 후 된장찌개 비지찌개와 함께 각종 나물류 등 밑반찬과 흑미밥상이 차려졌다. 두부를 하고 남은 비지가 아닌 콩을 삶아 껍질을 벗겨 갈아 뚝배기에 끓여낸 비지찌개 맛이 일품이다. 들깨가루에 묻혀 고소하고 아삭한 궁채나물 역시 식감이 좋아 자꾸 손이 간다.
돌아오는 주말, 가족 외식 또는 지인과 모임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곳, 강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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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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