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지역 교사에게 듣는다]

중학교, 새 학년 첫 중간고사 어떻게 준비할까?

윤지해 리포터 2018-04-17

중학교 중간고사 기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새 학년의 첫 지필 평가는 학습에 자신감을 심어주는 계기이자 새 학년 적응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기점이 된다. 때문에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 많은 학생들이 시험 준비로 분주하다. 올해 처음 지필평가를 치르는 중2 학생들은 어떻게 공부해야할지 막막하고 시험에 대한 두려움도 클 것이다. 그렇다면 첫 중간고사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중간고사 대비법에 대해 안양지역 중학교 과목별 교사에게 조언을 구했다.

도움말 범계중학교 김주연 국어교사, 부흥중학교 영어교사, 신성중학교 박근영 수학교사, 귀인중학교 주현숙 부장교사


국어
교과서 읽기가 우선, 학습활동 꼼꼼히 살피고 문제 유형 익히자

중학교에서 처음 지필고사를 치르는 중2학생들은 국어가 우리말이기 때문에 쉬울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상당수의 학생들이 첫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받지 못한다.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는 국어 공부법에 대해 범계중학교 2학년 국어를 담당하고 있는 김주연 교사는 “국어 교과서를 읽는 것은 기초 체력을 기르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시험 범위 내에서 마치 아무 것도 적히지 않은 새 책을 읽는 것처럼 교과서 내용만 의식하면서 한 번 정독한 후에, 교과서를 한 번 더 반복해 읽으면서 학습활동 문제를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습활동은 그 단원의 핵심 성취기준을 문제로 만든 것이므로, 서술형 문제로 나왔을 때 막힘없이 답할 수 있을 정도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국어는 지문 속에 문제를 풀 수 있는 힌트가 숨어있으므로 교과서를 꼼꼼하게 읽은 후 선생님이 강조한 내용, 줄 친 부분, 노트 필기, 학습지를 보면서 알아야 할 내용과 중요한 부분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 교사는 “교과서 읽는 것만으로는 부족한 점이 있기 때문에 문제집을 풀면서 문제 유형을 익히고 단원에서 나올만한 문제들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필요하다”며 마지막으로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단원의 제목, 학습 목표, 중요한 내용을 중심으로 자신이 공부한 내용을 말로 설명해 보고, 막히는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이 부족한 것이니 그 부분에 대해 보충 공부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시험에 출제되는 내용은 학교 수업에서 벗어날 수가 없기 때문에 출제자인 학교 선생님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수업에 집중해야 하는 것은 기본. 중간고사 2주전부터는 선생님이 힌트를 주는 경우가 많으므로 더욱 학교 수업에 집중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자.


영어
기초 문법 다지며, 교과서 본문 완벽히 암기해야

어릴 적부터 영어공부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만 정작 학교 내신시험이 다가오면 영어는 부담스럽고 점수받기 힘든 과목 중에 하나로 손꼽힌다. 영어는 시험범위가 보통 3과나 많으면 4과 정도로 범위는 달라도 내신을 임하는 자세와 방식은 같다. 부흥중학교 2학년 영어담당 교사는 “시험문제를 출제하는 주체는 영어교사이므로 수업시간에 충실한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교사는 시험 문제에 나올만한 것들을 수업시간에 강조하기 때문에 평소에 강조한 중점사항을 꼼꼼하게 메모해 시험공부 할 때 다시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학교시험은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에서 출제되기 때문에 교과서와 노트가 가장 중요한 반면 많은 학생들은 교과서와 노트를 무시하고 문제풀이에 치중하는 경우가 많다”며 “교과서와 노트, 수업시간에 나누어준 학습지를 여러 번 반복해 읽어 완전히 이해하고 암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어교과서는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4가지 영역을 골고루 다루고 있다. 듣기와 말하기의 중요 표현들은 스스로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암기하고, 문법이나 정확한 표현을 요구하는 문제들이 출제되기 때문에 기초 문법을 탄탄히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 서술형 문제의 배점이 크기 때문에 영작할 때 문법적으로 틀리지 않도록 단원마다 나오는 문법을 깊이 있고 정확하게 공부해야 하는 것이다.
또한 대부분의 학생들이 수업을 듣는 것에 그치는 경우가 많은데 배운 내용을 정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수업 듣고 학원에서 시험대비 문제풀이를 하고나면 공부를 다 했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수업을 들은 것은 공부한 것이 아니다. 당시에는 아는 것 같지만 막상 문제를 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스스로 배운 내용을 영역별로 꼼꼼하게 정리해야 비로소 진정한 나의 지식이 되기 때문에 완벽한 시험대비가 될 것이다.
특히 현재 중2학생들은 내신시험을 처음 보기 때문에 시험당일에 긴장하고 당황해서 실수할 수 있으므로 각 교과서 출판사에 해당하는 문제집을 구입해서 문제유형을 익히고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양의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수학
가장 좋은 개념서는 교과서,
꼼꼼하게 개념 정리 후 단계별 문제풀이로 심화까지 철저하게

중학교 첫 중간고사, 가장 고민스러운 과목은 수학이다. 수학은 단기간에 성적을 올릴 수 있는 과목이 아니기 때문에 결과에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다. 그럼, 중학교 시험의 첫 단추인 중간고사에서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서는 수학을 평소 어떻게 공부하는 것이 효율적일까? 신성중학교 수학 담당 박근영 교사는 “수업 시간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예습과 복습을 잘하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다. 무엇보다 중학교 시험은 해당 과목 담당 교사가 수업을 출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수업 중에 선생님이 어떤 내용을 강조하는지 어떤 문제를 집중적으로 푸는지 잘 살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수학은 높은 관심만큼 원하는 성적이 나오기 쉽지 않은 과목이다. ‘선행을 많이 했는데도 점수가 나오지 않아서 속상하다’ 또는 ‘문제를 정말 많이 풀었는데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 틀린 것 같다’ 등 아쉬워하는 반응이 많다. 박 교사는 “선행에 치중하는 학생 중에 학교 수업이나 교과 내용에 충실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아울러 개념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수학의 모든 정리나 증명, 문제 제작은 개념에서 출발한다. 가장 좋은 개념서는 교과서이다. 교과서에 나온 용어의 정의부터 살핀 후 단계별 문제를 풀어보면 문제 해결력을 기를 수 있다. 아울러 개념을 정리하고 응용력을 기르기 위해서 다양한 문제 풀이도 필요하다. 개념을 통해 기초를 단단하게 다지면서 꼼꼼하게 문제를 풀다 보면 수학 실력이 향상될 것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수학은 정확하게 풀이 과정을 적는 연습이 중요하다. 특히 ‘아는 문제를 또 틀렸다’라는 학생들의 대부분은 답만 빠르게 구하려고 문제를 제대로 읽지 않거나 단순한 사칙연산에서 실수하는 경우가 많다. 수학 전문가들도 “평소 눈으로 해설을 읽고 푸는 습관이 가장 위험하다. 반드시 직접 연습장에 차분하게 수학 공식을 유도하고 증명하면서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첫 시험, 좋은 결과 얻고 싶다면?
중학교 입학 후 첫 시험이기에 학생은 물론 학부모들의 긴장감이 상당하다. 초등학교 때와는 달리 과목과 학습량이 많아져 공부하기 힘들다는 학생도 많다. 무엇보다 점수와 등수로 평가되는 첫 시험인 만큼 학생들의 부담감도 눈에 보인다. 실제 중간고사를 앞둔 중학교에서 학생들이 빈번하게 하는 질문도 “시험에 이 부분이 나오나요? 어떻게 해야 시험을 잘 보나요?”이다. 귀인중학교 2학년 주현숙 부장교사는 “중간고사를 잘 보고 싶다면 선행해서 심화하는 것보다는 기초적인 개념을 정확하게 아는 것이 먼저이다. 특히 중학교 2학년 시험에서는 심화 과정의 문제를 대부분 내지 않는다. 기본을 중심으로 개념부터 완벽하게 정리한 후 응용문제까지 풀 수 있으면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주 교사는 “교사가 시험 문제를 낼 경우 문제집을 보고 출제하지 않는다. 작년에 낸 시험문제도 안 낸다. 가장 중요한 것은 수업 시간과 교과서 그리고 담당 교사가 나누어 준 학습지이다”라고 말했다. 반면 가장 피해야 하는 공부법은 영어 단어 암기하듯 개념도 정확하게 파악하지 않고 문제만 많이 푸는 방식이다. 무엇보다 중간고사는 학생의 학습 상황을 파악하고 앞으로 학습 계획을 수립할 기준이 된다. 차분하게 준비해야 좋은 결과가 얻기 쉽다. 주 교사는 “시험 볼 때 긴장해서 문장을 대충 읽고 빠르게 답을 표시하는 학생들이 많다. 문제를 먼저 이해하고 답을 정확하게 찾는 습관을 갖춰야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다”며 아울러 학부모들에게는 “첫 시험이라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다.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면 다음번에 잘 보면 된다. 혹시 자녀가 원하는 성적이 안 나왔더라도 격려를 해주자. 얼마든지 앞으로 더 잘 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외 컴퓨터용 사인펜과 수성 테이프는 미리 챙겨 놓은 것이 좋다. 특히 컴퓨터용 사인펜은 오랜만에 사용하면 잘 안 나올 수 있으므로 반드시 여유분을 챙겨놓자. 수성 테이프도 학교에서 준비해두지만, 개인용을 소지하면 더 편리하다. OMR카드 작성법을 컴퓨터용 사인펜을 사용해서 실전같이 연습해보면 실수를 줄일 수 있다.

윤지해 리포터 외 1명 주윤미 리포터 haeihae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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