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합격생 인터뷰 최인서(분당영덕여고 졸업ㆍ서울대학교 서양화과 1학년)]

“소신을 가지고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것이 필요해요”

이경화 리포터 2018-04-24

예고 출신이 아닌 학생이 서울대학교 미대에 합격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미대 입시에 최적화된 교육과정을 갖춘 예고가 아닌 일반고에서 실기와 수능을 동시에 준비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미대에서는 해마다 한 번에 합격한 소수의 일반고 3학년 학생들의 실력을 대단하게 평가한다.
올해 서울대 서양화과에 입학한 최인서양은 고등학교 1학년 때 미술을 전공하기로 결정했다.
평소 좋아했던 미술을 전공으로 선택했지만 입시 준비는 결코 녹녹치 않았다.
약점이 될 수 있는 일반고라는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던 최인서양이 같은 꿈을 꾸는 후배들에게 전하는 조언을 들어보았다.



뒤늦게 미대 진학 결정하게 해준
미술 동아리

어려서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던 최인서양은 6학년 때 경험한 입시 미술로 인해 전공의 꿈을 접었다. 한 장의 그림을 그릴 때도 다른 친구들과 경쟁을 염두에 두어야 하고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그림을 그릴 수 없어 더 이상 그리는 것이 즐겁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고등학교에서 미술 동아리 활동을 하며 이런 생각이 바뀌었다.
“다양한 활동은 미술에 대한 흥미를 더욱 키워줬고 선배, 친구들과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그동안 제가 막연하게 갖고 있던 입시 미술에 대한 편견이 깨졌어요. 그저 두렵고 어려운 경쟁이 아니라 제가 좋아하는 미술로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이렇게 최양은 조금은 늦었지만 좋아하던 미술을 대학 진학의 방법으로 선택했다.


미술을 기반으로 한 적극적 활동으로
다양한 경험 쌓아
 

교내에서 미술로 참여할 수 있는 활동들을 찾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최양은 미술 동아리는 인기 없는 동아리라는 친구 말에 오기가 생겨 부장으로 자원해 여러 활동들을 계획하고 적극적인 홍보를 한 결과 5배나 넘는 후배들이 지원했다며 활짝 웃었다. 특히 미술치료와 백남준 아트센터에서의 도슨트 봉사가 의미 있었다며 “낯선 사람들 앞에서 작품을 설명하기 위해 작가 백남준의 작품과 기획전을 공부해 스트립터를 쓰고 여러 차례 리허설을 하는 경험은 미술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다른 사람들에게 제가 좋아하는 것을 알려주는 흥미로운 경험이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교내와 성남시 미술대회 수상, 그리고 3년 동안 교지에 선생님들의 캐리커처를 도맡아 그리며 다양한 활동에 참여했다.


선택했다면 소신을 가지고
착실히 노력해야

실기와 함께 수능을 동시에 준비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는 최양은 특히 사탐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어려웠다고 털어놓았다. “미대 입시에서 중요한 탐구 과목을 준비하려고 2학년 후반부터 생활과 윤리와 사회문화를 선택해 공부를 시작했어요.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1학년 때 내신과목이었던 생활과 윤리 성적은 괜찮은데 사회문화 성적이 안 나오더라고요. 고민 끝에 고3 교육과정에 없지만 평소에 관심이 있던 윤리와 사상을 선택했어요. 주위의 걱정도 있었지만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개념을 정리하고 기출문제를 풀었고 모르는 부분은 생활과 윤리 과목 선생님의 도움을 받았답니다.” 최양은 고집스럽게 선택한 자신의 결정에 책임지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준비했기에 수능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합격의 필수조건인 수능 최저기준을 맞추기 위해서는 자신 있는 과목의 성적을 꾸준히 유지해야 했지만 생각대로 되지 않았다. 따라서 3학년임에도 불구하고 주 2회의 야간자율학습에 참여하고 조금 더 일찍 등교해 학습시간을 확보했다. 탐구 과목과 함께 기출문제집을 반복해서 학습하며 국어와 영어를, 친구들에게 풀이를 물어보며 수학에 대한 대비를 꾸준히 한 결과 9월 모평에서 원하는 성적을 얻었고 서울대에 원서를 내기로 최종 결정하게 되었다.


나만의 개성이 담신 포트폴리오와
장점을 최대한 살린 실기시험

최양은 3년 간 다양하게 노력한 성장과정을 담은 포트폴리오가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며 “저는 같은 스타일의 그림을 그리는 것에는 흥미를 느끼지 못했어요. 그런 제 고집 때문에 포트폴리오도 고등학교 시절에 그린 다양한 그림들로 준비했어요”라며 특히 학교 수행평가 때 그린 달력 일러스트와 유화로 사실적 묘사를 한 자화상은 서로 다른 스타일로 면접 때 질문을 받았을 정도로 면접관의 관심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실기시험에서 흔한 주제를 선택한다면 수험생 중에 가장 잘 그려야 눈에 띌 수 있어요. 때문에 주어진 문제를 정확히 이해하고 나의 경험을 담은 나만의 스토리를 담아 그림을 그려야만 좋은 평가를 얻을 수 있는 것 같아요”라며 실기시험을 앞두고 새로운 것들을 그리는데 집중하기 보다는 그동안 잘 되지 않았던 부분을 파악해 실수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최양은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어려운 주제를 선택해 그림을 그리려다 보니 구체적인 묘사에서 부족한 점이 보였던 것을 염두에 두고 실기 시험에서는 사실적 묘사를 하는데 힘썼다고 회상했다.
마지막으로 스스로 관심 있는 학교들의 모집요강을 시간이 날 때마다 직접 찾아봐야만 합격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이경화 리포터 22khl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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