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식 올림픽 금메달! 국대급 중식 요리사 박규희

한국인 입맛에 맞는 중식개발 세계에서 인정받아

박향신 리포터 2018-04-25

작사·작곡가가 자신의 마음과 경험을 노래에 싣듯, 요리사 역시 음식에 모든 것을 담아낸다. 좋은 노래는 저절로 퍼지고 맛있는 요리 역시 특별한 감동으로 사람들의 입소문을 탄다. 안산 고잔동 고잔신도시 중식 레스토랑 ‘홍푸’와 중식 주점 ‘동방명주’를 찾는 이들이 여전히 많은 이유, 그리고 미각으로 전달되는 특별한 비결을 찾고자 박규희 대표 셰프를 만났다. 10년은 요리의 기본을 다지고, 다시 10년은 국제 대회 경험과 수상, 이제 10년은 한국식 중식 연구에 몰두하는 그에게서 요리장인으로서의 연륜이 묻어났다.



‘세상에 이런 맛도 있구나~’
어릴 때 중국집에서 일을 배우기 시작해 20대에 자신의 식당을 갖고, 유명중식당 주방장이 된 박 대표는 30대에 무모한 도전을 시작했다. 우연한 기회에 한 식당에서 먹은 음식 맛이 너무 훌륭해 자신을 돌아보게 된 것이다. 그때부터 그는 많은 것을 접고 새로운 배움을 시작했다. 중국요리학교 요리연수 및 여행을 다니고 새롭게 배우며 중식 세계요리대회 출전까지.
“2000년대 초기엔 실력이나 경험 면에서 한국 요리사들은 대회 출전조차 쉽지 않았다. 참가규정에 서툴러 실격을 당한 적도 있지만, 많은 노력과 도전 끝에 2012년 중식요리 올림픽이라 불리는 싱가폴 대회에서 금메달을 땄다.”
올 겨울 평창의 감동처럼 박 대표 역시 세계적인 중식 올림픽 대회의 감동을 기억하는 듯했다. 화교가 아닌 한국요리사만으로 꾸려진 팀이라는 점,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중식을 찾아내고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이 박 대표는 자랑스러웠다고 한다.



‘중식, 이젠 편히 배워라~’
인정받는 요리사는 실력과 미각 그 외에 어떤 능력이 있어야 할까? 박 대표는 “능력과 타고난 미각이 도움은 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기본기다. 여기에 모방 능력과 자신만의 특별한 레시피가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본기란 재료와 주변정리 및 식재료 관리, 조리법 지키기 등이다. 여기에 실수를 줄여나가는 훈련을 더하면 화려한 요리비법을 능가한다는 설명이다.
30여 년 전, 요리기술 공유 벽이 높았던 중식에 입문해 어렵게 배우고, 경험으로 터득하며 최고의 자리에 오른 박 대표. 그는 이제 한국식 중식발전을 위해 후배들을 키우고 그동안 쌓아온 경험으로 새로운 레시피도 오픈할 계획라고 했다.
“현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은 40대까지이니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나의 실력은 아직 부족하지만 이제는 한국식 중식의 맛을 넓게 펼치고 후배들이 편하게 배우고 연구하도록 돕고 싶다.”

‘한국식 중식, 맛의 조화에 빠져 보아라~’
5월이 되면 시작되는 행복한 고민, 무한한 감사의 마음을 어떻게 전할까? 리포터는 가족모임이나 부모님을 위한 메뉴 선정에 조언을 구했다. “고급 중식은 한 가지 탁월한 음식으로 평가될 수 없다. 코스요리를 즐기며 전체적인 맛의 조화를 느껴보는 것이 좋다.”
그는 ‘홍푸’의 코스요리에 질 좋은 재료와 기본에 충실한 정성, 화려한 요리실력을 모두 담았다고 했다. 향긋한 고량주와 즐기기 좋은 ‘동방명주’의 게살야채볶음과 풍미가지요리는 올 봄의 새로운 메뉴다. 풍미가지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한없이 부드러워 묘한 느낌과 특이한 맛을 경험할 수 있다. 게살야채볶음은 그 자체만 먹어도 맛있는 대게 살을 이용해 고객들의 반응이 좋다. 그의 새 메뉴는 재료가 풍성한 중국 또는 동남아시아에 전해진 중국요리 여행을 하며 맛보고 연구한 메뉴를 한국인의 입맛에 맞춰가며 재탄생시킨 것이다. 박 대표가 개발한 맛의 향연이 퍼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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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향신 리포터 hyang30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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