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쿨렐레 동아리 ‘꽃과 함께 나빌레라’]

“꽃처럼 아름다운 연주를, 나비처럼 즐겁게 봉사를!”

권혜주 리포터 2018-05-17 (수정 2018-05-17 오후 10:55:58)

‘꽃과 함께 나빌레라’는 공연과 연주 봉사 활동을 펼치는 우쿨렐레 동아리다. 2011년 65세 이상의 고양시 주민으로 결성되어 현재 6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나이의 회원이 함께 모여 우쿨렐레 공연과 봉사를 한다. ‘꽃과 함께 나빌레라’는 5년 전 처음 고양꽃박람회에서의 공연을 준비하며 붙인 이름으로 꽃처럼 아름다운 연주를 하며 무대에서 훨훨 날고 싶다는 동아리의 바람을 담고 있다.  



음악에 대한 열정 가득한 동아리

‘꽃과 함께 나빌레라’는 65세 이상의 고양시 주민으로 구성된 우쿨렐레 동아리다. 2011년 고양시 실버뱅크에서 핸드벨 수업을 들은 수강생 중 음악과 악기에 관심 많고 계속 배우고자 하는 이들로 동아리가 만들어졌고 거기에 고양시평생학습센터의 우쿨렐레 수업에 참여했던 몇 몇이 합류했다. 20명으로 출발한 동아리는 그간 사정상 중단하게 된 회원, 지인의 추천이나 소문을 듣고 참여하게 된 회원 등 그 수가 줄기도 하고 늘어나면서 현재는 13명의 인원이 활동한다.  
처음 동아리를 만들고 현재까지 동아리에서 우쿨렐레 지도를 하는 이윤희 강사는 고양시 실버뱅크에서 핸드벨 수업을 진행하면서 음악에 대한 관심과 끼, 배우고자 하는 수강생이 많아 수업 후에도 계속 배우고 연습할 수 있는 동아리를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핸드벨 수업을 진행하면서 모이신 분들의 끼와 적극적인 모습에 놀랐습니다. 다들 젊은 시절 악기를 배우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지만 그러지 못했기에 그 욕구와 열의가 대단했지요. 수업이 끝난 후에 계속하고 싶고 다른 악기도 배우고 싶다는 요청이 많아 동아리를 결성하게 되었습니다.” (이윤희 강사) 



함께 연주하며 봉사하는 기쁨 커

‘꽃과 함께 나빌레라’가 처음으로 무대에 오른 것은 2013년 고양꽃박람회에서의 공연이었다. 그때 회원들의 바람을 담음과 동시에 꽃박람회와 어울리는 의미로 동아리의 이름을 ‘꽃과 함께 나빌레라’라고 지었단다. 그리고 그 공연을 계기로 동아리는 더욱 활기를 띠게 되었고 지역에서 열리는 여러 행사와 축제에서 공연할 기회가 많아졌다. 특히, 고양꽃박람회에서의 공연은 지금까지 매해 빠지지 않는다. 처음에 공연할 때는 소리도 작고 관객이 많이 오지 않을까 봐 회원들 모두 걱정했지만 점점 실력이 늘게 되었고 무대에서의 관객들 호응에 설레고 흥분돼 밤잠을 못 이루기도 했다고 한다.    
평소 활동으로 동아리는 매주 토요일 오후에 모여 2시간씩 강사에게 우쿨렐레 지도를 받고 서로에게 배우며 공연을 위한 연습을 한다. 또한, 틈틈이 병원과 양로원 등에서의 연주 봉사에도 동참한다. 올해로 활동 5년째를 맞은 동아리가 지금까지 활동을 계속 이어나가는 힘은 음악과 배움에 대한 열정은 물론 배운 것을 다른 이들을 위해 나눌 때 느껴지는 뿌듯함과 행복감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동아리에서 처음 만나 같이 연습하고 공연하면서 친구가 되고 언니, 동생이 되는 그런 끈끈함이 힘들 때 동아리를 지탱하는 힘이 된다고 한다. 이윤희 강사는 ‘60대부터 80대까지 세대 차 개인차 등 서로 다르지만 같은 음악을 하고 함께 공연을 준비하면서 서로를 잘 알게 되고 이해하게 되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며 돕는다’고 말하며 ‘그렇기 때문에 즐겁게 연습할 수 있고 계속해서 활동을 이어갈 힘이 생긴다’고 전했다. 


오래도록 함께 즐겁게 공연할 수 있기를

‘꽃과 함께 나빌레라’는 올해로 4년째 고양시 평생학습센터 우수 동아리로 선정되었다. 그간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 강사의 지도로 회원들이 서로 도우며 즐겁게 공연하고 봉사한 결과다. 동아리 회원들의 바람은 많은 이들이 함께해 동아리가 더욱 활발한 활동을 펼쳤으면 하는 것이고 더 많은 무대와 공연을 통해 배운 것을 다른 이들과 나눌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연주를 원하고 필요로 하는 곳에서 즐거운 마음으로 오래도록 함께 공연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문의 010-2425-2876 (이윤희 지도 강사)


Mini Interview

“때때로 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과연 이 나이에 할 수 있을까, 난 할 수 없어’하고 망설이거나 시도조차 하지 않는 분들을 보게 됩니다. 동아리 활동을 하는 회원들도 처음에는 음악을 잘 모르는 분들이 대부분이었지요. 부족하지만 서로 도우며 함께 하다 보면 사이가 돈독해지고 또 즐겁게 활동할 수 있습니다. 동아리의 문은 65세 이상인 고양시 주민에게 언제든 열려 있으니 많은 분들이 참여해 즐겁게 연주하고 함께 공연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윤희 지도 강사-


“활동한 지 3년 정도 됐는데 더 젊어지는 것 같고 삶의 활력소가 됩니다. 여러 세대가 같이 어울려 하다 보니 마음을 서로 열게 되고 이해심이 생기게 되지요. 공연을 준비하면서 떨리기도 하지만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즐겁습니다. 제가 올해 84세인데요, 나이가 많아 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 말고 더 많은 이들이 동아리에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조봉식 회원-


“노인대학에서 우쿨렐레 수업을 들었는데 그때 지금의 강사님을 만났고 계속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또 강사님이 봉사하는 모습을 보고 같이 참여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병원에서 봉사할 때 환하게 웃으며 즐거워했던 환우들의 모습이고 무엇보다도 필요한 이들에게 음악으로 봉사할 수 있어 정말 행복합니다.”
-이혁순 회원-


“고양시 평생학습센터 수업 이후 동아리에 참가하게 되었지요. 처음에는 몰랐는데 배우고 사람들과 이렇게 함께 하는 것이 참 즐겁습니다. 그리고 공연 봉사를 다니면서 봉사의 즐거움과 보람도 알게 되었고요. 앞으로도 이렇게 계속해서 같이 공연하고 봉사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한영숙 회원-


“주변에 여러 봉사가 있는데 이렇게 멋있는 봉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동아리에서 같이 하는 사람들과 선생님을 통해 알게 되었어요. 재능기부라는 말을 듣기는 많이 들었지만 제가 할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 못 했는데 이렇게 봉사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활동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렇게 기쁘고 행복한 나눔이 있다는 것을 알았으니 멈추지 않을 거고 잘 배워서 도움이 되는 봉사 많이 하고 싶어요.”
-조이덕 회원-


“지난해 꽃박람회 구경을 갔다가 동아리가 공연하는 것을 보고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참여하게 되었지요. 공연하고 봉사하면서 오히려 제가 더 행복해지고 즐거워지는 것 같아요.  ‘좀 더 빨리 이런 동아리를 알게 되었으면 좋았을걸’하는 아쉬운 생각이 들어요. 강사님의 가르침대로 잘 따라 배우고 선배 언니들과 함께 봉사 열심히 하겠습니다.”
-김혜란 회원-

권혜주 리포터 lovemor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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