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동 수제떡 전문 ‘소미당’]

솜처럼 부드러운 인절미 맛보러 오세요

문하영 리포터 2018-05-21


부드러운 솜처럼 맛있는 인절미를 만들고자 했던 양현주 대표는 작년 여름, 서현동 미래타운 상가에 ‘소미당’을 열었다.

“‘소미’는 솜처럼 부드럽다는 순 우리말이에요. 15년 전 궁중병과연구원을 졸업하고 떡을 취급하는 중소기업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아 일하다가 연년생 딸들이 엄마의 빈자리를 너무 크게 느끼는 것 같아 일을 쉬었어요. 딸들이 어느 정도 정신적으로 엄마 품에서 독립을 하고 나서 떡에 대한 애정을 어쩌지 못하고 결국 일을 저질렀어요.”

양 대표는 오전에 갑자기 밀려든 주문으로 인해 매우 피곤한 모습이었지만 떡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만큼은 목소리를 한 톤 높였다. 거피팥이 떡을 감싸고 있는 아이 주먹만 한 이북 인절미와 치댄 찹쌀과 직접 가루를 낸 흑임자를 켜켜이 쌓아 쪄낸 구름 인절미, 궁중에서 만들어 먹던 방법 그대로 만드는 두텁떡, 유자청으로만 반죽한 찹쌀떡에 잣가루를 입힌 유자단자, 속 재료가 충실하게 들어간 흑임자 찹쌀떡과 흑임자 약식 등이 당일 오전 매장에서 만들어져 빠르면 오후 3시, 늦게는 오후 7시 정도면 전량 판매된다.



2,000원대부터 소포장의 답례떡을 포함해 인절미 세트, 가격대에 맞춰 구성한 모듬 세트 등이 고급스럽게 포장되어 판매되고 있으며 예단 및 이바지 등도 고객들의 소개로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

“서양식 빵과 과자에 비해 전통 떡과 과자에는 대중들의 관심이 덜한 것이 사실이에요. 기본에 충실하게 제대로 만들되 대중성이 있는 순수하고 건강한 떡을 개발하고 상품화해서 이 쪽 분야의 발전에 작은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겸손하지만 자신 있는 어조로 또박 또박 이야기하는 그 목소리가 계속 귓가를 맴돌았다. 


위치 분당구 불정로 386번길 10 A1088호
문의 031-702-6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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