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터가 만난 사람들…안양청소년문화탐구단]

안양에 이렇게 많은 문화재가 있는 줄 몰랐어요~

신현주 리포터 2018-05-29

햇볕 좋은 5월 둘째 주 금요일 오후, 안양예술공원내 김중업박물관 옆 중초사지 당간지주 앞에는 한 무리의 학생들이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열심히 듣고 있다. 이들은 안양지역 문화 탐방을 주 활동으로 하는 안양문화원의 청소년문화탐구단의 단원들이다. 안양지역 문화재탐방 활동에 열심인 안양청소년문화탐구단을 만났다.



중학교 동아리와 연계 안양문화원 지원으로 꾸려져

안양문화원은 청소년들에게 문화에 관한 교육을 통해 향토에 대한 애향심과 문화시민으로써 성장할 수 있도록 청소년문화탐구단을 조직하고 지역내 학교의 동아리 등과 연계하여 안양 문화재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안양시내 6개 중학교가 청소년문화탐구단 활동하고 있으며 문화원의 지원 아래 안양문화재탐방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
각 학교는 대부분 교내에서 문화탐구단 활동을 할 동아리를 모집하여 진행하고, 학교 사정에 따라 대부분 년 5~6회 정도 진행된다. 학교 동아리 외에도 개별적으로 신청하여 청소년문화탐구단 활동을 할 수 있다. 최윤희 학예사는 “학년 초에 각 학교에 공문을 보내 탐구단 모집을 하기도 하지만, 개별적으로 탐구단을 조직하여 신청해오는 경우도 있다”며 “각 모집 단위별 요청에 따라 문화재탐방 프로그램을 구성해 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렇게 해서 조직된 청소년문화탐구단의 안양문화재탐방 프로그램이 월 2회 진행 중이다. 최 학예사는 “탐구단 활동은 요청이 있으면 봉사활동 시간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며 “안양문화재탐구단 활동이 학생들에게는 여러모로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해설사의 설명이 있어 더욱 유익한 문화재 탐방

5월 두 번째 금요일 오후 2시, 학교 동아리 활동의 일환으로 문화재 탐방을 나온 성문중학교 학생 18명이 윤상배교사의 인솔아래 증초사지 당간지주 앞에 모였다. 미리 기다리고 있던 안양문화원의 강이순 문화해설사와 반갑게 인사를 한 아이들은 익숙하게 해설사의 해설에 귀를 기울인다. 성문중 조기은 학생회장은 “교실에서 하는 수업보다 이렇게 밖에 직접 나와 보고 들으니 더욱 기억에 남는 것 같다”며 “안양 역사에 대해서도 관심이 생기고 외부인이 안양에 대에 대해 물었을 때도 대답을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도 말했다. 정성윤 학생도 “전에는 그냥 지나쳤던 것들이 문화재라고 하니 신기하기도 하고, 자세하게 해설을 해주어서 이해도 잘되고 기억에 오래 남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안양문화재 해설사들은 2002년 해설사 제도를 만든 이래 안양문화원의 문화재해설사 교육과정을 이수한 사람들로 현재 약 2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정봉자 안양문화해설사 회장은 “안양문화해설사들은 안양을 사랑하는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고 어떻게 하면 더욱 안양 문화재를 잘 알리고, 우리문화를 사랑할 수 있게 할까 끊임없이 고민한다”며 “문화해설사로서 사명감과 봉사정신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문중 윤 교사는 “안양문화원의 지원으로 문화해설사가 동행하여 해설을 들을 수 있는 것이 아이들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며 “처음에는 야외활동에 들떠 있던 아이들도 금새 해설사의 문화재 해설에 빠지며 진지해지는 모습을 보인다”고 흡족해 했다. 성문중은 학생들에게 별도의 봉사활동 시간도 주고 있다.


<미니인터뷰…강이순 안양문화해설사(58, 비산동) >
“해설을 하며 안양을 더욱 사랑하게 되었어요”

안양문화원에서는 하는 문화해설사 과정을 이수하고 문화재 해설을 한지 4년 되었다는 강이순 안양문화해설사는 “처음에는 남 앞에서 어떻게 해설을 할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섰지만 이야기를 경청하는 학생들을 볼 때면 기운이 난다”며 “떨지 않고 하기 위해 미리 자료도 찾아보고 연습도 해가며 준비한다”고 말했다. 이제는 “안양의 여러 문화재들 찾아다니며 해설을 하다보니 안양을 더욱 사랑하는 마음이 생겼다”며 “많은 안양시민들이 안양을 사랑했으면 좋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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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주 리포터 nashur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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