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정시 합격생에게 듣는 6월 모평이후 수능 공부법]

6월 모의고사 성적은 수시와 정시 지원 전략의 바로미터

이춘희 리포터 2018-06-18

6장의 수시 원서를 지원할 때 가장 핵심 기준으로 삼아야 하는 것이 바로 6월 모의 평가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출제하는 첫 번째 시험인 만큼 이를 기준으로 자신의 수능 성적을 예상하고, 수시 전형의 수능 최저기준 충족 여부는 물론 정시 지원 대학도 어느 정도 가늠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입시의 방향계 역할을 하는 6월 모의고사가 지난 6월 7일에 치러졌다. 수험생이라면 자신의 객관적인 위치를 냉정하게 파악하고 다시금 신발끈을 조여야 할 시점이다. 수능, 내신, 자소서, 논술 공부로 바쁠 고3을 위해 2018 정시합격생과 입시전문가들이 들려주는 6월 모의고사 이후 수능 공부법에 귀를 기울여보자.
도움말 수지명인학원/분당이강학원 



6월 모평 결과 분석 통해 목표 대학과 지원 전형을 결정해야
현재 고3은 3월과 4월, 6월, 7월, 9월, 10월, 11월 수능 전까지 총 6번의 수능모의고사를 치르게 된다. 수능 전까지 치르게 되는 모의고사를 통해 수능 시험에 대한 적응력을 기르고 수능모의고사 성적에 대한 과목별 기초성적분석 자료를 취합해 수시모집 지원전략과 학습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학생들에게 3월, 4월 모의고사 성적보다 6월 수능 모의고사 결과에 대한 부담은 클 수밖에 없습니다. 9월 수시 원서 접수를 앞두고 수시 지원전략을 구체적으로 수립해야 하기 때문이죠. 막연한 생각으로 9월 모의고사 결과를 가지고 수시 지원전략을 계획하고 있다면 그건 무모하고 최악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수지명인학원 김동희 부원장은 6월 모평 이후 가장 시급한 일은 목표를 세우는 일이라고 강조한다. 이미 원하는 목표 대학이나 지원 학과가 결정되어 있다면 더욱 구체적인 전략을 세워 합격을 극대화시켜야 한다는 것. 만약 오늘까지도 목표가 정확히 없는 학생이라면 6월 모의고사 결과 분석을 통해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내신과 비교과 그리고 모의고사 성적 등을 분석해 목표 대학과 지원 전형을 결정해야 한다. 


개념 철저하게 다지면서
과목별로 수능모의고사 기출 문제 3회독하자

고3은 6월 수능 모의고사 이후부터 9월 원서 접수 전까지 수시 지원 전략을 구체적으로 수립하고 준비해야 하는 만큼 가채점 결과 확인을 통해 영역별 등급 점수, 표준점수, 백분위 점수 등을 확인해야 한다. 3월, 4월 모의고사와는 달리 6월 모의고사는 N수생까지 포함된 결과이기 때문에 수능 결과에 더 가까울 수밖에 없다. 따라서 6월 모평 성적 분석 결과에 따라 정시로 지원 가능한 대학을 예측하고 수시 지원 전형에 대한 적합성 분석과 합격 가능성 분석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분당이강학원 구영미 부원장은 강조한다.
“6월 모의고사 성적표를 받으면 가장 먼저 수시에서 학생부종합전형, 특기자전형, 교과전형, 논술전형 중 자신에게 경쟁력있는 전형을 선택해야 합니다. 목표 대학을 설정할 때도 일반적인 입시 정보를 기계적으로 적용하기보다는 모집인원, 수능 최저기준, 전년도 합격 커트라인 등을 분석해 대학과 학과를 정하는 것이 합격률을 높이는 방법입니다.”
재학생의 경우 내신 위주의 공부를 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수능 공부 시간은 3~4개월 정도에 불과한 것이 현실이다. 그런만큼 6월 모의고사 결과를 바탕으로 자신의 학습 상황을 철저히 점검해 공부 방향을 정해야 한다는 것이 구 부원장의 조언이다.
“과목별 표준 편차반 보더라도 수능이 예년에 비해 많이 쉬워졌는데 학생들의 성적은 점점 낮아지고 있습니다. 그 만큼 공부를 덜하거나 공부 방법을 모른다는 얘기입니다. 기본에 충실한 공부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재학생의 경우 개념을 철저하게 다지면서 수능의 출제원리를 분석하고 과목별로 수능/모의고사 문제를 적어도 3회독은 하라고 권합니다.”

 


톡톡!! 전문가가 제안하는 ‘6월 모평 이후 등급대별 수능 공부법’

▶1등급 - 기존 학습법을 유지하라.
3월과 4월이 학력평가와 6월 모의평가에서 꾸준하게 1등급을 받은  학생이라면, 지금까지 스스로가 해왔던 학습법을 고수할 것을 권장한다. 6월 모의평가 이후로 1등급을 받는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의 공부 방식을 꾸준하게 밀어붙이는 끈기일 것이다. 

▶2등급~3등급
  - 부족한 영역 보완과 킬러 문항 잡아라

2등급~3등급은 남은 5개월 동안 등급이 향상 될 수도 있다. 6월 모의 평가의 결과를 토대로 영역별로 부족한 개념과 단원을 파악하고 그 부분에 대한 최근 5개년의 수능(평가원) 문제를 다시 복습하는 것도 좋다. 또한 킬러 문항은 피하고 스스로 잘 풀 수 있는 문항만 풀지는 않았는지 다시 한 번 점검하면서 1등급을 받는다는 각오로 마음을 다잡아야 한다. 6월 모의평가 이후 고난이도 문항을 포함한 실전모의고사가 꾸준히 나오기 때문에 실전처럼 훈련할 수 있는 모의고사를 일주일에 한 번은 시간을 재고 풀기를 권장한다. 

▶4등급 ~ 5등급
  - 전공적성으로 수도권 대학 합격을 목표로

학생부나 수능 평균 등급이 4~5등급대라면 서울. 수도권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 전공적성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에 관심을 가져보자. 전공적성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가천대를 비롯한 서울. 수도권 12개 대학이다. 가천대는 적성고사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가장 많이 선호하는 대학이다. 목표하는 대학의 출제 경향과 유형을 잘 파악해 준비하는 것이 유리하며, 합격과 불합격은 대부분 수학에서 결정되기 때문에 수학에 대한 준비를 더 철저히 해야 한다. 되도록 많은 문제를 풀어보며 시간을 단축하는 훈련을 하는 것이 좋다.


2018 정시 합격생이 들려주는  “6월 모평이후 수능 이렇게 공부하자” 

천인욱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합격생
“잘봤다고 자만말고 못봤다고 좌절말자!  일희일비하지 않은 꾸준함이 성공비결”

저는 6월 모의고사를 평소보다 못 봐서 마음고생을 많이 했어요. 하지만 좌절하기보다 어떻게 하면 모의고사 때 했던 실수를 줄일까에 더 집중했던 것 같아요. 6월 모의고사만큼 제 현재 상태를 종합적으로 잘 판단할 수 있는 시험이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저는 6월 모의고사를 다시 풀어보고 틀렸던 문제들은 왜 틀렸는지 점검해보며 스스로 문제를 파악하고 공부 방향을 잡았습니다. 

저는 6월 모의고사 이후에 공부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방심하지 않는 것과 꾸준함인 것 같아요. 여러가지 시험이나 문제들을 풀 때 문제가 잘 풀린다고 방심하지 말고, 자신이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적용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오답에도 집중해서 부족한 개념을 잘 채워나가야 해요. 또 모든 과목을 매일 스스로 정해서 정한 양을 흔들림없이 매일 꾸준하게 풀어야 해요. 공부 양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면 늘리고 또 너무 많아서 체력 관리가 힘들면 줄이면서 자신에게 맞는 양을 꾸준히 지켜나가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꾸준히 공부를 하다보면 어느 순간 몰랐던 개념이나 어렵게 느껴졌던 유형들이 쉽게 느껴질 때가 오거든요. 매일 꾸준히 공부하는 것은 수능 당일의 컨디션에도 큰 역할을 합니다. 

또 여름방학을 잘 이용하는 것이 중요해요. 날이 덥기도 하고 방학이라 해이해질 수 있는데 부족한 과목을 채울 수 있는 시간이 많아지기 때문이에요. 방학동안 자신이 부족한 과목에집중해서 학습계획을 세워 매일매일 할 공부 양을 정해 성실하게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분초를 아껴가며 꾸준히 공부한다면 9월 모의고사, 나아가서 수능에서도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박지원 서울대학교 소비자아동가족학과 합격생
“부족한 과목 극복하려 수능 전날까지 기출문제집 네 번 풀었습니다”

6월 모의고사가 끝난 지금 무엇을 해야 할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사람은 자기 자신일 거예요. 어느 부분이 부족한지는 잘 알고 있겠지만 필요한 것은 ‘어떻게 하느냐’일 겁니다. 제 경우는 ‘법과 정치’ 성적이 안나왔는데 그런데 6월 모의고사를 보고 나니까 정신이 확 들었어요. 문제집을 펴는 게 싫고 매번 똑같이 틀리는 문제를 푸는 게 지겨웠지만 계속했어요. 수능 전날까지 법과 정치 기출문제집을 꼼꼼히 보면서 네 번은 풀었던 것 같아요.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는데 어떡할까? 기출 n회독은 할 수 있을까? 이런 초조함으로 밤늦게 자면서 본인을 혹사시키는 학생들이 있는데, 저는 수험생들에게 정말로 ‘충분한 잠과 휴식을 취해라’라고 말하고 싶어요. 하루에 6~7시간은 자는 게 좋아요. 깨어있는 시간에 집중하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사실 어떤 공부법도 모두에게 잘 맞을 수는 없어요. 100만 명이 있으면 100만 가지의 공부 방법이 있다고 생각해요. 문제는 그것을 얼마나 잘 지키느냐인 것 같아요. 수능에서 보는 과목은 제2외국어까지 일곱 가지인데, 자신에게 정말 맞는 공부법을 수능 직전까지도 못 찾을 수 있어요. 하지만 어떤 방법이든 그것이 최선의 선택은 아닐지라도 열심히 노력한다면 적어도 안 했을 때보다는 좋을 결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요.

또 아무 목표라도 좋으니 꼭 정하라고 권합니다. 굳이 ‘어떤 꿈을 가지고 어떤 학교에 진학해야겠다’와 같은 목표가 아니라도 좋아요. 저는 제가 좋아하는 연예인과 방송인에게 저를 알리고 싶다고 생각해서 공부했어요. ‘수능 만점을 받으면 내 이름이라도 알아주지 않을까’ 진지하게 고민했거든요. 그 목표를 못 이룰 수는 있겠지만 힘들 때 이정표가 되어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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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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