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에서 느껴보는 프랑스]

울랄라~ 산책하며 즐기는 프랑스 여행

박 선 리포터 2018-06-20

낭만, 여유, 로맨스, 접시에 멋지게 담긴 맛있는 요리 하면 떠오르는 나라는 역시 프랑스다. 훌쩍 비행기 타고 날아가 파리, 몽마르트. 샹젤리제 거리를 걸어보고 싶지만 현실은 팍팍하기만 하다. 하지만 신발 신고 현관문 열고 바로 나가 프랑스를 맛볼 수 있다면 얼른 찾아가 그 여유로운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지 않은가. 비행기 탈 날을 고대하며 우리 동네에서 편안하게 찾아가 느껴볼 수 있는 프랑스 느낌 물씬 나는 가게를 소개한다. 


신정동 ‘르 망제(le manger)’
루프탑에서 즐기는 정통 까넬레

‘르 망제(le manger)'는 프랑스 말로 먹다, 먹는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주인장은 캐나다에서 공부하고 진로를 프렌치 요리로 정해 꾸준히 공부했다. 정통 프랑스 요리를 배우고 호텔 조리를 전문적으로 배워 국내 유명 호텔의 프렌치 식당에서 일하게 되었다. 호텔에서 일하면서 프렌치 요리뿐만이 아니라 프랑스 디저트도 배웠는데 자신에게 잘 맞는 분야라는 것을 느꼈단다. 르 망제에는 크루아상, 페이스트리, 까넬레. 팽오쇼콜라 등의 프랑스 디저트 빵들이 한 가득이다. 특히 크루아상과 까넬레는 그 맛이나 풍미가 소문이나 예약해 찾아가는 사람들도 많다. 버터와 밀가루를 모두 프랑스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기계 반죽이 아니라 모두 손 반죽을 쓰고 있어 맛의 밀도가 다르다. 르망제에 가면 늘 7~8가지의 디저트를 맛볼 수 있어 눈도 입도 즐겁다. 입구에 들어서면 아담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와 달짝지근하며 고소한 디저트 냄새에 홀리듯 입장하게 된다. 안쪽까지 이어진 공간은 친구들과 함께 와서 이야기 나누기도 좋고 친구랑 둘이 와서 소곤소곤 여유 있는 수다 타임을 보내기도 좋다. 2층에는 루프탑공간이 마련돼 있어 바람이 살랑 부는 시간에는 늘 인기다.
전체적으로 인테리어에 신경을 많이 썼는데 나무와 토분을 써서 한쪽 벽면을 장식하거나 천장의 한쪽을 유리로 만들어 실내에 앉아서 하늘도 볼 수 있다. 원두에도 신경을 써서 10일 이상 지난 원두는 쓰지 않으면서 커피 맛을 유지하려고 애쓰고 있다. 골목 안쪽에 들어가 있지만, 자세히 보면 세움 간판도 보이고 골목길 왼쪽으로 들어서기만 하면 프랑스 안으로 바로 들어서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운영시간 오전 10시 ~ 오후 7시(일요일 휴무)
위치 서울시 양천구 신정동 1024-8(목동 힐스테이트 근처)
문의  070-8839-0401
SNS  (인스타그램 ID) cafelemanger


발산동 ‘프랑스포차 발산’
와인과 프랑스 가정요리의 만남

주인장은 프랑스에서 오랜 시간 동안 요리 유학을 했다. 요리를 배우는 내내 우리나라에서도 거부감 없이 프랑스 음식을 즐길 방법이 어떤 것이 있는지 연구했단다. 우리나라의 포장마차처럼 간편하면서도 편안하게 여러 가지 프랑스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을 만들고 싶어 연남동에서 오랜 경험을 쌓고 발산역에 ‘프랑스포차발산’을 열었다. 생소하다는 것과 재미있다는 반응들이 엇갈리지만, 단골들이 많이 늘었다. 와인은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다양하게 20여 종류를 갖추고 있어 손님들이 선호하는 와인을 골라 먹을 수 있다. 와인뿐만이 아니라 맥주, 소주도 있다. 슈크르트, 브이야 배스, 꼬꼬 뱅 등 프랑스 정통 요리들을 부담 없는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프랑스포차발산의 주인장은 인공조미료를 쓰지 않고 닭고기 육수를 내거나 모시조개를 끓여서 재료 천연의 맛을 살린다. 가장 기본이 되는 소금, 후추, 간장과 천연 육수로 만들면서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만드는 슬로우 푸드다. 프랑스에서 실제로 먹고 있는 가정요리 메뉴를 그대로 가져왔다.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춰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비싸게 받는 프랑스 요리로 이익만을 남기기 위한 것이 아니라 근거 있는 프랑스 정통 요리를 만들어 맛보이는 싶다는 생각으로 만들고 있다. 기본 메뉴에 제철 재료로 시즌 메뉴들을 계속 추가해가고 있다. 테라스 공간이 있는데 나무로 만들어진 벽면을 장미꽃으로 장식하고 프랑스 소품들을 적절하게 배치해 마치 파리 거리에 앉아 있는 분위기가 느껴지는 공간을 만들었다. 

운영시간 오후 5시 30분 ~ 새벽 1시(일요일 휴무)
메뉴 슈크르트 23,000원 브이야베스 27,000원
위치 서울시 강서구 마곡동로 4길15 엠펠리체 4층
문의 02-3663-6950
SNS francepocha2.modoo.at


발산동 ‘레피큐르’
편안하게 먹을 수 있는 정통 프랑스 요리

프랑스 꼬르동 블뢰에서 요리를 배우고 돌아와 한국 호텔과 고급 레스토랑에서 다양한 프랑스 요리를 만들었다. 프랑스 정통 요리법에 기반 해 새로운 메뉴들도 만들었다. 주인장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프랑스 요리를 쉽게 접하지 못하고 부담을 가지는 것이 안타까웠다. 어렵고 가격대가 부담스럽다는 부분을 없애고 정통 프랑스 요리들을 내가 사는 동네에서 편안하게 먹을 수 있는 것을 목표로 가게를 열었다. 가게를 들어서면 조명이 아름답게 빛나고 전면으로 시원한 전망을 접할 수 있는 좌석이 눈에 띈다. 여럿이 앉는 자리도 대리석 상판의 원형 테이블이 고급스럽게 보인다. 하지만 격식 없고 편안하게 와인과 프랑스 음식들을 먹을 수 있어 부담이 없다. 프랑스 와인으로만 15종류 정도를 갖춰 맛에 따라 골라 먹을 수 있다. 가게에 프랑스에서 유학한 소믈리에가 상주해 있어 주문한 요리와 어떤 와인이 어울리는지 추천하고 설명해 준다. 테이블마다 생화로 꾸며 접시에 장식돼 나오는 음식들과 잘 어울려 여기저기 사진 찍는 소리가 들린다. 계절마다 나오는 신선한 제철 재료로 요리를 만든다. 고기나 생선의 주요 재료를 먼저 생각하고 조합을 이루는 채소를 생각해 함께 어우러지는 맛을 만들어 내 맛의 조화가 이뤄진다. 질 좋은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어 가족 단위의 손님들도 많고 친구들끼리 기념일에 찾는 경우도 많다. 다양한 메뉴 개발을 하기 위해 연구하고 깔끔하면서도 편안하고 우아한 요리들을 만들어 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운영시간 오전 11시 30분 ~ 오후 10시 30분(일요일 휴무)
메뉴 오리 가슴살 28,000원 양 갈비 31,000원
위치  서울시 강서구 공항대로 247 퀸즈파크 나인 A동 205
문의  02-2604-8420
SNS  (인스타그램 ID) epicure 310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 선 리포터 nunano33@naver.com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