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동아리 ‘착한 가족봉사단’]

가족이 함께 봉사하며 더 큰 사랑을 배워요

박 선 리포터 2018-06-29

봉사활동을 점수를 모으기 위해 시간 보내기 활동으로만 생각한다면 얼마나 지루하고 무미건조한 일이겠는가. 하지만 엄마, 아빠와 함께 손잡고 웃으며 참여할 수 있다면 더 따뜻하고 사랑 넘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양천구 신정 3동 착한 가족봉사단은 35가족이 참여하는 대규모 가족 봉사단이다. 이 모임에 가입하고 싶어 대기하고 있는 가족들까지 있단다. 착한 가족봉사단을 만나 지역을 위해 사랑 넘치게 하는 활동과 웃음 넘치는 가족 사랑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가족이 함께 전한 사랑, 기쁨은 두 배

착한 가족봉사단은 2015년 7월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몇 가족이 모여 소소하게 시작했던 일인데 규모가 점점 늘어 지금은 35가족에 전체 100여 명이 된다. 2016년에는 서울시 자원봉사센터 사업공모 우수 프로그램으로 뽑혀 지원을 받기도 하는 등 인정받고 있다. 단원 중 상당수가 자원봉사 상담사의 역할을 하면서 자원봉사 하는 의미와 재미를 지역 주민들에게 전하고 있다. 봉사 프로그램도 여러 가지를 기획해 실천하고 있어 점점 체계화를 이루고 있다. 지역의 10여 곳 이상의 나눔 가게들을 직접 발굴해 매월 저소득 가족이나 한 부모 가정에 후원 음식을 전달하고 있다. 엄복순 씨는 “처음에는 아이 봉사로 편하게 시작했어요. 봉사도 거창한 것으로 생각했었는데 막상 시작해 보니 봉사는 따로 마음먹고 하는 게 아니라 생활 속에 있는 것이었어요. 남편도 열심히 참여해 가족사이도 단단해졌어요” 하면서 가족 봉사의 장점을 이야기한다. 


나에게서 우리로 동네를 바라보는 새로운 눈

착한 가족봉사단 활동을 하면서 가족끼리 사이도 좋아졌고 사춘기 아이들과 대화의 시간도 많이 생겼다면서 단원들은 모두 긍정적인 효과가 크다고 입을 모은다. 김재경 씨는 “중학교 2학년 사춘기 아이와 확실히 대화를 많이 하게 됐어요. 아이에게 시키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도 함께 봉사하니 아이도 마음을 열고 참여하네요”한다. 후원 음식을 전달하는 것  뿐만이 아니라 책을 잘 읽지 못하는 다문화가정이나 시각장애인 가정의 아이들을 찾아가 책을 읽어주는 봉사를 하고 있는데 반응이 뜨겁다. 직접 방문해 책을 읽어주기도 하고 책을 읽어 녹음한 기계와 책을 두 달에 1번 정도 방문해 전달하고 있다. 시각장애를 가진 어린 친구에게 책을 읽어주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가슴이 뭉클하다고 한다. 방미혜 씨는 “초등학교 1학년 아이가 다문화 가정의 7세 어린이를 옆에 앉히고 책을 읽어주고 있는 모습은 마음이 따뜻해지는 광경이었어요. 봉사라는 개념도 없겠지만 조금씩 실천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마음과 몸에 쌓이게 될 것 같아요”라면서 봉사가 어린아이들에게 주는 장점을 이야기한다. 


부담 없이 내 마음도 정화하는 봉사

봉사로 연결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계속 만들어 내는 것이 착한 가족봉사단의 또 다른 미덕이다. 올해는 텃밭을 만들어 각종 먹거리를 재배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외래 식물을 제거하는 방법과 토종식물과 외래 식물을 구별하는 방법까지 함께 가르치고 있다. 텃밭을 일궈 나온 먹거리도 나눔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플래시몹 봉사, 릴레이 봉사, 저소득 한부모 가정 자녀를 위한 생일자 기부 등 다양한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이수미 회장은 “매달 생일을 맞은 가족들이 만 원을 기부해 저소득 가족에게 생일 케이크와 함께 기부했던 일이 기억에 남아요. 봉사가 거창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싶어요”라면서 봉사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긴다. 가족 안에서 사랑을 나누면서 거창하고 틀에 박힌 봉사가 아니라 진심 어린 마음으로 참여하는 봉사를 착한 가족봉사단은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미니인터뷰>

이수미 회장
봉사는 재미있고 신나는 일입니다. 가족끼리 봉사를 하다 보니 사이도 좋아지고 봉사의 마음이 더 커져요. 착한 가족봉사단은 모두 솔선수범해서 열심히 일해 좋아요. 더 많은 봉사 프로그램들을 만들 계획입니다


서원배 회원
독거어르신을 찾아갔는데 아들이 조곤조곤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았어요. 초 4아들이 느낀 점이 많다고 하더군요. 아이들이 많이 보고 배우는 것 같아서 늘 함께 봉사 하려고 노력합니다. 


방미혜 회원
초1 아이가 지금은 봉사인 걸 모르겠지만 마음에 쌓이고 자연스럽게 봉사를 실천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시각장애인 가정에 책 읽어 주기 한 것이 가장 마음에 남아요


유정숙 회원
독거어르신 방문을 하고 있는데 암 투병 중이시라 병원까지 가서 물건도 전달하고 말벗을 해드렸더니 너무 좋아하셨어요. 아들이 할머니를 안아드리고 이야기하는 것을 보고 인생을 살면서 지침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영애 회원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책임감으로 시작했어요. 아이들과 함께 참여한 프리마켓 활동이 기억에 남아요. 판매한 금액을 전액 기부하고 기분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뿌듯했어요


김미정 회원
저장강박증 어르신의 지저분한 집을 치워드리고 나서 보람을 느꼈어요. 착한 가족봉사단은 모든 회원이 가족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김재경 회원
새터민을 만났을 때는 놀랐지만 금방 친해졌어요. 봉사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생활 속에 있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엄복순 회원
텃밭 활동을 하고 기부한 것이 기억에 남아요. 아이들은 가르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배워서 함께 봉사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박 선 리포터 nunano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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