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저초등학교 빛깔 있는 5, 6학년 진로 동아리 수업]

“교사와 학부모, 지역 인사 함께한 학생들 바람 담은 동아리 활동의 장!”

권혜주 리포터 2018-06-29

올 상반기 진행된 성저초등학교 ‘5, 6학년 진로 동아리 활동’의 마지막 수업이 지난주에 있었다. 올해 진행된 동아리 활동은 예년과는 다르게 아이들이 관심 있고 원하는 분야의, 교사가 아닌 학생이 주도하는 활동이 되도록 교사와 학부모 그리고 지역사회 자원이 함께하는 진로 교육으로 진행되었다. 관심 있는 분야를 친구들과 함께 직접 체험해보는 활동은 학생들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집중하고 더 관심을 기울이는 시간이 되었다.  

   


교사와 학부모, 지역 인사가 함께한 진로 동아리 활동

성저초등학교에서 올 상반기에 이루어진 5, 6학년 학생 대상 동아리 활동은 예년과는 다른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동안 학년별로 진행했던 활동을 5, 6학년 대상으로 요즘 강조되는 진로 교육에 초점을 맞춰 학생들의 요구와 관심이 반영된 분야로 정했다. 그리고 그런 다양한 분야의 수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교사와 학부모, 지역사회 자원이 강사로 함께 모였다. 성저초등학교 김미영 교장은 ‘그간의 동아리 활동이 교사가 할 수 있는 범위로 한정 진행되다 보니 다양성이나 남학생의 요구가 잘 반영되지 못하는 문제점을 생각하고 있었다’고 말하며 ‘이번 동아리 활동은 진로 교육을 접목해 학생들의 적성과 관심이 많이 반영된 진로 동아리 활동이 되도록 했다’고 전했다. 학생들의 적성과 흥미가 반영된 진로 동아리 활동이 되도록 그가 눈을 돌린 것은 지역사회에서 학생들을 위해 힘쓰는 단체였다. 지역 주민의 다양한 배움과 교류가 이루어지는 학교 주변 카페에서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꾸미루미’ 단체를 알게 되었고 그 단체에 있는 선생님들을 외부 강사로 초빙할 수 있었다. 거기에 재능기부 학부모들까지 힘을 보탰다.  
“올해 교육청에서 ‘빛깔 있는 진로 동아리 활동’에 대한 강조와 지원이 있어 어느 정도의 예산이 확보되었습니다. 그렇게 진로 동아리 활동을 계획하며 자료를 찾다 보니 특히 고양시 지역사회에서 다양하게 많은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그래서 지역사회단체 중 아이들과 맞는 곳이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도움을 받을 수 있었죠. 또 생각지도 못한 재능 있는 학부모님들까지 도움을 주셔서 강사진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김미영 교장)  


학생들의 다양한 적성과 흥미 맘껏 펼칠 발판 마련해

그렇게 교사 10명, 학부모 2명, 외부 강사 3명으로 진로 동아리를 위한 강사진이 꾸려졌다. 활동 과목은 교사들이 잘하고 하고 싶은 분야와 학생들의 적성과 요구를 반영해 5, 6학년 각각 10개 분야의 반으로 개설했다. 5, 6학년 교사가 담당하는 구기부, 캘리그래피, 만화그리기부등과 학부모 강사의 수예부와 코딩부 그리고 외부 강사가 진행하는 드라마부, 댄스부, 밴드부까지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는 활동의 폭이 넓어졌다. 인원도 각 반 7~8명 정도가 되어 활동에 더욱 집중할 수 있고 또 학생들끼리 서로 소통하고 교류하기 쉬운 환경으로 바뀌었다. 매주 금요일 5학년은 3, 4교시에 6학년은 5, 6교시에 2시간씩 10차시로 총 20시간의 진로 동아리 활동이 시작되었고 관심 많고 하고 싶었던 분야를 직접 접하고 배워볼 기회가 학생들에게 마련되었다.
“진로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즐거운 배움이 이루어지고 아이들이 서로 많이 소통하며 친해지게 되었지요. 그래서 더 즐겁고 기다려지는 학교가 되고 여러 문제가 자연스럽게 해결되는 등 기대 이상의 효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김미영 교장은 ‘올해 시작한 진로 동아리 활동이 이렇게 기대 이상의 효과를 얻게 된 것은 교육청의 지원과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내년에도 이런 지원이 잘 이루어져서 학생들이 더욱 다양하고 즐겁게 참여하는 진로 동아리 활동이 이루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 동아리가 6학년이 되면 학생들끼리 자율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장을 마련해 ‘4, 5학년에서 배우고 체험한 것들이 다음 학년에 더 발전된 모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고 그런 바람이 있다’고 전했다. 

 

Mini Interview

저마다의 색깔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밴드부
“학생들이 직접 밴드를 체험할 기회와 밴드 안에서 협력하며 이해하고 소통하는 법 배울 수 있어”

“밴드를 아이들이 직접 체험하고 접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지요. 일단 고가의 악기들이고 그 악기를 다루고 세팅하기 위해선 전문적인 기술이 요구되기 때문에 아이들이 해보기란 어렵습니다. 이번 진로 동아리의 밴드부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직접 밴드를 접할 기회를 열어 주었다는 게 의미 있는 일이지요. 또 밴드는 혼자서 하는 개인의 악기 연주 활동이 아닌 팀으로 같이 하는 활동이기 때문에 자신의 악기만 잘 연주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죠. 그런 의미에서 이번 밴드부 활동이 아이들에게 어떻게 의사소통을 하고 불편한 부분을 서로 어떻게 조율해 갈지를 스스로 배우며 소통하고 화합을 이루는 좋은 교육의 장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바람이 있다면 학생들이 개인적으로는 접하기 어려운 이런 분야를 접할 좋은 기회의 장을 시와 학교, 마을 등에서 많이 마련했으면 하는 것입니다.”      
-꾸미루미 윤경성 강사-


컴퓨터에 관심 있는 친구들 모여모여 코딩부
“쉽고 재밌게 ‘코딩,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원하는 방식으로 문제해결 위해 서로 협력하는 방법 얻어“ 
 

“주위에서 코딩 교육에 대해 많이 언급하고 있지만 아직은 코딩이라는 분야가 아이들에게 좀 낯선 것은 사실이죠. 하지만 5, 6학년 아이들이라면 충분히 어려운 과제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코딩을 제대로 재밌게 접할 기회를 만들어주고 싶었습니다. 20시간 동안 로봇과 스크래치 프로그램을 활용해 스크래치의 기본 원리와 아두이노에 대한 과정을 살펴보았습니다. 가장 중점을 두었던 것은 ‘코딩, 너무 어렵지 않다’고 느끼는 것이고 아직은 접해보지 않은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쉽고 재밌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지요. 너무 어렵게 프로그램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재미있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20시간의 활동이 여러 가지를 접해보는 시간이 되긴 했지만, 많이 부족하지요. 더 해보고 싶은 것도 많고요. 주변에서 십시일반으로 도와 아이들에게 이런 좋은 기회들이 많이 만들어졌으면 합니다.” -박미현 학부모 강사-


그리기 좋아하는 학생들이 즐겁게 교류하는 만화그리기 부
“자기만의 개성으로 표현하고 그리고 싶은 것을 맘껏, 즐겁게 해보는 시간 돼”

“만화에 한정되지 않고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 학생들이 모여서 인물의 눈, 코, 입 등 간단한 표정과 윤곽 그리기부터 시작해 알맞은 몸동작, 얼굴의 여러 각도 등을 그려보는 활동을 했습니다. 만화를 소재로 참고하면서 인물 그리기의 여러 가지 방법에 대해 살펴보았지만, 중점을 둔 것은 아이들의 개성을 존중하는 것이었습니다. 자유롭게 자기가 표현하고 그리고 싶은 것을 맘껏 그려보는 시간이 되도록 하는 것이지요. 처음에는 좀 어색했지만 자유롭게 서로의 그림에 대해 칭찬하고 의견을 나누며 조언을 구하는 모습이 좋았고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것을 집중해서 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는 게 의미 있었다고 생각해요. 동아리 활동이 끝나도 스스로 연습하고 그려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고요. 앞으로 학생들이 진로 동아리 시간을 통해 좋아하는 것을 해보면서 자기가 하고 싶은 것, 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해보고 찾아보았으면 합니다.”
-6학년 3반 이윤정 교사-

권혜주 리포터 lovemor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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