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시대를 준비하는 모임 ‘(사)한겨레평화통일포럼’

안산시민들의 마음에 통일의 씨앗을 뿌린다
평화통일 지도자 과정 열어 통일일꾼 배출

하혜경 리포터 2018-07-04 (수정 2018-07-04 오전 8:49:59)

1·2차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북미정상회담 등 한반도를 둘러싼 세계정세가 급변하며 안산시민들의 마음에도 통일의 봄바람이 불어오고 있다안산에는 2000년부터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시민들의 모임인 안산통일포럼이 활발히 활동 중이다지역사회에서 통일교육을 진행하고 통일지도자를 양성하는 곳은 안산이 유일하다통일을 준비하는 안산시민들의 모임 (한겨레평화통일포럼(안산통일포럼이야기다통일이 되면 기차타고 북한을 거쳐 유럽까지 놀러가고 싶다는 청년사업영역을 북한까지 확장하고 싶다는 자영업자평양에서 냉면을 먹고 싶다는 학생까지 통일을 꿈꾸는 안산사람들을 만났다


평화통일지도자 과정 1000여명 졸업생 배출

매주 목요일 상록구청 맞은편 (한겨레평화통일포럼(이하 통일포럼사무실 옆 교육장에는 평화통일 지도자과정이 진행된다지난달 28통일포럼 수강생들을 만나기 위해 찾아온 이 곳에서는 4월부터 교육을 시작한 26기 수강생들의 마지막 수업이 한창이다강의 주제는 통일 미래를 상상하라’. 수강생들이 교육에 참여한 후 통일을 어떻게 생각하는지통일 후의 모습을 상상해보는 시간으로 오픈스페이스형식으로 진행됐다한국오픈스페이스 강정미 이사가 던진 나에게 통일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수강생들은 다양한 답변을 쏟아냈다고등학생 참가자는 통일이란 다 같이 이뤄야 하는 책임감 있는 일이다라는 답변을또 다른 참가자는 나에게 통일이란 제 너머 사래긴 밭이다늘 언젠가 해야 하는 일처럼 긴 시간 남은 과제였는데.. 이제는 곧 밭 갈 때가 다가오는 것 같다며 통일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통일에 대한 생각이 모여질수록 막연하게 생각했던 통일에 대한 각자의 생각들이 구체적이고 명확해져 간다.



수준높은 통일시민교육으로 통일시대 준비한다

다른 지역에서는 유사한 사례조차 찾아볼 수 없는 통일 시민교육안산에서는 언제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안산 통일포럼의 역사는 한 창 통일 열기가 무르익었던 20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통일포럼 이경원 집행위원장은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국방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을 하기 전 안산지역 시민단체들이 통일을 준비하기 위한 네트워크를 만든 것이 통일포럼 시작이었다남북관계가 경색되고 난 후 2004년부터 통일지도자 과정을 만들어 아무도 관심 갖지 않던 통일교육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고 말한다.

일 년에 두 차례 진행한 평화통일지도자과정을 통해 1000여명의 통일지도자를 배출했다안산지역 자영업자와 청년학생 등 참가자들도 다양하다.

강의의 질도 높아 참가자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은 편이다해마다 북한문제 전문가와 통일관련 전문가들이 안산통일포럼을 찾아 강의를 진행한다올해 첫 강의는 김덕룡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부의장이 진행했으며 김누리 중앙대교수와노정선 연세대학교 교수 등이 참가해 한반도 통일의 현안을 점검하고 통일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강의했다.



사단법인으로 재도약남북교류협력 준비 중

최근 통일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통일포럼은 새로운 전환기를 맞았다지난해 통일부 산아 사단법인 한겨레평화통일포럼으로 등록한 것이다이 집행위원장은 모임 초기에는 남북 민간교류가 활발했던 시기라 북한 사료공장에 지게차도 보내고 나무심기 사업도 진행하는 등 민간교류 활동을 진행했었다다시 남북 화해무드가 조성되면 민간교류의 장이 다시 열리고 통일포럼도 교류활동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단법인 전환은 민간교류협력을 위한 기초작업이었다통일포럼은 지난 4(남북민간교류협의회 (이사장 김홍걸)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남북간 민간교류협력 사업과 국내 통일운동 사업 활성화를 위해 상호협력하기로 약속했다머지않아 통일포럼 회원들이 남북민간교류사업을 통해 북한 땅을 밟지 않을까

이천환 상임대표는 남북한의 평화와 통일은 남북의 문제만이 아니라 동북아 평화유라시아 더 나아가 세계평화의 근간이 될 것이다안산에서 통일을 고민한 시민들이 통일을 전하고 실천하면 통일의 모습은 더 빨리 가깝게 다가올 것이다더 많은 사람들이 통일포럼과 함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통일포럼은 오는 9월 평화통일 지도자 과정 27기를 모집할 예정이다.


()한겨레평화통일포럼 : 031-413-0615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