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을 위한 운동, 성인 취미발레]

우아한 몸짓, 건강한 발레리나 꿈꿔요~

지역내일 2018-07-05 (수정 2018-07-13 오전 12:25:15)

체중감량은 물론이고 체형교정과 함께 부드러운 몸 선과 탄력 있는 몸매 만들기에도 효과가 좋은 발레. 최근에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성인 취미발레에 대한 내용이 자주 다뤄지면서 많은 여성의 관심을 받고 있다. 목동역 인근에 있는 성인 취미발레학원 ‘발레뜨망’을 찾아 발레의 매력에 푹 빠진 여성들을 만나보았다. 



익숙한 듯 낯선 발레, 대중 속으로 성큼 다가와!

발끝으로 꼿꼿하게 서서 다른 쪽 발을 올려 크게 흔들면서 회전하는 ‘푸에테’, 공중으로 뛰어올라 두 다리를 빠르게 앞뒤로 교차시키며 부딪히는 '앙트르샤'. 어려운 기술과 생소한 용어만 봐도 알 수 있듯, 지금까지 발레는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전문가들의 영역으로 여겨져 왔다. 최근 들어 발레는 ‘취미발레’라는 이름으로 대중 가까이 다가왔다. 특히 매스컴을 통해 발레에 대한 다양한 이야깃거리가 쏟아지고, 유명인들의 몸매관리 비법의 하나로 발레를 추천하기 시작하면서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목동역 근처에 자리 잡은 ‘발레뜨망’은 성인 취미발레 전문 학원으로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여성들이 이곳에서 발레를 배우고 있다. 전신거울을 통해 동작을 확인하고, 강사의 구령에 맞춰 아라베스크, 알라스코, 발롱, 포잉 등 다양한 발레의 동작과 표현을 완성하는 모습은 전문무용수 저리 가라 할 정도로 진지하다.
발레뜨망의 김윤경 공동대표는 “몸이 뻣뻣한 사람도 얼마든지 도전 가능한 운동” 이라며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동작 하나하나 세심하게 지도해주기 때문에 회원들의 만족도가 크다”고 전했다.  
회원인 김현정(목동, 23세)씨는 “다른 운동과 달리 늘 새로운 동작을 배울 수 있어 지겨울 틈이 없다. 꾸준히 도전할 수 있어 좋다”고 전했다. 



우아한 동작 익히다보니 절로 예뻐지는 몸 선

처음 발레를 배울 때는 유연성이 떨어져 기본적인 스트레칭조차 힘겨워하던 이들이 많다. 발레뜨망의 강사들은 수업마다 회원들의 신체적 특징을 파악해 무리하지 않고 동작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꼼꼼하게 지도한다. 회원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팔다리를 쭉 뻗어 아름답고 매혹적인 몸짓을 만들어내게 되는데, 발레로 인해 자신감이 생기고 성취감도 크단다. 또한 바른 자세로 움직이고, 좀 더 나은 동작을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다 보니 몸매의 변화를 뚜렷이 느낀다고 입을 모은다. 군살이 빠지면서 단단한 근력과 함께 매끄럽게 몸 선이 살아나는 모습에 발레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고. 신체교정 효과를 톡톡히 본 회원들도 많다. 박지윤(화곡동, 35세)씨는 “온전히 내 몸에 집중할 수 있는 이 시간이 행복하다”며 “컴퓨터를 다루는 직업이라 거북목에 어깨도 구부정한 상태였는데 발레를 통해 바른 자세로 교정됐다”고 말했다.
신지명(내발산동, 36세)씨는 “다양한 운동을 해봤지만 그중 발레가 가장 매력적”이라며 “전면거울을 통해 자신의 몸을 들여다보니 내 몸에 신경을 쓰고 관심을 많이 두게 된다. 다이어트 효과와 함께 예쁜 라인도 찾을 수 있어 더 좋다”고 전했다.


종합예술 발레, 예술적 표현 욕구 충족시켜

발레는 종합예술이다. 나풀거리는 튜튜(tutu, 발레 스커트)를 입고, 클래식 음악에 맞춰 마치 백조가 된 듯 날아오른다. 마임으로 하고 싶은 말을 표현하고 군무를 통해 소통하는 법을 배운다. 이처럼 발레는 신체적인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정서적, 예술적 아름다움을 겸비하고 있기 때문에 꾸준하게 배우다 보면 예술적 표현 욕구가 커지게 된다. 취미로 발레를 배우지만 발레에 대한 열정과 애정을 드러내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발레뜨망의 회원들 역시 발레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공연무대에 관심이 커졌다고 한다. 발레와 늘 함께 하는 음악은 물론이고, 발레의 기술과 움직임을 이해하기 때문에 다채로운 작품의 세계에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게 됐다. 일반인들이 참가하는 발레콩쿠르에 나가 당당히 입상한 회원들도 있다. 내년 봄과 가을에는 직접 공연무대에 서서 함께 연습한 작품을 올리는 것이 목표다.
김윤경 공동대표는 “클래식 음악이나 영화 삽입음악 등에 맞춰 즐겁게 발레를 배울 수 있다”며 “발레의 역사와 용어, 몸짓언어 등에 대해 알아가는 것 역시 다른 운동과 비교할 수 없는 매력을 선사한다”고 강조했다.


김윤경 강사(발레뜨망 공동대표)

발레는 이제 대중적인 길을 걷고 있습니다. 외국에서는 어르신들을 위한 실버발레가 유행하고 있다고 해요. 발레는 전문가의 영역이라는 고정관념을 버리셨으면 좋겠어요. 몸이 유연하지 않아도, 나이가 많아도 얼마든지 배울 수 있습니다. 


안계선씨(목동, 50세)

발레를 배운지 1년 8개월째입니다. 체형교정을 위해 먼저 배운 딸의 권유로 시작하게 됐어요. 발레덕분에 표정이 밝아지고 삶이 즐거워졌습니다. 주위에서도 활력이 넘친다고 부러워하네요. 


장혜현씨(목동, 33세)

강사님이 설명을 잘해주셔서 생소한 용어도 금방 익힐 수 있어요. 몸이 틀어져 있었는데 교정이 된 것도 신기하고요. 배움이 곧 힐링으로 이어져 좋습니다. 망설이지 말고 한번 부딪혀보세요.


노경엽씨(목동, 34세)

햇수로 5년째, 신체교정을 목적으로 배우기 시작했다가 발레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어요. 그동안 3번의 공연무대에 섰는데요. 평범한 직장인이 할 수 없는 경험이라 신기하고 뿌듯했답니다.


이원옥씨(목동, 50세)

정적인 동작처럼 보여도 막상 시작하면 땀이 많이 흘러요. 80분 수업 동안 몸이 완전히 풀려 운동 효과가 확실하답니다. 클래식 음악과 함께 매달 새 프로그램으로 진행돼 지루할 틈이 없어요. 



정선숙 리포터 choung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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