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학년도 민족사관고등학교 설명회]

일반고와 동시 선발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인 선발방식은 크게 달라지지 않아

이경화 리포터 2018-07-09

지난 6월 29일(금), 서울 군인공제회관에서는 민족사관고등학교(이하 민사고) 설명회가 열렸다. 지난해 12월, 전기학교로 분류되었던 외고, 국제고, 자사고가 후기학교로 이동되며 자사고인 민사고는 올해부터 일반고와 동일한 시기에 선발이 진행된다. 달라진 고입 전형으로 민사고 지원자는 합격여부에 따라 근거리 일반고에 배정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그러나 이날 설명회는 동시 선발에 대한 불안으로 관심이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오히려 지난해보다 많은 600여명의 학생과 학부모들이 참여했다. 또한, 아직 최종 신입생 선발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민사고 교육이념과 교육과정, 그리고 지난해 선발과정과 올해 치러질 전형의 변화를 미리 들을 수 있는 기회였다.



적성과 진로에 맞는 다양한 선택과정과 융합교육 운영

민사고의 교육목표는 민족교육과 영재교육을 통해 각계각층의 지도자를 양성하는 것이다. 이런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민사고에서는 필수교과를 비롯해 적성과 진로에 맞는 선택교과, 대학 수준의 심화학습, 예술체육 교육과 융합독서프로그램과 참여 프로젝트로 대표되는 융합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올해부터 새롭게 실시되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을 일찌감치 실천하고 있는 민사고 교육과정은 학문적 경험이 풍부한 교사들과 함께 학년 간, 계열 간 구분 없이 자신만의 교육 과정을 스스로 설계해 학습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교과시간에서는 해보지 못한 지적 호기심을 과제연구를 통해 탐구하며 역량을 키울 수 있다.


헌재재판소의 이중지원 금지 가처분 결정, 동시 선발 지원에 대한 부담 줄어들듯

설명회가 실시되기 하루 전날인 29일, 헌법재판소에서는 평준화지역에서 자사고, 외고, 국제고 지원자가 일반고에 이중지원하지 못하도록 한 <초ㆍ중등교육법 시행령> 일부 조항에 대해 효력을 정지시키는 가처분 인용을 결정했다. 이와 같은 결정은 합격 여부에 따라 근거리에 위치한 고교에 지원하지 못하고 임의배정이나 비평준화 지역 일반고의 추가모집에만 지원해야 했던 중3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걱정을 덜어주었다.
이날 설명회에서 민사고는 아직 확실한 교육부의 방침이 전달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향후 발표되는 고입선발 방침에 따라 신입생 모집요강 최종안이 공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이곳을 찾은 중3 학부모들은 그동안 고민되었던 부분에 대한 해결책이 반갑다고 전했다.


다단계 선발방식으로 학생들의 학업역량과 발전 가능성 평가해

아직 교육청의 최종 승인이 남아있지만 전형일시의 변화로 불가피하게 2019학년도 신입생 전형 방법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박용성 입학관리실장은 설명했다. 우선 기존에 10주 간, 3단계로 실시하던 전형 일정을 줄일 계획이라며 올해부터는 온라인으로 접수한 추천서와 자기소개서 등은 따로 출력해서 보낼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12월에 입학전형이 실시되면 그동안 반영되지 않았던 3학년 2학기 성적도 반영될 예정이다. 특히, 자유학기제처럼 성적이 없는 학기의 경우에는 최근 성적이 중복 반영되기에 2학기 성적이 보다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입학관리실장은 설명했다.
1학년부터의 전 과목 성적을 차등적으로 반영하는 1단계는 세부적 반영률이 공지되지는 않았지만 반드시 모든 과목 성취도가 A여야 합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 157명의 합격생을 살펴보면 425명의 지원자 중에 올A로 100점 만점을 받은 129명의 지원자 중, 최종합격자는 64명에 불과했다.
입학원서,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의 제출 서류의 기재 금지사항을 적은 경우에는 3명의 서류평가위원으로부터 각기 동일한 점수를 감점 받는다. 따라서 금지사항을 적지 않도록 명심해야 한다. 또한, 제출하는 생활기록부는 온라인에 입력한 성적 확인을 제외하고 그 어떤 수상실적, 독서, 봉사활동,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등은 평가에 반영되지 않는다며 화려한 생활기록부는 합격에 어떤 영향력도 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4개 영역의 필수 면접과
1개 영역의 선택 면접이 중요

민사고는 학생들의 역량을 보다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지난해와 동일하게 올해도 100분에 걸쳐 5개 과목(각 20분)에 대한 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다. 우리말의 이해, 실용 영어, 수리적 사고, 행복한 학교생활의 4개 필수 과목과 사회 교과와 과학 교과 중 선택한 1개의 탐구 선택에 대한 심층 면접이 실제 합격을 결정한다.
입학관리실장은 민사고 면접은 정답을 맞히는 것보다는 답을 찾아가는 접근과정과 주어진 질문에 대한 비판적 사고와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논증능력이 중요하다며 별도의 공통 질문 없이 개별 질문이 주어진다고 덧붙였다. 또한 학교의 인재상에 맞는 학생들을 찾기보다는 저마다의 강점과 특성을 간직한 학생들을 찾으려 노력한다며 학교 이념에 자신을 맞추기 보다는 자신이 가진 발전 가능성을 면접에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마지막 관문인 체력 검사는 12월의 추운 날씨를 고려해 왕복 달리기가 아닌 셔틀 런으로 종목을 바꿔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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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화 리포터 22khl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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