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연재 - 2018년 분당 일반고 탐방 | 야탑고등학교]

학업과 인성의 조화로운 교육으로 전인적 인재 양성

이춘희 리포터 2018-07-09

학생부종합전형이 입시의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학교의 역할이 커졌다. 학교의 교육과정과 수어방식도 평가의 대상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입시 흐름에 가장 민첩하게 대응하면서 두각을 드러낸 대표적인 학교가 바로 야탑고등학교(이하 야탑고)다.
명문대 인재상을 철저히 분석, 그에 맞게 교육과정을 재설계하고 꾸준히 실천해 온 것.
‘학생부종합전형에 강한 학교’라는 슬로건은 학생의 입시를 학교가 책임지겠다는 야탑고의 강한 의지를 담고 있다.  



2014년부터
5년째 SKY 합격률 지속적으로 상승

불과 5년전만 해도 야탑고는 분당에서 손꼽히는 비선호 학교로 높은 이탈률 때문에 고민할 정도였다. 하지만 지금은 분당과 성남 그리고 경기권 고교에서 학생부종합전형 대비 시스템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연수를 받으러 오는 학교가 됐다. 이러한 학교의 노력이 학생과 학부모들의 신뢰로 이어지면서, 최근 수 년간 학교에 대한 한건의 불만사항도 발생하지 않았다.
학생부종합전형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개편한 초기에는 지역균형 전형으로 서울대 합격자 1~2명을 배출하던 야탑고는 이후 일반전형 합격자를 지속적으로 늘려오고 있다. 2014년부터 5년째 의대와 치대 경제학과 등 최상위권 학과 위주로 매년 4~5명의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해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올해만 해도 서울대 4명, 연세대 5명, 고려대 17명, 성균관대 23명이라는 입시 결과를 내 학생부종합전형에 강한 학교임을 다시한번 증명했다. 


대입전략부 운영, 1년 4차례 상담으로
개별 진학 컨설팅 진행

야탑고의 놀라운 진학 실적 뒤에는 입시중심 교육과정과 진학전략을 총괄하는 대입전략부가 있었다. 상위권 학생들을 중점적으로 학생부종합전형을 대비하고 관리하는 부서로 매해 입시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대입전략부 담당 교사들은 1년 동안 4차례에 걸친 상담으로 학업에 대한 꾸준한 동기부여를 통해 성적을 향상시키며 3학년 때 수시대비를 위한 자소서, 면접까지 함께한다.
학생들 입장에서는 3년간 관리를 받으며 친밀감과 안정감 속에서 입시를 준비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대입전략부는 입시상담 외에도 독서토론, 자율 탐구 보고서 작성 등을 통해 학업역량을 심화, 확장시킴으로써 학생부종합전형의 핵심 평가 영역인 모집 단위별 전공 적합성을 강화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교과에서 생긴 지적 호기심,
비교과 프로그램과 연계해 심화 확장

경쟁력 있는 학생부는 수업 시간에 이루어지는 각종 프로젝트, 발표, 보고서 작성 등을 팩트로 충실하게 수업에 임하는 면모가 뚜렷하게 읽혀지는 경우다. 이러한 학생부를 완성하기 위해 야탑고는 정규 교육과정과 비교과 프로그램을 연계할 수 있도록 유도해, 학생들이 학교 안에서 지적 호기심을 확장해 나갈 수 있게 했다. 이 과정에서 학생의 문제해결력, 공동체의식 등이 자동적으로 이루어진다.
이처럼 학생의 관심사와 호기심을 펼쳐나가는 일련의 과정의 체계적 구성과 꼼꼼한 기록이 야탑고 입시 전략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만든 것이 바로 서울대 및 주요 대학들에게 인정받은 야탑고의 시스템으로, 진로탐색-자기주도학습-진로역량 탐구활동으로 이어지는 ‘진로역량 강화 3대 Road-Map’이다.
교과 심화학습 확대를 기본으로 예체능 체험, 인문·자연 계열별 특강, 진로탐색 포럼, 분야별 경시대회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뿐만아니라 지역 기관과 MOU를 맺어 진행하는 1人2技 예체능프로그램(중원청소년 수련관), 인근 유관 기관(예가원, 사랑의 학교)과 연계한 봉사활동 등 학교 교육과정 안에 편성되었다.


전공적합성 키우는 심화프로그램 &
명문대 선배 멘토링

정규 교과과정을 편성함에 있어 야탑고는 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와의 소통을 가장 중시한다. 학부모와의 간담회, 학생 설문조사를 통해 진로에 도움이 되는 과목 위주로 구성했다. 뿐만아니라 교과 내용을 심화과정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각 교과와 학과를 연계한 다양한 동아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학생들의 개별적인 필요에 따라 자율동아리 활동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 중 좀 더 알고 싶은 부분을 심화학습 할 수 있는 교과 심화학습 프로그램은 3~5명이 한 모둠으로 학습주제를 정해 지도교사의 지도아래 스스로 탐구하고 발표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심화 학습을 통해 갖게 된 문제의식은 논문을 쓰기도 하고, 교내 경시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야탑고의 핵심 프로그램이다.
야탑고는 학업역량 강화를 위해 주중은 물론 주말과 공휴일에도 아침 8시부터 밤 10시까지 안정적인 학습공간을 제공한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명문대에 진학한 선배들이 팀을 꾸려 멘토로 나서서 진학 및 학습방법 상담, 교과 질문까지 도와주고 있다. 



미니인터뷰 ­ 야탑고등학교 이충휘 교장  
“좋은 평가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인 혁신을 이루겠습니다”

입시가 학생부종합전형 위주로 바뀌면서 성적 중심 선발에서 학업과 인성, 리더십 등 다면적인 평가가 이루어지게 됐습니다. ‘더불어 살며 남다른 경쟁력을 갖춘 인재 육성’이라는 야탑고의 교육목표와 교육철학이 학종의 인재상과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 학생들이 학종에 강한 이유죠.
야탑고가 지금은 타 학교에서 배우러 올만큼 진학 시스템을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지만 절대 여기서 안주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은 너무 빨리 변하고 인재상 또한 계속 달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유학기제를 보낸 현재 1학년은, 2학년 3학년과 너무 달라요. 이것이 교육의 효과고 변화의 흐름이죠. 다름을 반영해 맞춤형 교육을 어떻게 할 것인가가 학교의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뼈를 깎는 노력으로 스스로를 혁신하며 지금의 야탑고가 되기 까지는 변화하는 입시를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교육과정을 설계하며 수업을 혁신하려는 선생님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습니다. 좋은 교육을 위해 밤늦게까지 불이 꺼지지 않는 교무실을 볼 때마다 말할 수 없이 감사하고 또 존경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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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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