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또래관계 문제없나요?”

백인숙 리포터 2018-07-18

초중고 청소년은 또래관계를 통해 사회성을 기르고 우정을 쌓으며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된다. 하지만 최근 또래관계에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심리상담전문가 연우심리연구소 송미라 원장은 “상담을 하러 오는 학생들 중 상당수가 또래관계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힘들어한다”며 “친구가 많은 학생들의 경우에도 겉으로는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진솔한 친구관계가 아니라 억지로 맞춰나가는 비즈니스 관계일 경우도 많기 때문에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학습·진로 지도보다 또래관계 먼저 살펴주세요!

또래관계에 문제가 생기면 아이들의 에너지가 모두 또래관계에 집중된다. 공부를 잘하고 싶어도 학습에 집중하지 못하고, 생활하는 것이 늘 힘들게 느껴진다. 특히 초등 고학년부터 청소년기는 자아정체감이 형성되는 혼란의 시기이므로 자신의 상황과 마음을 있는 그대로 부모에게 말하는 것을 힘들어하고 혼자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송 원장은 “자녀가 또래 관계에 어려움을 느낄 때 부모가 그 어려움을 알아주지 않고 공부나 진로만 강조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친구 사이에 문제는 없는지, 신경 쓰여 하는 부분은 없는지, 아이의 심리와 상황을 살피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좋은 방법은 아이가 직접 부모님에게 이야기하고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것이지만 부모와의 대화가 어려울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문제를 해결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부모의 자기점검과 감정코칭 중요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녀에 대한 걱정과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아이를 다그치게 된다. 아이들 역시 대부분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잘하고 싶어 한다. ‘부모가 원하는 대로 잘 살 수 있을까’, ‘직업은 가질 수 있을까’ 등 아이들도 미래에 대한 불안이 크다. 이처럼 잘하고 싶은 것들을 실제로 잘 해내지 못하면서 아이들은 자존감이 떨어지고 자신감을 잃게 된다.
이 때, 많은 부모들이 힘들어하는 자녀 편에 서서 괜찮다는 말을 하기 보다는 가혹한 말들로 자녀를 채찍질 하게 된다. 부모의 생각에는 아이를 다그치면 자극을 받아 동기부여가 될 것 같지만 아이는 부모가 생각하는 부족한 사람이 될까봐 더욱 불안감만 갖게 된다. 불안감을 느끼고 감정이 흔들리면 집중력과 인지적 능력이 크게 떨어지게 되므로 악순환이 될 수도 있다.
자녀의 인생은 자녀의 것이며 부모는 도움을 줄 뿐이지 아이의 인생을 대신해 줄 수 없다. 부모가 ‘나만 따라 와라’는 식으로 끌고 가려고 하면 아이는 압박과 불안감, 심리적 타격을 받게 되고 결국 자기주도성도 잃게 된다. 부모도 자기 점검이 필요한 이유다.
송 원장은 “자녀가 공부를 잘하거나 부모가 원하는 모습으로 성장하면 존중하고 그렇지 않으면 존중하지 않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부모는 자녀를 조건 없이 있는 그대로를 존중해 주어야 하고 아이는 무조건 존중받는 경험을 통해 학교와 사회에서 자존감을 갖게 되며 더 나아가 불안을 잘 견디면서 성장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부모가 아무리 좋은 의도로 말을 해도 아이 입장을 고려하지 않으면 부모의 의도는 전달되지 않고, 부모의 화난 모습, 말투, 표정만 전달되어 아이에게 큰 상처를 줄 수 있다. 따라서 청소년기 자녀의 행복한 성장과 미래를 위해 부모의 자기 점검과 감정코칭은 아주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방학 기간은 아이와의 관계를 새로 다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이처럼 자녀 학습 및 지도에 어려움을 겪는 부모들을 위해 평촌 아크로타워에 위치한 연우심리연구소는 정기적으로 부모교육 및 감정코칭 워크샵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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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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