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교육 - 선배에게 들어보는 영어 공부법]

영어 절대 평가, 절대 방심하면 안 돼요~~

박 선 리포터 2018-07-20

아직도 영어를 나에게 점수를 가져다주는 효자 과목으로 생각하고 있다면 오산이다. 지난 6월 모의고사를 치르고 난 고3 학생들은 너무나 어려워진 영어 시험으로 혼란에 빠졌다. 영어 영역 모든 시험 문제가 난이도 높고 까다로웠다. 영어 공부에 대해 기존의 공부 방식대로 설렁설렁 공부하다가는 목표하는 대학에 가지 못할 수 있다. 영어 시험의 난이도가 높아지든 말든 영어 성적을 늘 최상위로 유지하고 있는 고2 학생들의 영어 공부법을 보면서 나에게 맞는 최선의 공부법을 찾아보자.



“눈과 입, 그리고 손이 바빠요”
- 한가람고등학교 2학년 차정민

중학교 1학년 기말 영어 내신 시험에서 서술형 문제의 답을 제대로 쓰지 못했다. 너무 놀란 나머지 중학교 때는 영어의 기본개념을 다지기 위해 노력했다. 듣기와 독해, 문법 등 유형별로 3~4권씩의 문제집을 풀었다. 고등학생이 되고나서 모의고사 어법 문제를 풀 때는 눈에 익은 문법 개념서를 다시 한번 공부하고 난 후 푼다. 모의고사 시험 일주일 전부터는  모의고사 기출을 푼다. 항상 어렵게 느껴지는 문제인 빈칸 추론 문제는 따로 문제집을 사서 공을 들여 여러 번 푼다. 실제 학교에서 모의고사를 풀 때 쉬운 문제들을 먼저 풀고 빈칸 추론 문제는 남겨 두었다가 나중에 푼다. 어려운 문제는 시간을 충분히 남겨 두고 지문을 차근차근 읽어가면서 답을 찾는다. 단어를 암기할 때 눈으로 보고 입으로는 중얼중얼 말을 하며 손을 써서 외우는 편이다. 연습장에 한 단어의 철자와 뜻을 5~10번씩 쓰면서 외운다. A4용지를 세로로 4번 접어서 영어 단어와 뜻을 번갈아 쓰며 암기하는 셀프 테스트를 한다. 이렇게 두 번 정도 시험을 치르면 웬만한 단어의 뜻은 모두 암기가 된다. 독해지문을 암기할 때도 이면지에 지문을 한 문장씩 쓰고 해설과 필요한 설명도 쓰면서 익힌다. 학교 수업시간에도 교사가 말하는 것은 모두 다 받아 적고 그 내용은 당일 날 복습한다. 일주일에 2번은 꼭 영어 모의고사 기출을 1회분씩 풀고 오답 정리까지 마치면서 영어의 감을 유지한다. 평소 난이도가 높은 고3용 모의고사 기출을 풀다가 모의고사 전날은 고2 기출을 풀면서 시험 난이도에 맞춰 조절한다. 시간 여유가 있을 때는 미국드라마를 보며 영어 듣기 연습도 해본다.  



“주제문장을 찾으면 문제는 저절로 풀려요”
- 양천고등학교 2학년 정지원

수업시간에는 수업내용을 다 받아 적는다. 알고 있는 내용이라도 무조건 적고 나중에 정리한다. 독해문제와 지문을 풀이하는 것에 많은 비중을 둔다. 지문을 읽을 때 주제문장을 찾는 연습을 많이 한다. 주제문장을 찾으면 전체 지문에서 하는 말이 무엇인지 금방 이해할 수 있다. 포스트잇을 이용해 틀린 문제의 내용을 단어, 문법 등 꼼꼼하게 정리한다. 모의고사 시험 날짜가 나오면 평소 모의고사 기출 문제를 많이 푼다. 93점 이상을 목표로 삼고 그 이상의 점수가 나올 때까지 실력을 유지하려 노력한다. 또, 선지에 나와 있는 문장들도 다시 읽고 정리한다. 주장하는 내용인 should나 must 등의 단어가 나오면 주의해서 본다.
평소 시간을 허투루 쓰는 것을 싫어하는 지원 학생은 영어 단어 암기는 자투리 시간을 이용한다. 보고 듣고 말해보고 단어를 암기한 후에는 스스로 테스트를 하며 정리한다. 한 권의 책을 4~5번은 보면서 모두 암기한 후 다음번 책으로 넘어간다. ‘수능 완성’ 책을 암기한 후 ‘어휘끝’으로 다시 정리 하고 있다. 독해문제는 지문을 풀이하는데 시간을 정해두고 빨리 읽고 정리하는 것을 연습한다. 듣기 영역은 실전 모의고사 듣기 문제를 고3 용으로 선택해 듣거나 속도를 빠르게 해서 들어 보며 훈련한다. 평소 등교 시간을 이용해서는 CNN 뉴스를 듣는다. 아나운서들의 정확한 발음이 공부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된다. 문제를 풀다가 어려운 문제가 있으면 시간을 많이 쓰지 않고 빨리 다음 문제로 넘어간 후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그 문제를 본다. 중3 기말시험이 끝난 후부터 황금 같은 시간은 영어 문법과 습관 잡기에 좋은 시기다. 



“독서를 통해 사고력을 키워요”
- 목동고등학교 2학년 이나경

중학교 때는 토플을 공부했다. 토플 공부를 통해 난이도 높은 어려운 지문들을 자꾸 보고 익히는 연습을 했다. 토플 공부를 통해서 지문 독해 훈련을 미리 많이 한 셈이다. 까다로운 토플의 비문학지문이 영어독해연습에 도움이 되었다. 중학교 때 문법 부분은 따로 책을 사서 정리했다. 단어 암기는 수능 필수 단어 위주로 암기 했다.  단어마다 함께 나온 예문을 읽으면서 그 단어가 문장 안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 알고 외웠다. 독해연습은 매일 10개의 지문을 1시간 동안 익혔다. 독해 지문 안에 나온 단어와 문법 등의 내용은 색 볼펜과 형광펜을 이용해서 정리하고 다시 볼 때 눈에 잘 띄게 정리해 둔다. 수학이나 다른 공부로 바빠도 잊지 않고 매일 독해 연습을 하려고 노력한다. 나경 학생은 빈칸 단어를 넣는 문제가 약점이라는 것을 알고 나서는 독해에 많은 힘을 쏟는다. 영어 성적을 올리려면 독해력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인데 먼저 우리 말 독서를 통한 사고력을 키워놓아야 한다. 문자 해석을 하려고 해도 쭉 풀이해 놓은 한국말 해석을 이해하지 못하면 낭패다. 조금의 시간 여유라도 있을 때 짬을 내서 다양한 분야의 독서를 하기를 바란다. 읽어볼 책으로 책 ‘아웃라이어’를 추천한다. 독서량이 채워지다가 보면 저절로 영어 독해도 풀린다. 모의고사 시험을 일주일 정도 앞두고는 매일 영어 모의고사 기출문제를 1회분씩 풀고 문제 안에 나온 문법과 단어 등을 꼼꼼하게 정리해 둔다. 정리할 때는 모의고사 시험지에 바로 설명을 쓰고 눈에 잘 보이는 색의 펜으로 정리해 시간도 절약하고 시험 전에 바로 보면서 오답이 다시 나오지 않도록 했다. 



“흥미를 느끼는 즐거운 활동을 통해 영어 공부해요”
- 진명여자고등학교 2학년 정지우

모든 언어는 흥미를 느낄 수 있어야 실력이 오른다고 생각한다. 초등학교 어릴 때부터 미국드라마와 영화를 많이 봐 왔다. 시청각 자료들을 이용한 영어 공부는 자연스럽게 영어를 느끼고 공부하는 데 도움을 많이 주었다. 미국드라마 ‘빅토리어스’,영화 ‘오만과 편견’을 추천한다. 중학교 때는 영어 어휘를 익히는 데 주력했다. 손을 쓰는 것은 좋아하지 않아서 눈으로 반복해서 보고 또 보면서 익혔다. 이동하는 자투리 시간이나 학교 쉬는 시간 등을 이용해서 영어 어휘를 많이 암기했다. 영문과 진학을 목표로 하는 지우 학생은 국제 회의부 동아리에 가입했다. 모의 유엔 활동을 통해 주제를 정해 영어로 자신의 의견을 자주 말해보는 훈련을 했다. 또, 영어 신문을 발행하는데 작년에는 ‘영화 라라랜드의 성공비결’과 ‘아마존 회사의 마케팅 전략’에 대한 내용의 기사를 영어로 준비했다. 단어만 외우는 것보다 스스로 창의적인 생각을 하고 영어를 덧입히는 작업을 해 보는 것도 영어 공부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모의고사를 볼 때는 어려운 문제를 붙잡지 않고 빨리 다음 문제로 넘어가 쉬운 문제들은 먼저 해결하고 어려운 문제를 다시 새 마음으로 풀어나갔다. 듣기 평가문제도 아차 하는 순간 딴생각을 하면 놓칠 수 있다. 하지만 그 문제에 연연해하지 않았다. 학교에서 진행하는 영어 관련 대회나 행사에는 빠지지 않았다. 영어 단어 시험을 보는 ‘영어 보카퀸대회’와 영어 말하기대회에도 참여해 금상을 받았다. 한 달에 1~2권 정도의 영어 원서를 읽으면서 독해 연습도 하고 표현법들을 익힌다. 원서인 ‘연금술사’를 추천한다. 독해의 기반인 단어 공부는 매일 복습해 잊지 않으려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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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선 리포터 nunano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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