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현청소년문화의 집 진로 탐색 프로그램 ‘내 꿈은 동사다’]

“진로에 대해 다양하게 생각하고 나를 발견하는 시간 되었죠!”

권혜주 리포터 2018-07-26

요즘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듣는 단어 중 하나가 “꿈”, “진로”라는 말일 것이다. 실제로 중학교에 올라가면 한 학년 동안 ‘자유학년제’라는 자신의 꿈에 대해 생각하고 그에 맞는 진로를 찾아가는 방법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는다. 하지만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2015년 조사에 따르면 그에 따른 청소년들의 불안과 압박감은 50.5%로 학업 문제로 인한 스트레스 다음으로 높다는 지적이다. 탄현청소년문화의 집에서 열린 ‘내 꿈은 동사다’는 이런 청소년들의 불안과 고민을 해결할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생활 속에서 ‘나는 누구며’,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해보는 프로그램으로 5월부터 7월까지 6주간 진행되었다.



자신의 가치와 이야기가 담긴 진로 탐색 프로그램

요즘 학부모와 청소년들에게 가장 큰 화두는 ‘진로’와 진로 탐색’이다. 일찍부터 자신이 해보고 싶은 일,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은 분명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맞아 앞으로 수많은 직업이 사라지고 생겨날 날 것이기에 더는 “나는 ◌◯◯가 될 거야”라는 식의 명사형 꿈이 아닌 ‘나는 어떤 분야의 일을 하고 싶고 또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에 대한 자신의 가치와 이야기가 닮긴 동사형 꿈 찾기가 필요하다.
탄현청소년문화의 집에서 열린 ‘내 꿈은 동사다’는 ‘2018 경기도 청소년 활동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문화와 이야기가 있는 진로 탐색 프로그램으로 청소년이 문화·예술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감수성을 함양하고 진로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도록 하는 데 그 목적을 두었다. 14세~16세 고양시 청소년 2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프로그램은 5월부터 7월까지 총 6회기로 진행되었고 고양시 대학생 5명이 멘토로 참여했다.  


4가지 주제로 열린 다양한 체험과 배움의 시간

6회기로 열린 프로그램은 4명의 참가 학생과 1명의 대학생 멘토가 조를 이뤘다. 조별로 회기마다 다른 주제로 열리는 수업에 참여하고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경기도 우수 전시, 공연, 문화, 축제의 4가지 영역을 체험해 문화·예술 경험에서 체득한 감수성을 담은 자신의 비전을 확립, 자신의 이야기와 자아 탐색 과정을 포트폴리오로 제작하는 순서로 진행되었다. 1회기 ‘말하는 대로’라는 스토리텔링 진로교육과 프로그램 안내 및 관계 형성에 대한 수업을 시작으로 2회기에는 ‘같이 걸을까’라는 제목의 강아지 테마파크를 방문해 새롭게 만들어지는 직업에 대해 자연스럽게 체험하고 탐구하면서 ‘나도 기존의 직업이 아닌 새로운 직업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보는 수업이었다. 3회기 ‘VIVA 청춘’은 어울림누리를 방문해 뮤지컬 관람 전 공연 관계자를 만나보는 시간으로 진행되었다. 무대 뒤에 직접 가보고 무대 뒷이야기를 들으며 직업인의 하루를 체험하고 보이는 것만이 다가 아닌 주변의 수많은 조력자로 인해 주연 배우와 공연이 빛날 수 있다는, ‘불필요한 일은 없다’는 것을 배웠다. 4회기 ‘팔레트’는 헤이리 예술 마을을 방문, 마을 거주 예술인의 강연을 듣고 아틀리에를 관람하는 시간과 피자를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을 진행했다. 5회기에는 ‘빛’이라는 평화도서관을 방문해 자신들이 알고 있던 기존의 도서관이 아닌 새로운 도서관과 그에 관련된 것을 체험하고 나에게 영감을 준 경험과 사람에 대해 글을 써보는 수업이 열렸다. 그리고 6회기 그동안의 체험을 통해 하고 싶은 얘기, 느낀 점 등을 정리해 발표하는 것으로 프로그램이 마무리되었다. 



진로에 대한 다양한 생각과 자기 자신을 발견하는 계기가 돼

이 프로그램에 멘토로 참여한 노영민(명지대 청소년지도학과) 씨는 “이번 수업을 통해서‘현재에는 과거와는 달리 다양한 직업이 있고 그 다양한 직업을 융합해 새로운 직업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을 체험할 수 있었다.”고 말하며 “내가 주변에서 일상적으로 접하는 사소하고 조그만 일들도 직업으로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기존의 한정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생활에서 부딪히는 일들이 나의 진로와 연결 될 수 있다는, 그 모든 것들이 유기적인 관계로 존재한다는 것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는 것이다. 프로그램을 만들고 수업시간 내내 학생들과 함께한 탄현청소년문화의 집 김빛나 청소년 지도사는 “요즘 학생들이 느끼는 진로 스트레스에 대해 알고 나서 시작하게 된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안에서 결과를 놓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정해진 길대로 밟아 나가는 진로의 과정이 아닌 여러 가지 가능성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그것이 허용되는 시간이 되도록 했다”고 “매 활동마다 바랐던 것은 학생들이 ‘자신을 발견 하는 것’이었다”고 말하며 “프로그램이 진행될수록 자기 주도성과 자기 이해가 높아지는 것을 볼 수 있었고 또한, 자신에 대해 깊이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Mini Interview

“멘티들과 만나기전 4시간씩 이틀 동안 교육을 받으며 진행될 프로그램을 미리 해보면서 멘티들에게 어떻게 다가가고 어떤 방향의 수업으로 이끌어야할지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긴 것은 학생들이 평소에 접하는 ‘어떤 직업을 가져야 해’라는 말과는 차별을 두고 그들이 자연스럽게 자발적으로 진로에 대해 생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프로그램이 진행되면서 처음 꿈에 대해 얘기했을 때 조금은 무관심하고 자신 없고 막막해했던 아이들이 조금씩 해보고 싶은 일과 그것을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들려주었을 때 이 프로그램이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노영민(명지대 청소년지도학과) 멘토- 


“부모님의 권유로 참여하게 되었지만 재밌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여러 가지 활동을 해볼 수 있어서 좋았고 다양한 장소를 방문하고 전시물을 본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프로그램을 통해 알 게 된 것들이 진로를 찾을 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진지하게 진로에 대해 생각해 보려합니다.”
-한상욱(발산중 1학년) 학생-


“진로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을 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아직은 “내 꿈은 동사다”라고 세세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앞으로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준원(오마중 1학년) 학생-

권혜주 리포터 lovemor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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