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2중(가칭) 개교… ‘염강초 폐교’ 논란

송정순 리포터 2018-08-09

서울시교육청은 마곡지구에 중학교(마곡2중, 가칭)를 하나 더 짓기 위해 강서구 내 염강초·공진중·송정중 등 3개교를 통폐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은 염강초와 공진중을 폐교하고 송정중을 마곡2중으로 바꿔 통폐합하는 것이다. 이를 추진하기 위해 '염강초 통폐합 관련 지역주민 설명회'가 통폐합 방안 발표 이후 처음으로 지난 7월 18일 오후 강서구 서울염강초등학교에서 열렸다.


중학교 만들자고 초등학교 폐교?

문제는 마곡지구 내에 중학교를 하나 더 신설하고자 아이들이 멀쩡히 다니고 있는 염강초등학교가 폐교 대상에 포함된다는 점이다. 이 학교가 폐교대상에 포함된 건 정부에서 추진 중인 소규모학교 통폐합 정책 때문이다. 소규모학교 통폐합 정책이란 전교생 수 300명 이하인 학교를 합쳐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다.
염강초 학부모들은 강서양천교육지원청 주관으로 지난 7월 18일 통폐합 방안 발표 이후 처음으로 열린 학교 통폐합 관련 설명회에서 반대 목소리를 강하게 냈다. 이날 학부모들이 주장한 염강초 통폐합 추진과정의 문제점은 ▲근거 없는 폐교 사유 ▲불투명한 진행 과정 ▲밀실·불통행정 등이었다.  
지난 5월 업데이트된 학교알리미 공시자료에 따르면, 올해 염강초의 신입생 수는 남학생 26명, 여학생 19명으로 총 45명이다. 지난해에는 남학생 16명, 여학생 17명으로 총 33명이 입학했다. 2016년에는 남학생 11명, 여학생 8명으로 총 19명이다. 공시 자료에 따르면 염강초 신입생 수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염강초 장경희 교장은 설명회에서 신입생이 계속 늘고 있다는 근거를 들어 “지금 6학년 졸업하는 학생 수가 14명이다. 그런데 2018년도에 1학년 학생 수는 46명에서 45명”이라며 “그럼 14명이 졸업하고 적게 잡아서 40명 정도 입학한다고 하면 200여 명에 육박하게 된다”며 강하게 호소했다.
설명회에서 강서양천교육지원청 측은 통폐합 학교 검토내역으로 ▲통학 거리와 시간 ▲인근 지역의 개발 계획 여부 ▲학생 변동 추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16년 말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는 2020년 3월 개교를 목표로 30학급 9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마곡지구 제2중학교를 세우기 위해 세 학교를 대상으로 폐교를 권고했다. ‘염강초 폐교’에 대한 견해차는 학부모, 교육청 관계자 등이 포함된 협의체를 구성해 재논의하기로 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협의체 구성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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