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홍조 불안장애, 명상 심리 인지행동 도움

지역내일 2018-08-27

세상을 살면서 늘 불안감에 시달리고,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마다 얼굴이 붉어진다면 일상의 삶은 괴로워질 수밖에 없다. 불안장애와 안면홍조는 질환을 유발하는 몸과 마음의 문제를 찾아내고 이를 제거하거나 완화하는 치료를 해야 재발률을 낮출 수 있다고 한다. 



대인관계 어려워지는 안면홍조

대구 마음심한의원 류광수 원장은 “안면홍조 불안장애 치료에 있어서 얼굴이 붉어지는 원인과 불안감 등은 몸의 문제와 마음의 문제로 나눌 수 있다. 대부분의 환자는 비율만 다를 뿐 몸과 마음의 문제를 복합적으로 가지고 있으며 마음의 문제가 더 크게 작용해 안면홍조 및 불안장애를 겪는 환자가 훨씬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한다.

몸의 문제는 온몸의 열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흔하다. 이런 환자들은 변비나 구취, 뾰루지, 구내염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고 갱년기장애 화병(홧병) 우울증 증상도 안면홍조를 유발할 수도 있다고 한다.

마음의 문제로 인한 안면홍조는 ‘감정홍조’라고 하며, 대다수의 안면홍조 환자가 이에 해당된다고 한다. 감정홍조의 두드러진 특징은 불안과 긴장이 안면홍조와 연결되는 점이다. 감정홍조의 경우 가슴 두근거림, 가슴 답답함 등의 증상을 느끼고 간혹 손 떨림이 나타나는 수전증 증상이나 손발에 땀이 많이 나는 다한증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도 볼 수 있다.

몸의 문제로 인한 안면홍조는 한약 처방을 중심으로 진행하며 필요에 따라 사암침을 시술한다. 한방적으로 볼 때 번(煩)증에 해당하는데 이는 몸 전체에 열이 많은 상태를 뜻한다. 따라서 한약처방은 환자의 체질을 고려해 ‘번’을 치료하는 약재를 처방한다.

감정홍조는 한약과 심리치료를 중심으로 사암침이 보조치료로 시행된다. 감정홍조는 한의학적으로 몸과 마음의 떨림을 의미하는 계(悸)증과 열이 편중된 상태를 뜻하는 충(衝)증을 함께 가지고 있다. 따라서 한약은 환자의 체질을 고려해 불안과 긴장을 치료하고 열의 편중을 해소하는 약재를 함께 처방한다.

감정홍조의 경우 심리치료 중에서도 인지행동치료가 병행된다. 안면홍조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찾아내고 그 중 가장 주요한 부정적 생각을 기준으로 타인의 입장에서 그 생각을 객관화한 뒤 그것을 기반으로 긍정적이고 올바른 생각을 만들어 낸다. 이후 명상을 통해 올바른 생각을 내 생각으로 만들 수 있도록 지도한다. 

이 밖에 과거에 안면홍조로 인해 특별히 안 좋은 기억 때문에 괴롭다면 과거의 기억을 위무해 그 기억이 현재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는 EFT심리치료도 함께 시행한다. 사암침은 주로 심장의 열을 제거해 열이 편중되는 것을 개선하여 안면홍조 치료에 도움을 주는 보조적 치료수단으로 볼 수 있다.  



별일 아닌 일로 불안감에 떠는 불안장애

불안장애의 범주에 해당하는 마음병은 상당히 범위가 넓다. 대인공포증, 외상후스트레스장애, 건강염려증, 범 불안장애 등이 이에 해당하며, 좀 더 넓게 봤을 때는 학교생활이나 직장생활에 어려움을 느끼는 적응장애도 불안장애의 범주에 포함할 수 있다.

대구 마음심한의원은 “불안장애는 안면홍조와 다소 다르게 교감신경이 과민한 사람에게서 많이 나타나는데, 불안과 긴장 등의 심리적 문제 외에 불면증 심박동수 증가 가슴 답답함 소화불량 식욕부진 등의 신체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불안한 정도가 심해서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이런 상황이 3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된다면 불안장애로 진단할 수 있다”고 한다. 

불안장애의 치료는 한약과 심리치료가 중심이며 필요에 따라 안면홍조 치료처럼 사암침을 시술하기도 한다. 한약을 처방할 때는 상한론에 의거한 변병진단체계에 따라 환자의 체질과 본성을 살펴 불안을 유발하는 스트레스 요인을 찾고 이를 제거하는 약재를 처방한다.

류 원장은 “환자마다 체질이나 타고난 본성에 따라 스트레스 요인이 다르고 이 때문에 신체적 증상이 다르다. 이를 고려해 약재를 처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심리치료 역시 중요한데 이는 불안장애의 종류에 따라 치료의 방법이 조금씩 달라지기도 한다. 

예를 들어, 일반적인 불안장애는 불안감을 유발하는 상황에 대한 과도한 부정적인 생각이나 혹은 왜곡된 생각을 올바르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꾸어 주는 인지치료가 시행된다. 또 부정적인 생각이 일어날 때 활용할 수 있는 ‘몰라-괜찮아-편안해-감사합니다’와 ‘전환하기’ 등의 심리치료를 티칭해 생활에 활용하게 하면서 명상요법도 병행한다. 

외상후스트레스장애는 과거의 기억을 위무하고 약화시키는 EFT 심리치료가 가장 중요하게 활용된다. 류 원장은 “안면홍조나 불안장애 모두 몸과 마음을 두루 살펴 원인을 찾고 이에 맞춰 적절한 한약과 심리치료 등을 통해 불안감과 긴장을 해소하는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성자 리포터 sakgan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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