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수시기획 ­ 분당 지역 SKY 입시]

분당 최상위권 서울대·고려대·연세대 학종 지원 전략

이춘희 리포터 2018-09-05 (수정 2018-09-05 오후 3:29:53)

2019 수시원서 접수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수시의 기본 목표는 정시로 갈 수 있는 대학보다 더 높은 대학에 합격한다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분당지역 1등급대 상위권 학생이라면 반드시 쓰게 되고, 합격하고 싶어하는 대학인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이들 대학 수시 전형의 가장 큰 특징은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는 것
그리고 성격이 다른 2개 유형 이상의 학생부종합전형을 실시한다는 것이다.
자신의 학생부로 어떤 전형 트랙으로 지원해야 하는지 고민인 학생들이 많다.
2018년 분당지역 일반고에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에 합격한 선배들의 사례 분석을 통해
2019 SKY 학생부종합전형 전형별 지원 기준을 정리해 본다.
도움말 분당고등학교 유현정 교사/분당영덕여자고등학교 유승렬 교사/이매고등학교 안준범 교사 


서울대학교, 지역균형전형 VS 일반전형

교육과정에 따른 학교 생활 성실도와
수능 최저 기준 충족이 관건

741명을 선발하는 서울대학교 지역균형전형은 전교 1등에게 주는 학교장 추천 전형인 만큼 분당 일반고 합격 평균 등급은 1등급 초반대에 형성되어 있다. 3개 과목 합 6등급이라는 수능 최저 기준을 설정하고 있지만 분당지역 학생들은 충족률은 타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은 편이다. 경쟁률도 평균 3대 1인 만큼 수능 최저 기준을 충족할 수 있다면 지역균형 트랙으로 들어가는 것이 확실히 유리하다.
분당영덕여고 유승렬 교사는 “지역균형 전형은 학교 교육과정에 충실했는지를 가장 중요하게 본다”며 “다만 소속 학교의 교육과정이 자신의 진로를 펼치는데 짜임새가 부족할 경우 이를 보완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도 중요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 외 수능 최적 기준을 충족하고 면접에서 특별한 실수를 하지 않는다면 무리없이 합격할 수 있다고 진학 담당 교사들은 강조한다.
하지만 최근 지역균형에서 탈락하는 사례가 적지 않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매고 안준범 교사는 이에 대해 “분당지역 학생 중 지역균형 전형에서 최종 불합격하는 경우는 의예나 경제경영 등 최상위 학과에 지원하는 경향이 강해진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분당고 유현정 교사 역시 “최근 자연계열 중심으로 의대 선호가 확실히 강해졌다”고 강조했다. 

모집 단위 전공 적합성 중요, 활동 연계 심화 과정 있어야
1,712명을 선발하는 서울대학교 수시 일반전형은 수능 최저 기준을 두고 있지 않다. 그런 만큼 지원자의 폭은 넓고 경쟁률도 높을 수밖에 없다. 높은 학업 능력을 기본으로 전공에 대한 흥미와 적합성을 중점적으로 본다. 최근 분당 일반고에서 일반전형 합격자가 늘어나는 것은 고교의 교과와 비교과 교육과정이 그 만큼 정교화 되고 학생 진로에 맞추어 운영되는 경향과 무관치 않다.
이매고 안준범 교사는 “일반전형 합격자는 지역균형에 비해 평균 합격 내신 등급은 낮게 형성되지만 그 만큼 전공에 대한 깊이 있는 공부과정이 있었는지를 중요하게 본다”며 “특히 교과를 기본으로 진로에 맞는 자율동아리와 심층 프로젝트 등의 활동으로 펼쳐내는 경우가 많다”고 강조했다. 일반전형은 활동의 연계성이 중요하다. “일반전형으로 합격한 학생 대부분은 교과를 기본으로 활동이 활동을 낳으며 심화해나가는 과정이 있는 학생들”이라고 분당영덕여고 유승렬 교사는 설명한다.
서류와 면접 2단계로 선발하는 일반전형의 또 하나의 관문은 구술면접이다. 분당고 유현정 교사는 “구술면접 문제가 고교 교육과정 안에서 출제되는 만큼 내신을 깊이 있게 공부하고 비교과 활동에서 토론형으로 풀어내는 훈련이 된 학생에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고려대학교, 고교추천Ⅰ·Ⅱ VS 일반전형

고교 추천 Ⅰ 1등급 극초반 지원,
분당 일반고는  고교추천Ⅱ 합격자 가장 많아

학생부종합전형 비중이 가장 큰 고려대는 분당 일반고 최상위권 학생들이 가장 많이 도전하고 합격한 대학이다. 분당은 2018년 고려대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확대의 가장 큰 수혜지역 중의 하나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대부분의 학생은 고교추천 ⅠⅡ전형으로 지원했고 수능 최저 기준을 충족한 경우는 거의 합격했다. 400명을 선발하는 고교추천Ⅰ전형은 기존의 교과전형 성격이 강해 전교 2~3등이 주로 지원하는 만큼 작년 분당 일반고생 평균 합격 등급이 1.11을 기록했다.
내신 경쟁이 치열한 분당에서 1점대 초반 등급은 흔치 않은 성적. 때문에 분당지역 학생 중에서 고교추천Ⅰ으로 들어가는 학생은 많지 않다는 것이 진학 담당 교사들의 한결같은 설명이다. 1,100명을 선발하는 고교추천 Ⅱ는 분당 일반고 학생들이 가장 많이 지원하고 합격한  전형으로 2018 평균 등급은 1.6이다.  
이매고 안준범 교사는 “고려대는 고교추천 Ⅱ는 1단계에서 모집인원의 5배수 내외 선발로 문을 넓혔고, 수능 최저 기준을 높게 설정한 것도 분당지역 학생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분당영덕 유승렬 교사도 “고교 추천의 지원자격이 되는 각 학교별로 4%이내 학생들 대부분은 비교과 활동도 우수한 편으로 서류 경쟁력이 높고, 수능 최저 기준 충족 가능성이 높은 것도 2018년 고교 추천Ⅱ 합격자가 많이 배출된 이유 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반전형,
재수생 지원가능하고 교과와 비교과 전공 심화 활동 중요

1단계 5배수 내외 선발하고 최종 1,207명을 선발하는 고려대학교 수시 일반전형은 재학생과 재수생, 그리고 특목고 자사고 학생이 많이 지원하는 전형으로 2018 분당지역 평균 합격 등급은 1.95였다. 학교별로 2등급 초반까지도 최종 합격하기도 했다.  이러한 기준으로 볼 때 일반전형은 상대적으로 높은 수능 실력과 학생부의 전공적합성 여부가 합격의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분당지역의 경우 고려대를 지원하는 많은 학생들의 고민 지점은 일반전형과 고교추천Ⅱ 전형 중에서 택1하는 것이다. 추천 전형을 받은 많은 학생들이 1등급대 후반에서 2등급 초반 성적대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고려대 관계자에 의하면 일반고는 고교 추천 전형으로 지원하는게 유리하다고 하지만 고교추천 Ⅱ와 일반전형의 경계에 있는 내신은 전형별 특징과 차이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선택해야 한다”고 분당영덕여고 유승렬 교사는 조언한다. 분당고 유현정 교사 역시 “작년에 일반전형으로 합격한 학생도 적지 않은 만큼 경계성 내신에 전공 관련 활동이 풍성하고 깊이 있다면 일반전형도 고려해 보자”고 강조했다.




연세대학교, 면접형 VS 활동우수형


서류 경쟁력 강한 분당 학생,
활동우수자 선호하고 합격률 높아

면접형과 활동우수형 두 전형에서 971명을 선발해 서울대와 고려대에 비해 적은 인원을 뽑는 연세대학교 학생부종합전형. 인원이 적은 만큼 합격률도 낮은 편이다. 연세대는 논술전형이 살아있는 만큼 분당지역의 경우 학생부종합전형보다 논술전형으로 합격하는 사례가 많다.
연세대는 2018년부터 학생부 교과전형은 폐지하고 그 인원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전환했다. 면접형은 교과전형의 후신인 만큼 교과 내신이 중요하다. 작년 분당지역 합격생의 면접형 합격 평균 등급은 1.4등급으로 형성됐다. 비교과 50% 교과 50% 반영하는데,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주요과목 성적의 비중을 70%로 반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활동우수형은 교과와 비교과를 종합적으로 정성 평가하는 전형으로 작년 분당지역 평균 합격 등급은  1.23로 교과 비교과 수능 최저기준 등의 조건을 갖춘 학생들이 활동우수형으로 합격하는 경우가 많았다. 작년 연세대의 면접형 합격자 평균은 활동우수형보다 더 높았으나 분당지역의 경우 활동우수형 합격 평균이 더 높게 나타났다.
이매고 안준범 교사는 “연세대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서울대형 서류를 갖춘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활동우수형에 더 많이 지원한다”며 “연세대 지원시 면접형과 활동우수형의 결정적 차이는 내신에 있는 만큼 내신을 기준으로 자신의 교과 성적이나 비교과 활동이 두 전형 중 어느 전형에 유리한 지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세대는 두 개의 학생부종합전형에 복수지원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그 외에도 특기자 전형, 논술전형까지 모두 지원하면 연세대만 4개의 카드를 다 쓸 수 있다.






■톡톡!! 분당 일반고 진학 담당 교사가 말하는 2019 SKY 진학 전략

유현정 교사(분당고등학교)

“분당지역 일반고 정교한 교육과정 운영으로 일반전형 합격율이 높아져”

1.0~1.5 극상위권이나 1.5~2점대 최상위권대 학생이라면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학생부종합전형을 쓰게 됩니다. 서울대의 경우 최근에는 지역균형에서 탈락하는 학생들이 많아진 반면 일반전형 합격자가 늘어난 것이 눈에 띄는 변화입니다.
이는 분당 일반고 교육과정이 이들 최상위권 대학들이 선호하는 교과목 개설 등 정교화되고, 창의적인 비교과 프로그램을 내실있게 운영하면서 전공에 대한 준비도와 적합성이 강해진 덕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학력 수준이 높은 분당지역은 분산효과 때문에 지역균형 성적이 높지 않은 것이 특징입니다. 이런 경향 때문에 1.0~1.2 전과목 내신을 반영하는 고려대 고교추천Ⅰ 지원자가 적습니다. 대신 고교추전Ⅱ에서는 좋은 결과가 많이 나왔습니다.
자연계열의 경우 의대 선호가 강해서 지역균형 티켓을 받은 학생들이 서울대 의예과부터 의예과만 6개를 쓰는 경향이 강해졌습니다. 수능 모의고사 성적이 월등하고 전공적합성이 강한 서류라면 수시 몇장은 과감하게 지원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유승렬 교사(분당영덕여자고등학교) 

“대학별마다 인재상 다른 학종 운영, 유형별 특성 파악 후 적합 트랙 찾아야”

2018 최상위권 수시 전형의 대표적인 특징 중의 하나는 바로 고려대 학생부종합전형이 대폭 커진 것입니다. 고교별로 4%이내 고교 추천을 주면서 타 대학에 비해 추천 인원이 많아진 고려대를 목표로 하는 학생이 크게 늘었습니다. 

고려대가 학생부종합전형은 3가지 유형이 있는 만큼 학생의 특성에 따라 적합한 전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조적으로 고교추천Ⅰ 트랙으로 들어가는 학생들은 많지 않습니다.
이 학생들 대부분 1등급대 중반에서 2등급대 초반 성적인 만큼 고교추천Ⅱ와 일반전형 중에서 고민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일반고는 고교추천 전형으로 지원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일반전형으로 합격한 케이스가 꽤 많이 나왔습니다.
학생의 내신과 비교과 활동 수능 최저기준 충족 가능성을 기준으로 자신에게 유리한 혹은 적합한 전형을 고르는 것이 고려대 지원의 핵심 관건입니다.


안준범 교사(이매고등학교) 

“분당 학생들 2018년 입시에서 학생부종합전형 커진 고려대 대거 합격”

분당지역은 내신받기 어려운 대표적인 지역으로 내신 1등급대 학생들 거의 대부분이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즉 SKY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특히 2018년 입시에서는 학생부종합전형이 커진 고려대학교가 단연 화두였고, 실제로도 많이 합격했습니다.
우선 1단계에서 모집단위의 3~5배수를 선발했기 때문에 특별한 문제가 있지 않은 경우를 제외하고 1단계를 통과했습니다. 수능 최저기준을 충족한 학생들은 거의 합격했습니다. 분당지역 1등급대 학생들의 경우 학교별로 비교과 관련 활동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대부분 1등급대 초중반 성적이라면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합격증을 받는 경우가 많아요. 

수시 지원을 할 때 반드시 기준으로 삼아야 할 것이 바로 수능 성적입니다. 9월 모의고사 성적에 따라 수시에서 끝낼 것인가 정시까지 갈 것인가를 정해야 해요. 수시에서 수능은 목표 대학 수능 최저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는지 여부를 따져봐야 합니다. 재학생은 6월이나 9월 모의평가에 비해 수능 성적이 떨어지는 경향이 강한다는 걸 감안해서 보수적으로 예측해서 6장의 원서를 잘 활용해야 합니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pal.com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